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잡이는 포기해도 이른 아침 8시에 바다로 가겠다는 6살을 대동하여 나왔는데 바베큐장의 수국 앞에서 꽃받침을 만듭니다.
길건너편 신양섭지비치에서 바람을 이용한 수상보트를 준비하는 모습도 봅니다.
채집망 속에는 어제 잡은 비치 소라 한마리가 살아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들렀던 해녀의 집을 걸어오니 가족들이 이미 와있습니다.
겡이죽과 성게미역국 등이 주 메뉴인데 성게알과 소라를 미용한 성게냉국도 있습니다.
식사후에도 앞에 보이는 바당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거북손을 하나 빼내어 보여줍니다. 유럽에서는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위에 살기에 값비싼 고급 요리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찾고자 하는 문어는 보이지 않습니다.
해산물을 잡아 모아둔 수족관엔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식사후 바닷가로 가는 도중 용변을 위해 아쿠아리움을 들렀는데 8살이 가만 있을순 없지요.
작은 조개를 박제한 반지 하나를 비싸게 구입합니다만 결국 모래놀이하면서 잃어버립니다.
넙치를 약품처리하여 경골넙치라 하여 판매하는데 3~7만원선으로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
담겨진 용액은 포르말린입니다.
반지 하나 들고 좋아라 하는데 엄마에게 혼날거 같아 걱정인데 외할매가 안심시키기도 합니다.
비싼 반지 하나에 만사천원입니다만 기분은 좋습니다.
잃어버린 후 그 장소에서 다시 찾아보지만 모래해변에서는 못 찾지요.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하여 마지막날에 아쿠아리움을 다시 들럴 예정입니다.
아시아에서 두번째 크기의 아쿠라리움이란 말도 듣습니다.
다시마가 늘려 있습니다만 판매용은 아닌 듯 품질은 떨어지는 듯 보입니다.
성산일출봉의 한쪽 흰 벽은 언뜻 사람이 사는 곳으로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새똥이 쌓인 곳입니다.
가마우지들입니다.
어제 해수욕장에서 잡은 소라는 싱싱합니다만 작은 물고기 두마리를 이곳에서 뜰채로 잡았습니다.
가져가면 죽는다는걸 알기에 물고기들은 자리를 뜰 때 모두 풀어줍니다.
마침 낚시를 끝내고 돌아온 로컬 주민들을 봅니다.
아침 6시에 나가서 11시에 돌아왔으니 약5시간중 4시간정도의 낚시겠지요.
쿨링박스에 약 반 조금 넘게 채운 상태입니다.
이 정도라면 한가족이 배불리 먹기를 여러번 해야할 듯 싶습니다.
까만 얼굴에 백발과 흰 수염의 어르신들이 보트를 깨끗이 씻어서 선창에 묶어둡니다.
6살은 조개를 잡는다고 껍질을 모으고 모래를 팝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말을 타보겠다는 말이 나오고서야 자리를 뜹니다.
바닷물에 씻기지만 해녀의 집에 상수도도 있습니다.
섭지코지의 끝부분을 승용차로 이용하 보니 차량은 가득 찼고 한치를 널어놓았습니다.
연이어 오징어와 한치를 구워주는데 크기에 따라 만원, 만오천원씩에 팝니다만 알고보면 오징어가 만원, 한치가 만오천원입니다.
한치는 다리가 한치밖에 안되어 한치이지만 몸집이 크고 예민해야 오징어와 맛이 비교가 되는데 한치가 순한 맛입니다.
한치빵과 감귤쥬스도 사먹어봅니다.
오징어가 맛있다고 추가로 더 구입합니다만 만원짜리는 금방 다 팔렸답니다. 한치를 먹으면서도 맛 구분을 못합니다.
널어놓은 한치를 구이 판매용으로 나르는 모습도 봅니다.
쥬스보다는 빨대 색깔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아직도 낚시를 하는 모습을 봅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말을 타보지만 오늘은 두번씩이나 탑니다.
귀가후 집에서도 승마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다들 식사한다고 쉬는데 6살이 탄 말이 혼자서 오다가 심통이 났는지 이십여초를 멈췄다가 돌아왔습니다.
모두들 쉬는 식사시간입니다.
처음 타기가 어렵지 두번째부터는 계속 타고싶어 합니다.
식당에서 TV동물농장에 나온 사장 아저씨와 시베리안허스키 계통의 개들을 직접 만나봅니다.
일반 제주 민가의 안쪽 집이 참 아늑해 보입니다.
농가주택이라도 방 두칸짜리에 이삼백평 이상의 넓은 땅이 있는 곳에서 땅을 밟으며 살고 싶습니다만.
이런 집과 땅을 파는 곳이 있는가 물으니 나오면 본인이 직접 사겠답니다.
이곳 주인이 한량인 듯 재미있어 보입니다.
우리가 첫손님인 듯 이후에 금방 홀이 찹니다.
신양섭지해수욕장 주면을 맴돕니다.
커다란 바윗게 정도는 이젠 쉽게 잡습니다.
바위게가 모래에서는 잘 움직이질 못하네요.
그래도 게가 살 집을 만들어줍니다.
외할매가 그물무늬금게를 또 잡아냅니다.
이젠 가족이 모두 금게를 잡으러 나섰습니다. 얕은 물 바다속 모래위에 움직이는 금게 잡는 법을 압니다.
유심히 보면 보입니다.
어른거리는 물결속의 움직임을 포착하는데 작은 복어들도 잡힙니다.
커다란 꽃게와 돌게도 잡았습니다.
돌게는 크게 성장을 다한 듯 꽤나 커보이며 도망갈 생각도 없이 공격적입니다.
몸을 치켜세워서 거품을 물고 집게를 벌리는데 한번 물면 안 놓습니다.
6살이 겁없이 만지는 듯 하여 주의를 여러번씩이나 줍니다.
물리면 큰일날 듯 싶은게 뭘 물면 놓치질 않습니다.
이젠 아가 복어들을 가지고 놉니다.
복어가 다닐 수 있도록 물길도 만들어 줍니다.
놀면서도 잡은 수확물이 금방 통을 채웁니다.
그물무늬금게는 숫자를 모르겠고 꽃다시게와 돌게, 그리고 바위게 각각 한마리씩 잡았습니다.
모두 식용 가능하며 판매되는 수산물들입니다만 금게는 현주민들은 잘 안먹지만 국물용으로는 좋다네요.
어울렁더울렁 복어는 총 4마리 잡았습니다.
물길을 내어 복어들이 헤엄치는데 하는 행동이 귀여운 강아지들같습니다.
무슨 복어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여태껏 잡은걸 모두 방생합니다.
집에 가져가면 모두 죽으며 요리해서 먹기도 뭣하지만 내일은 숙소를 옮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숙소에서 석식으로 마무리합니다.
내일 오후1시까지는 숙소에 있어도 된다는 패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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