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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220707 원효봉과 원효암

사진을 100배 확대한겁니다만.

북한산성 입구를 지나 효자길로 들어서며 원효암위에 사람들이 올라선걸 봅니다.

북한산 둘레길중의 고양시 효자동에 있는 효자길이 인적드문 조용한 곳이어서 와본 길이지만 또 새로운 느낌입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비가 언제 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오늘만큼은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리라 짐작해봅니다만,

하산길 능선을 타고 내려오며 계곡에서 들리는 사람 목소리는 들었습니다.

장마로 인해 둘레길 도로가 대부분 패여 있지만 흘러내리는 물줄기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산책길 도로위에서도 흘러내린 빗물 자욱들이 보입니다.

효자길에서 교현리 방향으로 들어서서 얼마지나지 않아 1.8km 북문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도 가본 길보다는 다시 새로운 길을  택합니다.

산 능선에서 자라는 나무 뿌리가 드러나며 사람 발길에 밟히는 것이 땅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운치도 있어 보입니다.

무슨 버섯인지는 모르겠으나 주황색이 화려해 보이는데 모르는건 독버섯으로 치부합니다.

오르는 길에 장마로 인한 강수량이 풍부해지며 골짜기마다 물소리가 들립니다.

계곡물은 여러번씩 지나는 길목에서 손에 닿는데 북한산 계곡물을 만끽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물소리와 커다란 암반이 있고 오르는 길이 뚜렷하여 오르는데 그리 지루하진 않습니다.

비가 쏟아지면 피하기에 안성마춤이네요.

멀리 보이는게 무슨 봉우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깃발도 보입니다.

아마도 만경대보다는 백운대로 짐작합니다만.

멀리 오봉산도 보입니다.

주변 산세도 둘러봅니다만.

깃발 꽂은 산세가 험악해 보이는게 백운대, 만경대 등등 " ~대"라고 불리우네요.

산 능선위에 보이는 암반에 철로프가 둘러쳐진 암반이 보입니다만 오르고보니 원효암입니다.

경사도는 있지만 오르는 길은 수월합니다.

올라온 길이 원효봉과 원효암의 중간지점입니다.

원효봉은 해발505m로서 여러 봉우리를 연결하여 북한산성을 지었다는 설명도 봅니다.

느닷없이 고양이가 보입니다만.

아기 고양이 세마리도 보이며 높이 나르던 까마귀도 이 암반위에 앉아 쉬는걸 구경합니다.

지난 4/27자 반대편에서 올랐던 원효암입니다.

당시엔 바람이 불었고 몸이 부실한 듯 쇠줄을 잡고서도 일어서질 못했었는데.

지난 4/27에 올라왔던 길을 봅니다.

울타리를 손에 잡고 주변을 돌아봅니다.

오늘 올라온 길인데 지난 4/27자에는 길이 없는걸로 판단했었지요.

내 눈으로 보고서도 반대길이 있는걸 없다고 한 내 자신이 이젠 老物입니다.

원효암 위에서의 영상입니다.

원효암 전경입니다.

올라왔던 길로 다시 하산해야지요. 원효암과 원효봉의 중간지점입니다.

하산길에 여유도 부립니다만 암반과 나무에 낀 이끼입니다.

이끼라기보다는 하나하나가 한 생명체인 풀포기로 보입니다.

모르는 버섯이니 독버섯이겠지요.

다시 깃발꽂힌 곳을 봅니다만.

백운대와 만경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앉은 메뚜기도 봅니다.

이장하고 버려진 비석도 봅니다.

비석이 아니라 군사...경계선?

길이 보이는대로 내려오니 올랐던 길과는 다른 울타리를 넘어야 합니다.

올랐던 길을 되돌아오기 위해서는 표시끈을 지니고 다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오늘에서야 원효봉과 원효암을 구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만.

다 알고있는 사실을 이제야 내 자신이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산딸기가 과하게도 농익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북문은 보지 못하고 원효봉과 원효암만 확인합니다.

배경 음악은 "Lord I am Coming Hom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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