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입구에서 우이령가는 교현리 입구를 지나 송추로 가는 길에서 본 오봉산입니다.
사위를 고르기 위한 사윗감들의 힘 자랑으로 바위를 던져서 생긴 봉우리라지요.
송추 부근의 공릉천 상류쪽에서 오금천을 만날 때까지 내려가 볼 요량입니다.
밤이 아람불어서 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산 중턱에 산소를 썼는데 그 위쪽으로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고 있는 현상도 봅니다.
공기좋고 물맑고 도심에서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산소를 아래로 두고 윗쪽의 주택들이 들어선 모양입니다.
인근의 까마귀들도 물가로 나와 있습니다.
도로변에 자전거길이 있어서 수월하게 송추까지 올라왔습니다만,
송추계곡을 1km앞에 두고 이내 곧 돌아섭니다.
송추계곡은 예전에 자손들과 자주 들렀던 곳인지라 자전거길이 막힌 듯 하여 쉽게 돌아선겁니다.
중종반정으로 중종의 왕비가 된지 7일만에 폐위되어 私家에서 평생을 지낸 단경왕후의 능이 있는 곳도 스쳐 지납니다.
예전에 지난 7/29자 안식구와 함께 들렀던 곳인지라 눈에 선하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길을 따라 마주친 곳이 송추계곡에서 나온 공릉천 물과는 또다른 일영쪽 하천이 나옵니다.
송추계곡에서 나오는 꼬불꼬불한 하천은 사유지로서 개방이 안된 듯 보입니다.
왼쪽 하천이 일영쪽에서 내려오는 하천이고 오른쪽이 송추방향에서 내려오는 하천인데 다시 합쳐집니다.
하천변에 패랭이꽃과 여러 종류의 풀꽃도 봅니다.
노란 꿀풀같은 꽃은 요즈음 수변길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하천의 자전거길이 흘러내린 토사로 인해 묻히고 패였습니다만 그런대로 보수가 되어있어 다니는데 큰 불편은 없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위도와 경도를 찍어 표시한 곳도 봅니다.
바로 이 아래에서 송추와 일영의 계곡물이 합수되어 공릉천을 이룹니다.
그러고보니, 내 자신이 노고산 둘레를 한바퀴 도는 셈이 됩니다.
그런데, 송추에서 내려오는 자전거길도 있어 보입니다만, 일영에서 내려온 자전거길과도 합쳐집디다.
일영과 송추의 두 계곡물이 합쳐진 이곳 두물머리에서 사진을 찍은겁니다만,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진 곳을 두물머리라 하니 빗대어 하는 얘깁니다.
이곳에서도 낚시하는 어르신을 봅니다.
왼쪽이 송추 물이고 오른쪽이 일영 물입니다.
거꾸로 보면 왼쪽이 일영 물이고 오른 쪽이 송추 물입니다.
이후부터는 한강을 만나는 공릉천 하단까지 자전거길이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이 침울해지고 의욕이 없어지며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다가 폐인된 듯 다시 심기일전합니다만,
완연한 가을 날씨에 비구름 또한 오락가락 하는듯 시원한 바람을 쐽니다.
특히나, 공릉천 상단의 자전거길은 라이더들도 드물어 꽤나 조용한 편입니다.
일전에 이곳 정자에 앉아서 간식으로 기운을 보충한 적이 있습니다만,
안온 듯 가시란 문구도 정자 기둥에 그대로 세워져 있습니다.
킨텍스의 건축박람회에서 이런 모습의 정자를 할인하여 5백만원한다는 것도 기억해냅니다.
정자에서 내가 건너야 할 길을 내려다 봅니다만,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미끄러지는 사고에 대비하여 걸어서 갑니다.
물론, 신었던 신발은 물에 당연히 잠깁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신발이 뽀송하게 마르는게 이만원에 잘 샀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자전거길을 포장한 도로 껍질조차 지난 비에 떠내려와 있는걸 봅니다.
곳곳에 자전거길 포장 도로 자체가 떠내려와 있습니다.
이젠 낙엽들도 노랗게 갈변하여 떨어져내리는걸 봅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의기소침하여 사람을 피하고 집안에만 있기엔 시원한 날씨입니다.
자전거길 전용 다리도 있습니다.
오금상촌공원으로 가는 한북누리길을 택하려면 다리를 건너야지요.
다리위에서 내 사는 방향의 북한산도 봅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이곳도 고양누리길임을 표시하네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가 바로 옆에 있는 천변에서 백로의 섭생을 봅니다.
이제 귀가길도 얼마 안남았다는 안도감에 쉬는게지요.
뭐든지 집중해야 성취합니다.
마음이 편해야 돌아볼 여력도 있습니다만...
하천변에 억새가 아닌 갈대들이 지천에 널려있는 듯 합니다.
아직은 풀들이 마르기 전에 코스모스와 여러 가을꽃들이 활짝 핀 시기입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안된다는 이유를 찾아내어 결국엔 안되게끔 만들지만,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안된다는 많은 이유들속에서도 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내어 되게 만든다는 글도 봅니다.
생활 리듬이 깨어질 정도의 침울한 상태이지만 또다시 내일은 함께 웃을 수 있는 가족을 만나는 기대를 합니다.
영상에 나오는 오리들도 가만히 보니 쉼없이 물속에서 물질하며 발을 휘젓습니다.
주께로부터 왔다가 주께로 돌아가는 인생 나그네길에서 다시 힘을 내어봅니다.
배경음악은 밝은 마음으로 돌리려고 경쾌한 리듬의 음악으로 부르는 THERE IS POWER IN THE BLOOD, ALL RIGHTS RESERVED을 넣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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