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부터 올립니다만 물가 변두리에서 섭생하는 버들치를 보고 영상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영상속의 소음도 그대로 넣었는데 소음이 너무 심하네요.
배경 음악은 "He hideth my soul"입니다.
장마비가 그치고 창릉천변으로 나왔습니다.
물오리 숫놈이 물결따라 흘러내려오다가 인기척에 놀라며 물을 차 오르네요.
어제만 해도 흙탕물이던게 수위가 낮아지며 그런대로 맑은 물이 흐릅니다.
여러 지류에서 합쳐지는 창릉천이지만 이 정도 수위로 계속 흐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만.
나혼자 좋을 뿐이지 이 정도 수위에도 괴로운 이들이 있을겁니다.
우선, 물결에 휩쓸린 풀들이 죽어나겠지요.
물오리조차 거센 물결에 섭생하기는 수월치 않을겁니다.
창릉천 너머 북한산이 보입니다만 맨 왼쪽 낮은게 원효봉이고 가운데 둥근게 노적봉, 오른쪽이 의상봉입니다.
삼천사 계곡따라 흘러내려온 물이 창릉천과 합수되는 곳입니다.
왼쪽에서 움직임을 포착합니다.
물오리들이 여럿 보입니다.
손에 쥔 휴대폰 성능을 보며 작금의 기술에 대해 감탄합니다.
그런데도, 머리를 무릎사이에 뭍고 내 죄를 회개하는 심정입니다.
자격없는 사람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은혜를 받고 삽니다.
누구는 감사함을 모토로 살지만 내 자신은 이웃에게도 늘 송구하고 죄스런 마음입니다.
백화사로 오르는 도중 여기소를 지나는 도로에 차단기가 켜졌고 경보벨도 계속 울립니다.
비가 오면 잠수교처럼 도로가 물에 잠기는 구조입니다.
백화사 앞에 도달하니 장마비에 도로 전체가 물에 휩쓸린 자욱들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이곳 백화사 앞 내시묘역길은 북한산 둘레길중에서도 특히나 좋아하는 구간입니다.
양쪽이 사유지이면서도 조용하고 깨끗한 편이어서 통행에 크게 구애를 받진 않습니다.
철망 넘어 사유지의 일부 사진입니다만 관리하는 듯 보입니다.
하면서도, 많은 강수량을 보인 장마로 인해 둘레길 자체가 패인 곳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로 둘레길 자체를 가로지른 모습도 봅니다만 큰 돌들로 대비해 놓았습니다.
하면서도 미처 대비치 못한 곳은 이번 장마로 인해 패여 있습니다.
물론, 물웅덩이도 있지만 이 정도라면 지날 수 있는데 인적이 더물고 더 깊숙한 둘레길은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북한산성 길로 올라섰습니다만 이곳도 장마비에 도로가 잠겼던 흔적이 보입니다.
무슨 버섯인지는 몰라도 비온 뒤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버섯조차 늙어가는 듯 온통 꽃이 핀게 보입니다.
산딸기 개체수도 여럿 보입니다.
물이 만물을 생육하다 보니 나를 포함한 등반객들도 비가 그친 후에 특히나 많이 보입니다.
하면서도 물이 흘러 패인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사람 기준으로는 수마(水魔)라 하지요.
대서문 앞에도 수마의 흔적이 보입니다.
대서문을 지나자마자 차량이 다니기 힘들 정도로 수마가 핥은 자욱입니다.
지금도 도로 블록 아래로 물이 흐르는게 보입니다.
노스님이 보시는 그곳, 산에서 내려온 물줄기에서 도로를 통과하는 수로가 없으니 생긴 일이랍니다.
북한산성 관리소에 연락했지만 아직 조치가 없다는 말씀도 하는데 대서문을 차량이 겨우 통과후에도 난관에 부딪힌 모양샙니다.
대서문을 통과하면서 움푹 패인 자욱을 보았거든요.
사진은 이번 도로를 핥았다는 그 물줄기 수마(水魔)가 나온 곳입니다.
차에서 내리신 분은 여승이네요.
이번 비로 인하여 암벽이 떨어져 나가며 나무가 위태해진 모습도 봅니다.
보이는 산은 원효암과 원효봉입니다.
