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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2 반공일 少考

아침 7시경에 작업도 시작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가 사람이 안보이더니 오후에도 안보이는건 마찬가집니다. 알고보니 오늘이 옛말로 반공일이네요.

오늘 토요일은 대부분이 쉬며 인근 일하는 분들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이곳만 오전에 일하였습니다.

8살은 항상 바쁜데 코비드 사태로 일정 하나가 어그러지면서 공백이 생겼습니다.

결국 어젯밤 외할배집으로 왔습니다. 온종일 TV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장노릇하면서 지낼 수 있으니까요.

인근 백화점에 슬라임과 인형 등 장남감을 사러 나왔다가 금방 귀가합니다.

6살 동생과 엄빠는 서울대공원으로 나가는데 15분 거리를 한시간 걸렸다네요.

하긴, 좋은 날씨에 세종시에서 서울대공원을 놀러온 친구를 만나며 모처럼 많은 인파에 시달렸답니다.

혼자서 뒷머리를 고무줄로 묶는 8살입니다. 일하시는 이모가 신기해 하네요.

온종일 집안에서 놀다보니 맑은 날씨에 석양도 지켜봅니다.

지는 해는 왜 그리 크게 보이는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한 과학적 원리가 있겠지요.

코비드 핑게로 약속잡은 것도 쉽게 펑크가 나며 양해를 구하는 것도 떳떳한 세상이 되었습니다만.

내 자신이 하릴없는 시간부자임을 잘 느끼면서도, 정작 옛 동료가 만나자는 전화에는 시간 내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뒷방에 틀어박힌 늙은이가 조그만 움직임에도 쉽게 몸살 걸리며 그렇지 않더라도 일정이 빼곡하기에 만나는 것도 보름 후를 기약합니다.

그래도 슬라임 풍선만들기가 성공했다고 자랑하는 8살 외손주를 바라보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바삐 움직이는거보다는 점점 게으름에 인이 박혀갑니다.

게으름, 나태라는 것이 7대 악마중 하나라는데 하나님 앞에서 다시금 죄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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