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인간
10052 조원형목사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60여년전의 한국인의 소망은 전쟁없이 평안히 밥 세끼 먹을 수 있기를 소원했다.
이제는 그 소원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오히려 세계인들이 우리나라를 부러워한다.
그러나, 오늘날 이 땅의 사람들은 그만큼 행복한가?
더 많은 고민과 갈등, 좌절, 아픔을 겪고 있는것이 이 시대이다. 자살하는 것이 매스컴을 통해 나오지는 않지만 하루에 20~30여명씩 자살하며 세계에서도 손꼽히고 있는 실정이다.
왜 행복하지못하고 더욱 갈등하고 낙심하고 절망하며 사는가?
예전에 자살한 이유는 실연, 더이상 지탱하지 못해서, 양심의 가책.. 등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형편이 나빠서 자살하는 것이 아니다.
"좋아죽겠다, 배불러죽겠다..."라는 말들이 실현되는 듯한 유행병이다. 자살하는 사람들의 형편과 또한 죽지못해 사는 사람들의 형편이 바로 현대인들의 고민이다.
미국의 '로즈메리위셀'이라는 처녀가 아이버리그 대학을 수재로 졸업하고 연봉이 높고 미녀로서 해변가의 풀장이 갖춰진 저택과 비싼 자동차등을 소유하였으나 자살하였다. 해변가의 저택을 소유함은 정상에 오른 사람을 뜻한다. 유서의 내용이 매우 철학적이었다. "한손으로 손뼉치기가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한다. 즉 고독해서, 외로와서 자살했다는 뜻이다.
가진 것이 없고 고독하다고 말한다. 추위와 병에 서글프고 고달프다. 남들은 다 아는데 혼자 무식한 것도 고독이다. 늙는 것, 늦가을에 들어오는 한기를 느끼며, 내 뜻대로 안될 때 고독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학자의 연구 결과 모든 것이 착각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갖추고 있는 병이라는 것이다.
병들어 고독하다지만 건강한 사람도 고독하고, 나이든 이나 젊은 이나 모두가 고독하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도, 돈이 없을 때보다도 더 고독하다고 고백한다. 돈이 많으니까 세상사람들의 해코지를 더욱 염려하고 오히려 더욱 고독해진다는 것이다.
개발되는 세종시의 한 농민은 옛날엔 자식들이 오면 반가왔으나 지금은 오히려 재산착복을 노리는 자식이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병들어도, 건강해도, 가난해도, 부유해도, 모두가 고독하다.
실존적인 병인 것이다.
W.A.세들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독이란 우주적인 고독이라고 말한다. 우주속의 떠도는 별처럼 고독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아담의 고독이 하와로 인하여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옛말에 술배 다르고 밥배 다르다는 것처럼 허전해지는 것이다. 그러한 우리의 몸은 성령이 거하는 집이라고 성경에서 말씀한다. 바로 우리 몸의 주인은 성령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며칠만 집을 비워놓아도 서먹해지고 서늘해진다. 우리 몸의 주인인 성령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채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종교적 행위로 채우려 하지만(소유, 감상, 욕망, 지식, 우상으로 채우려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는 우주적 공간을 채울 수 없다. 오직 하나님으로만 채울 수 있다. 암흑을 떠도는 별, 이 세상의 방랑자, 마지막 때에는 빈공간에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창조주 하나님으로 채우지않으면 행복이 없다.
본문 말씀에서 38년된 환자 즉 베데스다 연못가에 있는 병자에게 고통밖에는 없다. 병에 시들어 배운 것조차 없다. 물이 동할 때에 나를 연못에 넣어줄 단 한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그 소원조차도 미신적인 소원이다.
이것이 바로 현대인들의 소원이다.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미신적인 소원인 것이다.
유대인의 명절때에 모두가 가족, 친척을 찾을 때 예수님은 이 병자에게 찾아오셨다.
이 병자는 병이 낳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병이 낳기 위해 자기를 찾아온 예수님에게 연못에 넣어줄 사람이 되기를 부탁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러한 병자에게도 은혜를 베푸신다.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이 병자는 도움줄 한사람을 원했으나 예수님은 이제 오히려 이 병자가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변화시키신다.
바로 예수님의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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