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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220818 횡설수설 11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과 유토피아의 개념은 분명히 다릅니다.

유토피아(Utopia)...어디에도 없는 아름다운 나라,

이상으로 그리는 가장 완벽하고 평화로운 사회 !!!

토마스 모어의 동명 소설 제목이기도 하지만,

인터넷 자료와 사전을 찾아보니 유토피아는 우리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일산호수공원을 향하여 서울메트로 3호선 마두(馬頭)역에서 내리면 호수 끝 부근의 폭포동이 나옵니다.

킨텍스에서 건축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길을 나섰습니다.

이왕 가는 길이니 일산호수공원도 둘러봅니다.

자연속에 우거져 방치된 듯하지만 우리 인간의 손길로 조화롭게 자라납니다.

하면서도 뇌리에 떠오르는건,

성경에서 말씀하는 천국, 하늘 나라라는 단어입니다.

유토피아와는 또다른 개념인 우주, 은하계,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지은 코스모스 라는 단어도 함께 떠오릅니다.

코스모스...

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과학자인 칼 세이건은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놀라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는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같은 과학의 탐험가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따라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과학이 이뤘고,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이룰 성과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 들려준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을 심오한 철학적 사색과 엮어 장대한 문명사적 맥락 속에서 코스모스를 탐구한 인간 정신의 발달 과정으로 재조명해 낸다.

홀로 폭포동에서 시작하여 호수공원을 S자 형태로 돌아봅니다.

가운데 소나무의 자태가 어디서도 만나기 힘든 풍광입니다.

사진에 담은 이곳은 "월파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호수공원의 가운데 즈음입니다.

천국, 하늘나라, 유토피아, 우주, 은하계, 코스모스....

우리 인간의 언어로 기껏 표현한 것이 천국, 하늘나라이지만,

우리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치 못하는 그 이상의 하나님 나라를 꿈꿉니다.

여러가지 몸짓과 행위로, 언어로, 음악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어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괴로운 인생길을 가다보니 사모하게 되는 하나님의 나라, 하늘나라입니다.

어제 들었던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147번째 곡인 BWV 147 Jesu, Joy of Man's Desiring을 한글 자막으로 넣어,

주께 고백하는 심령으로 오늘 일산호수공원 영상과 함께 올려봅니다.

내 나름 호수공원 전반을 돌아보며 목적지인 킨텍스로 향하지만...

군데군데 스스로 돋아난 생명의 신비를 지나칠 수 없어서 눈에 담습니다.

수면에 비친 건물도 꽤나 멋져 보입니다.

에어컨 선풍기로도 어찌할 수 없었던 열대야 무더위도 이젠 한켠 바람으로 밀려난 듯 보입니다.

이젠 무더위로 밤잠 설치진 않겠지요마는.

신발속의 모래 한알이나 내 손끝 가시 하나로도 잠못이루는 때가 많습니다.

하면서도, 교회 십자가 건물은 언제 보아도 정겹습니다.

성가곡들을 즐겨 듣지만 내 자신이 정작 기도조차 못하는  죄인입니다.

하면서도, 배경음악으로 Sweet Hour of Prayer를 듣는 것으로 많은 위안을 삼습니다.

오늘따라 느린 걸음에 호수공원에서의 영상을 많이 찍었네요.

늦여름 막바지 쓰르라미 소리를 줄이고...

Sweet Hour of Prayer 음향을 키워 올립니다.

노래 덕분에 주께 기도하는 마음이 됩니다.

일산호수공원을 찾은 목적은 오늘부터 열리는 건축박람회 때문입니다.

4백만원정도의 그늘막...

200만원 상당의 그늘막....

자연 디딤석 한파레트가 2백만원돈이랍니다.

흔들의자는 50만원인데 행사가로 43만원에 할인한다고 하고....

유럽형 그늘막이 3백만원인데 행사가 270만원이랍니다.

공중에 매달린 45만원짜리 의자를 39만원 행사가로 판매한다는 팻말도 봅니다.

단연 600만원짜리 소나무 정자를 500만원에 판매한다는 명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대형 파고라 정자는 278만원...

그러고보니 사람들마가 제각각 관심사가 달라보이니 내가 보는 것만 보입니다만,

한켠에 모여 설명을 듣는 이도 많이 보이고 한곳에서 지켜보아도 많은 인파가 지나가네요.

여러 행사가 한곳에서 진행하다보니 볼거리가 많습니다.

먹고 살기 비쁜 세상인데도 우정 둘러보는 이들 또한 많습니다.

사람마다 처지가 다르고 취향이 다르듯...

지난 날에 꿈꾸었던 캠핑카는 이젠 꿈도 못꾸는 처지입니다.

내 바늘 꽂을 땅이라도 있으면 또 생각이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일산호수공원에서부터 킨텍스까지의 마실길을 돌며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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