생밤을 먹겠다고 신발을 갈아신고 밤송이를 깝니다.
밤송이에 찔리는걸 조심하면서도 많이 해본 솜씨입니다.
가평에도 양떼목장이 있습니다.
성인 유아 상관없이 동일한 입장료를 받는데 건초 한봉지도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5살은 양들을 여러번 보았다고 건초 몇개를 먹이더니 이내 시들하고 풀숲의 방아깨비를 잡아냅니다.
메뚜기를 잡아주니 메뚜기는 살려준다고 방생하네요.
양의 똥은 동글공글한데 메뚜기 똥은 쥐똥 모양이지만 크기가 작습니다.
양떼목장 안에 빵과 음료를 파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유아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입니다.
내 자신도 아이들이 아니라면 들어와서 구경할 마음의 여유는 없습니다만 맑은 하늘에 맑은 공기가 좋습니다.
양들도 배부른듯 처음 주는 봉투의 건초를 먹다가는 시들해져서 아이들도 먹이는걸 양들에게 드리밀며 부탁할 정도입니다.
5살이 먹이는 건초 한가닥은 거들떠보지조차 않습니다. 이곳의 양들은 건초먹는게 참 건방져보입니다.
여튼 가평의 풀빌라로 입실합니다.
연인산 인근의 펜션인데 입실료의 10%를 코인으로 주네요. 4인 기준에 인당 2만원의 추가금액도 받습니다만 개당 500원가치라던데 코인을 이용하니 물가가 두배 정도로 비쌉니다. 작은 캔 음료 하나에 코인 4개입니다. 물론 받은 코인은 모두 써야지요.
계좌이체해도 코인4개를 더 받습니다만 이곳에서만 통용되므로 모두 소진해야지요.
또한, 산속 깊숙한 곳의 풀빌라 매점에서 구입하니 그럴 수 밖에 없겠단 생각도 듭니다.
총 6개 호실중에서 제일 끝방이 조금더 큽니다만 별도의 단독 풀빌라도 있는데 그곳은 30명까지도 입실이 가능한 크기랍니다. 비싼만큼 여러 집이 같이 오는 것도 좋습니다만 코로나 시국에 조심스럽습니다.
5살의 생일을 기념하며 풀빌라를 선택하였습니다만 아무래도 5살보다는 7살의 몸이 더 빠릅니다.
우리가 풀장에서 놀기 시작하니 엽집에서도 나와서 놉니다만 시끌벅적한건 우리집 뿐입니다.
코인을 몇개 잃어버렸다더니 결국 5살 손바닥에서 나오네요. 아이스크림도 사먹습니다.
이제는 남자가 요리하는게 대세인 세상입니다. 배불리 먹고도 볶음밥을 추가로 또 먹습니다만..
위치가 깊은 산속인데 내일 출근을 위해 내 자신은 8시반경에 귀가합니다. 추석 휴가 끝날입니다.
pm9시가 넘어서 출발하면 20분정도 더 걸린다니까 미리 출발하였습니다만 막힘없이 귀가하니 2시간 조금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잔류 가족들은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남이섬에서 논다는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행복도 건강해야 챙길 수 있음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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