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善 해변의 현무암 둘레길입니다.
아침마다 보는 일출이 모두 달라 보입니다.
같은 곳에서도 파도 모양에 따라 경관이 달라보입니다. 이곳에서도 썰물..., 만조가 있습니다.
경관을 본다는게 나홀로 독차지하는 감상입니다. 특권이지요. 고독이란게 이럴 땐 참 멋집니다.
태왁과 여러 물품들이 보관된 해녀들의 쉼터입니다.
만조에서 썰물 중에 성게 옆을 지나는 작은 돌문어를 봅니다만 다리 색깔을 하얗게 바꾸면서 숨어버립니다.
(둥근 표시가 문어입니다.)
바당 호반의 갇힌 물이니 내가 잡으려 하지만 자신이 없어 금방 포기합니다. 그물망같은 도구가 있어야지요.
대신에 보이는 성게를 잡아보았습니다.
성게의 움직임도 살펴봅니다.
내 어릴 적 기억을 꺼집어냅니다만 손주에게 보여주니 가시 끝이 그리 따갑지는 않다는 평을 냅니다.
어제오후, 안식구와 거닐던 중에 손주 주먹보다도 큰 털게를 보았는데 현무암의 틈새에 숨어서 눈으로 보면서도 파내지 않으면 꺼낼 수 없었기에 포기했습니다만 미처 사진찍을 생각은 못했습니다. 보기에는 먹음직했습니다.
현지인으로 살려면 생물들을 채취할 수 있는 도구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오신 해녀분이 해변가 바위틈에서 20~30분간 잡은 中 크기의 뿔소라를 팔거라면서 보여주시는데 20~30마리쯤 되어 보입니다. 오토바이로 도착후 바위틈을 뒤지는거까지도 지켜보았지요.
위치 지도에서 보이는 표선항은 시야로서 바로 보이는 옆입니다.
드디어 오전 숙소에서 첵아웃입니다.
차량으로 이동중에 커다란 메뚜기 한마리를 또 잡았습니다. 차량위에 있는걸 내가 놓쳤지만 5살이 잡아냅니다.
차량에 붙은 것을 할애비가 잡으려 했는데 그만 놓치고맙니다만, 풀숲으로 달아난 찰나에 5살이 잡아내었습니다.
숙소앞 식당에서 라면으로 조식을 떼웁니다.
계좌이체로 현금 송금하니 총액의 20%를 선물을 줍디다. 현지인이 직접 만들었다는 식혜, 감귤쥬스입니다.
곧바로 우도의 잠수함으로 이동합니다.
생각보단 예상외로 가격이 비쌉니다. 참가 인원이 적은 이유가 됩니다만 그래야만 유지할 수 있겠지요.
보이는 배경 동굴로 관광 보트가 들랑거리는 것도 보았습니다.
빵가루를 뿌리며 물고기를 유인하는 잠수부도 함께 준비합니다.
잠수함의 풍경입니다만 잠수함이 움직이는 풍경이 짐작컨데 100m이내입니다. 천천히 움직이는걸 목격합니다.
버스보단 길다랗지만 3m폭 정도의 좁은 잠수함내에서 가족이 한켠을 차지하며 좌우의 창을 모두 이용합니다.
그 자리에서 잠수했던 잠수부가 빵가루로 유인하는 물고기를 봅니다만 잠수함도 100여m정도는 이동하는 듯 합니다.
5살, 7살의 어린 아이들도 바깥 세상이 자연산임을 느낍니다. 육지의 아쿠아리움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산호는 80%이상 물로 이루어져서 채취하여 꺼집어내면 허물하고 흉물스럽게 변하는게 모두 수분 때문이라네요.
다시 잠수함에서 나옵니다만 5살보다도 더 어린 아이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잠수하는 우도의 절벽 동굴 사이로 십여명이 탄 관광 보트가 들어가는 것도 봅니다.
뒷편으로 잠수하며 보았던 바당의 우도가 보입니다.
중식은 성산일출봉 바로옆에서 해결합니다.
4인 기준 4.8만원을 48만원으로 착각했습니다만 그만큼 고급스럽습니다.
연인이 함께 하기엔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가성비가 좋게 느껴집니다.
4인 기준인데 6명이 먹어도 모두가 배부름을 느낍니다. 사진을 찍게 하고는 랍스터는 다시 먹기 좋게 분할하여 치즈를 바르고 나옵니다.
메뉴는 새우튀김, 갑오징어튀김인듯, 랍스터와 털게, 꼬치구이, 그리고 기타등등인데 동남아의 식사처럼 비벼놓은 알랑미 쌀밥인데 고수풀만 넣지 않았습니다. 2인분은 28천원돈으로 기억합니다만 분위기가 기억에 남네요.
악세사리도 팔지만 식사한 기념 선물로 골라가게도 합니다.
상호 이름은 밝히기엔 좀 그렇습니다만 데이트족에게 적당한 식당입니다.
성산일출봉과 울타리를 함께 하는 곳입니다. 내게는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런 건축물에서 사는 것도 어떻냐 하지만 해풍에 유지보선 비용도 클거라 짐작합니다.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김녕미로공원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타는 예닐곱의 고양이가 특색입니다.
지도를 보는 것은 모두 손주들 차지입니다.
가장 빠른게 7살로 생각되어 큰애를 따랐습니다만..., (내가 좀 약삭빠릅니다.)
어른들의 의견을 제시할 틈은 없습니다.
5살은 아직 사리분간을 못하는 듯 하니 어미와 할미가 따릅니다만...
7살이 먼저 도착하였다고 종을 칩니다.
하지만 5살이 먼저 종을 치고는 기다리는걸 봅니다.
스스로 미로를 찾았다는데 글쎄요. 내가 직접 보지 못했으니 믿음이 가진 않네요.
렌트카를 반납하고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귀가합니다만,
비행기 창가에 앉아서 바깥 구경은 못하고 곧바로 잠이 드는 손주들을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년세, 쌀도 제공할테니 반찬은 스스로 해결하고 나혼자 제주에서 일년을 잘 살아보라는 말이,
나는 좋습니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가족들이 나를 쫒아내려는건 아닌가... 내 생각이 좀 흉물스러운건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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