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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220620 표선 끝날

숙소와는 담장을 같이 쓰는 민속촌에서는 이달말까지 수국 축제가 한창입니다.

6/15 이른 아침부터 6/20 밤늦게까지 5박6일인데 제주에서 지내면서도 민속촌을 방문할 시간과 여력이 없습니다.

하면서도, 제주 곳곳마다 수국이 한창 피어있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숙소에서 바닷가로 나가며 본 민속촌 일부는 작년에 이어 계속 지어지고 있습니다.

바닷가로 나온 전경입니다.

구름에 싸인 일출 모습은 6시경이면 이미 끝난 시각입니다.

갇힌 바당의 군소를 봅니다.

군소는 건들면 보라색 분비물을 품어내기에 옛적엔 먹질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단백질덩어리라고 식용한답니다.

불가사리는 오지(五指)를 능지처참하여도 따로따로 개체가 형성된다는데 짧은 다리 하나가 자라나는걸 봅니다.

성게도 살아 움직입니다.

표선 해변의 영상을 여러 생물들의 움직임과 함께 올립니다.

아무 곳이나 셔터를 누르면 멋진 풍광입니다.

제주 할망이라 함은 할머니를 낮춰부르는 방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할머니들의 대화를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서방"이란 말이 자주 들려서 남편되는 분을 부르는 말이리라 짐작합니다.

나이들이 상당하신 분들의 물질 모습을 멀리서 보다가 다시 가까이에서 찍어 영상으로 남깁니다.

표선에서 구입했던 낚시대는 배에 오려두고 문어잡이용 갈고리는 해녀분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나가는 선박도 지켜봅니다.

스쿠버다이빙 선박이 해녀들의 물질 너머로 정지한 모습이 보입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조찬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연 환경과 숙소의 꾸밈이 무척 매혹적입니다.

제주에 사는건지 몰라도 체크아웃후 숙소 뒷뜰에서 장수풍뎅이 숫컷을 줏어 신기해 하는 6살입니다.

표선에서 다시 섭지코지의 아쿠아리움으로 왔습니다. 쥐가오리를 흉내냅니다.

상어는 알을 낳는게 아니라 새끼를 낳는다지요.

포낭속의 아가 상어가 커가고 있습니다.

코 앞에서 펭귄을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림자가 삼색으로 나타나는건 과학적 원리로 설명할 수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용액에 담가두어 판매도 하는데 포르말린 용액이랍니다.

키다리게가 탈피하고 나온 껍질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위의 해파리를 다시 안경을 통해 본 모습입니다.

상어 잇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고기들에게 먹이도 구입하여 줍니다.

민물고기 수족관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달도 보여주네요.

고래상어는 살아있는게 없고 표본 전시입니다.

아쿠아리움의 영상입니다.

돌고래와 여러 바닷동물로 Show하는 모습도 봅니다.

show 영상입니다.

식사후에 다시 입장하여 봅니다.

수족관을 청소하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수족관의 아크릴 두께라 622mm라네요. 수압을 견디는 안전 두께의 계산치겠지요.

메인 수족관이 대형 극장 화면보다도 커보이는데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습니다.

길이 23m, 높이 8.5m에 5000톤의 물을 견디는 622mm두께의 아크릴판이랍니다.

제주에서의 생활중에서 음침한 내 모습이 공개되었네요.

제주 여행의 최종 목적을 달성하는 순간입니다.

문어 3마리가 있는데 아이들이 주물럭거려서 두마리가 죽어 물속에 있고 한마리를 잡은겁니다.

물고기도 바구니로 몰아서 잡아봅니다만 어른들 순발력으로도 안됩니다. 6살이 체험하기엔 어림없습니다.

얼린 전갱이를 줄에 묶어 상어가 물면 배를 끌고가는 장난인데 입장인 4명중 일인 한마리씩 두마리만 얻어 놀았습니다.

그나마 살아있는 문어를 잡다가 손등에 물린 영광의 상처 자욱입니다.

귀가하여 유치원 원장님으로부터 문자도 받았습니다.

 

OO이 여행이 즐거웠다고 
까매진 얼굴로 손등을 보이며 문어잡기 체험을 했다고 자랑하네요
손 등에 작은 상처가 훈장같은가 봐요

진짜로 상어가 끌고 가네요.

새우 미끼로 낚시도 하고 말로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실지는 매우 좁고 시끄럽고 냄새나고 열악하여 6살이 문어잡는거조차 시들하여 금방 나왔습니다만 입장한 모든 사람들에게 만원씩 돈을 받으니 문제이지요.

들어와서 구경한 사람까지도 돈을 줬습니다.

 

문어잡기 체험은 6살 기분을 돋구는거지만 차라리 수산시장에서 살아있는 문어 한마리 사서 구경하는게 낫습니다.

살아있는 문어도 힘이 빠져서 잡으면 금방 축 늘어지니 6살에게 응원하고 힘을 북돋우어도 금방 시들해집니다.

그래도 유치원에 가서 자랑했다니 입장료 대비하여 위안을 삼습니다.

6살이 원하는 문어잡기가 예상밖으로 일찍 끝나고 제주공항으로 가는 길에 함덕해수욕장을 들렀습니다.

문어잡기에 시간이 걸렸다면 우럭찜 석식은 못했겠지요.

문어잡으러 제주에 왔다가 문어잡기 재미없는 체험을 하고 늦은 밤에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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