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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211031 表善에서 3

구름 한점없는 청명한 가을날씨라도 해는 항상 수평선 구름에 가리워지며 수줍은 듯 떠오르다가 갑자기 빛화살을 쏩니다. 해조차도 엉큼한 피조물입니다.


세상 만사에 불평인 사람이 바람 한점없는 조용한 늦잠에 놀라면서도 거룩한 주일날에 언어유희로 피조물을 희롱하는 아침을 맞습니다.

언제나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 자연은 경이롭습니다.

표선 해수욕장 너머로 가보려하지만 차량 이동이라면 몰라도 이내 포기합니다.

렌트카에 보험을 들긴 했지만 아침 운동겸 다니는거니까요. 표선해수욕장 전경입니다.

 

또한, 표선 항구에서의 아침 햇살이 더 정겹습니다.

제주에는 삼천여개의 신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표선 항구입니다.

정박한 배들중 출항하는 선박은 보이진 않습니다.

고기잡이용 줄낚시 도구입니다. 바늘에 미끼를 끼워야 출항할 수 있습니다.

오래 전에 방어 낚시를 위해 고등어를 썬 미끼를 할머니들이 끼우는걸 본 적도 있습니다.

5명이 탄 작은 낚시배가 출발하는 것을 봅니다. 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사람도 좌우로 나눕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겠다는 희망과 포부를 가지고 출발하겠지요.

아침 햇살은 수평선에서 떠오릅니다.

숙소와 담을 같이 하는 이웃 사촌인 민속촌입니다.

표선항구도 보이구요.

조경하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잔디에 물을 뿌리기 시작하네요.

해녀들이 쓰는 태왁입니다. 숙소앞 해녀들의 집 마당에 놓인 것중 일부입니다.

표선면에서 식재한 식물중 일부인데 보라색 꽃이 두터운 품새 사이로 삐져나와 피어있습니다.

브롬왓 농장으로 방문하여 빵과 음료로 조식을 해결합니다.

젊어서 고생만 시킨게 미안한 마음인데 이제 살만해지니 불치의 중병입니다.

백발이지만 염색입니다. 그래도 사진을 찍어달라네요.

메밀꽃도 활짝 피었습니다만 이곳에서는 이모작이라서 늦가을에 피었다네요.

녹색밭은 유채밭입니다.

양들을 보고는 달려갑니다. 당연히 먹이도 구입해야지요.

양들과 눈높이를 맞춥니다.

메뚜기가 상당히 큽니다. 벼메뚜기 모양인데 서너배는 커보이네요. 5살이 잡았습니다.

머리에 투환고리도 이고 시합도 벌립니다만 경치보다는 놀이에 치중하는 5살, 7살입니다.

아이들이 숙소의 수영장을 이용하는 동안 숙소 앞의 현무암 둘레길로 나왔습니다.

내 자신은 이곳에서 매일 아침 산책하는 길이지만 안식구는 처음입니다.

오래 걷지 않도록 요소요소만 안내해줍니다.

썰물에만 건너올 수 있는 바당입니다. 이곳에서 긴 장화를 신고 낚시하는 현지인도 보았지요.

수영을 하다가 배가 고프다는 아이들 등살에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흑돼지 두루치기 식당을 이용합니다.

테이블이 서너개인 작은 식당인데 손님으로는 제주 방언을 쓰는 한팀밖엔 없더군요.

다시 5살과 숙소앞 둘레길로 나왔습니다. 걸터앉은 말 모양의 조형물은 둘레길 표시로 보입니다.

돌 밑의 풀게도 살펴봅니다. 애 아빠도 따라나왔습니다.

편한 시멘트길을 놔두고 현무암 울퉁불퉁한 지름길로 이동합니다.

어제의 추억으로 5살이 낚시대를 드리웁니다만, 미끼를 구할 수 없어서 작은 고동을 돌로 깨어서 끼웁니다.

작은 물고기도 보입니다만 입질은 없습니다.

아직은 낚시대로 장난치는 5살입니다. 기다림의 미학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다시 못다한 수영을 합니다만, 수영모자와 구명동, 튜브등도 빌려줍니다. 숙박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석양은 表善 너머로 집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한라산인지는 모르겠네요.

등대에 불을 밝힌 것도 봅니다.

석식은 흑돼지 전문점에서 여러부위별 숯불구이입니다. 갈비살이 맛있다고 아이들이 잘 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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