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베란다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삼다도란 명칭은 이미 깨어졌지만 돌과 바람은 그대로임을 실감합니다.
피조물인 사람이 만든거보단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는 아침입니다.
경관 사진을 계속 올리는 것은 매일 아침마다 같은 장소에서 보았던 둘레길이 볼 때마다 새삼스럽기 때문입니다.
해녀의 집에 타고온 오토바이를 두고 커다란 바구니를 들고 돌틈을 돌아보는 할머니 두분도 봅니다.
자세히 보면 물속 물고기가 보입니다.
아침부터 표선해수욕장 오른편의 현무암에서 풀게를 잡습니다.
이젠 5살이 풀게 정도는 잘 잡습니다.
게를 모래에 묻어주니 꼼짝도 않고 가만 있습니다. 톱밥에 살아있는 꽃게를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애 아빠가 표선항구에 가자마자 줄무늬 물고기 한마리를 낚았습니다. 낚시대를 드리우니 곧바로 입질하였다네요.
가족들이 모두 낚시에 관심을 가집니다만 낚시대 한대는 부러졌고 한대에는 미끼 끼워주기도 바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여러 종류의 물고기를 여닐곱 잡아냅니다.
위험한 가시가 있는 고기도 잡고 몇마리인지조차 세어보질 못했습니다.
5살, 7살 아이들로 인하여 여러 관광지를 돌아보는건 무의미합니다. 차라리 체험하는게 제일 낳습니다.
어린 참돔조차 잡아내었습니다만 줄무늬 아가돔은 뜰채로 한마리 더 잡아내었습니다.
보기에도 많아서 한마리 더 잡는 것이 무의미하여 중단합니다.
하면서도, 잡은 물고기들을 모두 살펴보고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모두를 풀어주는 5살입니다.
식사도 여러 곳을 전전해 봅니다만 맛이 제각각 특색이 있습니다.
숙소와 담을 같이하고 있는 민속박물관도 입장합니다.
가는 도중 동물원에서 아이들이 시간을 지체합니다. 결국 반도 돌아보지 못했습니다만 산촌과 어촌의 현무암 모양이 다르다는걸 아이들도 배웁니다.
이곳에서만 있다는 조껍데기술도 맛봅니다만 결국 저녁5시가 넘어서며 박물관내를 도는 버스조차 놓치고 울타리넘어 숙소로 돌아오려다가 아이들 교육상 정문을 통하여 숙소로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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