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이 빨갛든 파랗든지간에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흰 고양이든 까만 고양이든지간에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말도 있는데,
그래도, 빨간 꽃 파란 꽃이 어우러져 있으니 눈길이 갑니다.
흰 꽃인데 속에서 피가 저며져 나온 듯 기운이 드는 나팔꽃도 보입니다.
창릉천변 자전거길로 한강에까지 내려가는 길에 자생한 나팔꽃입니다.
분홍 나팔꽃과 앙증맞게 작은 나팔꽃도 보지만,
어제에 이어 달개비꽃도 눈에 담습니다.
강아지풀도 꽃가루 수분을 바람결에 맡기는 모습입니다.
글쎄요, 초록 빛과 갈변한 수술 빛이 어우러져 보이는 강아지풀입니다.
행주산성의 탑이 보이는 한강변까지 가봅니다.
창릉천에서 한강과 합수되는 방화대교 다리 밑에서 자전거를 타고 온 분들이 쉬고 있습니다.
한강과 합수되는 바로 끝 부분에 참게잡이 그물이 쳐져 있습니다.
참게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참게 말고는 잡는다는게 숭어는 아니겠고,
민물고기? 참게가 맞습니다만, 내 눈 보기에 그렇단 얘깁니다.
몰론, 숭어가 튀어오르고 백로들이 물고기를 잡는 것도 봅니다.
다시, 한강변을 따라 올라서 가양대교를 지나고 월드컵대교를 지나서 성산대교에까지 이릅니다만,
보이는 곳은 성산대교를 지나 서울함공원입니다.
서울함공원에 잠수함까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깥 구경은 얼마든지 무료로 할 수 있으나 내부를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다시, 홍제천 물이 한강과 합수되는 지점으로 돌아옵니다만,
(지난 날에 난지공원에서 교회 학생들과 삼겹살 구워먹던 시절이 생각나는데 바베큐 시설이 많이 좋아진 듯 보입니다.)
.
이왕에 망원한강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을 지나며 자전거공원에서 월드컵경기장이 옆에 있는 하늘공원으로 올라봅니다.
주말과 공휴일을 뺀 평일에는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네요.
하늘공원 입구입니다.
드넓은 공원에 그늘막은 군데군데 있고 사람은 별로 보이진 않습니다만,
인파가 없어서 자전거로 외곽과 가운데길로 돌아봅니다.
싸리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줄기가 질기고 단단하여 삽작문이나 빗자루로 많이 쓰였지요.
이리저리 둘러보는덴 자전거가 편리합디다.
가을은 공원 변두리부터 오는 듯 보입니다.
무작정 셔터를 누릅니다만 맨발산책로에서 아이들과 젊은 엄마들이 물놀이겸 노는 것도 보았습니다.
다시, 행주산성이 보이는 방화대교 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쉬는 분들도 바뀌었습니다만,
두시간 전 즈음에 보았던 백로가 그 백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방화대교 기둥아래에서도 쉬고 있는 오리들과 백로들도 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배경음악인 Wayfaring Stranger입니다.
Last of Us2 엔딩곡 OST 사운드트랙이라는데,
가사의 내용이 눈에 들어와서 한글 자막으로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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