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곳저곳

220515 전주 한옥마을 번개장을 보다

새벽잠이 없어져 am6시에 숙소 바로 앞 남천교를 봅니다.

 

어젯밤 12시에도 집밖 길거리에서 떠드는 여인들 소리가 들리더니 am6시 조금넘은 시각인데 모두가 조용합니다.

자전거나 킥보드도 돈을 내고 빌려줍니다만 내 가진걸로 돌아보았습니다.

마을 전체를 돌아보면서 사진에 담아둡니다.

전주 향교는 고려 공민왕때 건립된 곳으로서 두 차례 이전하여 3천여평의 지금 위치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윤리강상의 본부요 유풍의 전당으로 6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지금도 유적관리와 의례 교육  유교문화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네요.

어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건 이른 아침 때문입니다.

한옥마을은 실지 거주하는 사유지로서 대부분 상점으로 활용하고 있네요.

한옥마을 안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만 성인 3천원인 경기전입니다.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둔 곳인데 국보랍니다.

성당도 보이는데 새벽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분들도 상당수 보입디다.

경기전 앞 넓은 공터가 깨끗하게 보이는데 이른 아침에 청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천도교의 전신인 동학혁명관입니다.

19세기 후반 지배층의 수탈과 외세의 경제 침탈에 곡창지대였던 이곳 농민들 사이에서 동학이 큰 호응을 얻었다지요.

풍남문이라는데 "호남제일문"이란 명판이 붙어있습니다.

어젯밤 가족들이 야시장을 찾기 위해서 이곳을 지났었지요.

바로 그 옆 남부시장인데 상당히 크지만 이른 아침에 피순대 식당과 야채 가게 등이 열렸고 야시장은 열리지 않습니다.

시장 바로 옆 전주천변으로 나와보니 새벽시장이 열려 있습니다.

새벽4시반에 일어나서 경매장에서 물건을 받아 이곳에서 6시반경부터 장사를 하는데 10시 늦어도 15분정도까지는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는 장사꾼의 말도 듣습니다.

매일 새벽 번개시장이 열린다는데 농사한걸 가져와서 다 팔리면 철수합니다.

장사하는 분들마다 가격이 제각각입니다. 품질이 조금씩은 다르고 사람마다 가격도 다릅니다.

오전 10시면 파장인데 11시까지도 남은 분들이 있고 새벽장 또는 번개장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전주천변 남부시장에 3.1운동 발상지 석상이 보입니다.

다시, 남천교 앞의 숙소엘 들렀다가 아직도 자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다시 돌아봅니다.

남천교 상류 전주천변을 끼고 올라봅니다만 물고기도 보이는데 어로입니다.

한벽굴입니다.

수달이 산다네요.

천변 상류로 올랐다가 너무 오른 듯 하여 다시 하류 새벽시장쪽으로 돌아봅니다.

살펴보면 차량을 대동하여 판매하는 이들은 몰라도 대부분이 직접 농사지은걸 가져와 파는걸로 보입니다.

가져온 농산물을 다 팔고 빈자리도 보입니다.

시금치 두 무더기를 떨이로 3천원에 넘기는 모습도 지켜봅니다.

번개장은 매일 새벽마다 열린다네요.

숙소로 돌아오니 8살은 마당이 멋있다고 돌아봅니다.

숙소에서 조식이 나왔네요.

흑임자죽이라는게 검은 깨죽인데 한방에선 흑임자라 부른답니다.

보기엔 그래도 인원수에 따라 추가로 더 받아 6식구가 배불리 먹었습니다.

오전에 다시 라한호텔로 숙소를 옮깁니다만 전주여고의 옛터 표시가 있네요.

이름에는 두음법칙이 필요없지요.

한옥마을을 끼고 테두리 안에 있습니다.

가족 전체가 한복을 빌렸습니다.

6살은 개량한복과 정통한복을 다 가져갔는데도 안입는다네요.

히잡을 쓴 여인들도 보입니다.

외할배는 개량한복이라도 입었지만 6살은 움직이는 생물이나 장난감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꽃고무신도 사는데 아이스크림에 만족하는 6살입니다.

구경에도 관심이 없고 직접 해보는게 제일 좋으니 따라다니는거 자체가 힘든 모양입니다.

6살은 노는게 제일 좋지만 가족이 움직이니 따를 수 밖에요.

8살은 이제 모든걸 진지하게 보고 또 질문도 합니다.

왕가의 아기 태를 항아리에 담아 묻어 보관한 곳이라네요.

찻집에서 다도를 배웁니다만 정통 교육은 아닌 듯 싶습니다.

한옥마을이니 옛 전통찻집 컨셉이지요.

평상복이 개울물에 젖어도 다시 한복을 입은 6살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차량 통제이지만 오토바이도 다니는 곳입니다.

호텔에서 나오면 곧바로 한옥마을인데 숙소 옆으로도 한옥이 즐비한 상태입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저녁 풍경입니다.

석양입니다.

황손의 집도 숙소에서 몇발짝 걸음에 있습니다.

8살은 힘들면 자는 척 하네요.

한창 멋도 부리고 스스로 포즈도 잡습니다.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518 내시묘역길에서  (0) 2022.05.18
220516 전주 한옥마을 둘레길도 보다  (0) 2022.05.16
220514 전주 한옥마을로 향하다.  (0) 2022.05.15
220512 건축박람회 참석차  (0) 2022.05.12
220511 북한산성에서 4  (0)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