도로 밑을 가로지른 물이 쏟아지는걸 봅니다만 이런 수로가 있는 곳은 도로가 멀쩡합니다.
가는 길옆에 무량사(無量寺)입니다.
무량사에서 본 원효암은 왼쪽 바위, 원효봉은 오른쪽 산봉우리를 말합니다.
도로를 가로지른 수로가 있는 곳 위쪽으로도 물이 흘렀습니다.
골짜기 물이 내려오면서 수로가 도로 아래 있지요.
아미타사를 지난 상류의 북한산 계곡물이 힘차게 흐릅니다.
옛 북한동 마을입니다.
게시판에 옛 마을의 흔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리를 지나며 보리사도 봅니다.
원효암과 원효봉을 배경합니다.
돌탑에는 여러 소원들이 보입니다.
건강과 학업, 성공이 우리 삶의 소원임을 부인치 못합니다.
100평 남짓 야생화 단지에서 렌즈를 조정하여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는 나도 찍어봅니다.
하면서도, 우리 인간은 우리 소원에 반하여 생노병사의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게 불교의 윤회설 이론이겠지요.
여러 벌들을 만납니다만 꿀벌 말고도 호박벌, 나비와 개미도 보입니다.
꽃이름이야 쓰여진대로 알아가는 정도입니다.
(앵초과의 큰까치수염)
(작은 열맨데 인터넷 뒤져도 모르겠네요)
북한산 계곡에서 상감마마가 서있는 석상을 보며 이곳에서 돌아섭니다.
북한산성을 축성한 숙종 임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km 이상되는 큰길을 따라 편하게 올라왔지만 1.6km 되는 계곡길을 따라 내려가는게 경관도 좋고 편한걸 압니다.
사진상에 뭔가 보입니까?
두 바위를 받치고 있는 작은 돌멩이 하나입니다.
어느 분인지 꽤나 독창적입니다만 내 모습이 그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고보니 세상에 도움준게 없고 흉내만 내고 살아온거 같습니다.
굵고 커다란 상수리 계통인지 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뿌리가 없어서 쓰러진게 아닙니다.
줄기와 뿌리가 똑 부러진겁니다.
어르신 한분이 "어허~" 안타까운 듯 내뱉고는 지나갑니다만 물소리에 모든게 파묻힙니다.
계곡 옆길로 내려가는 길이 이 정도면 그래도 양호하지요.
계곡길에도 물이 흐릅니다.
물가에 심긴 나무가 물이 넘치며 쓰러진 것도 봅니다만 줄기와 뿌리가 똑 부러진건 작은 유리나방이 나무 껍질속 피층과 목질부를 갉아먹는 탓인지도 모릅니다.
나무 탓만이 아니란 얘깁니다.
내 생각도 물소리에 파묻힙니다.
흐르는 급류에 버들치가 어디 있나 했더니 물가 가장자리에서 섭생하네요.
서암사(西巖寺) 를 복원하는 중입니다.
산책로에서 Zoom-in하여 찍은 사진이 그럴 듯하게 보입니다.
선물받은 휴대폰이 좋아 죽습니다. 육안보다도 낫지요.
옛 수문(水門) 자리입니다.
북한산성이 축성된건 1711년 숙종때라는 글귀가 보입니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본 봉우리들 모습입니다.
다시 백화사로 돌아가는 길 사유지 모습입니다.
내 손에 쥔 휴대폰을 자랑하려고 확대해서 찍어봅니다.
형제들과 자손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선 자세로 확대했는데도 벌레 알집들이 보이네요.
여기소 옆 도로의 수위가 낮아지며 막았던 차단기가 올라갔습니다.
귀가 후 20층이 훨씬 넘는 아파트 창문에 붙은 날개미를 봅니다만, 머리위로 날기에 뭔가 했더니 날개미류입니다.
그런데, 내 가진 휴대폰으로는 이런 사진을 못찍습니다. 아직 사용법을 몰라서인지 촛점을 맞추질 못하네요.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엊그제 지녔던 LG폰으로 화면의 촛점을 직접 눌러서 찍은겁니다.
내 지내온 삶이 부정적이었단게 아니라 제 아무리 잘나도 장단점이 있단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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