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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0066 거저 받은 은혜

거저 받은 은혜

 

10066                                                                                                              조원형목사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 마태복음10:1~8

 

미국에서 온 선교사 한분이 쓴 "한국인의 멋"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의 내용중 "김삿갓"에 대하여 세상에 미련을 두지않고 사는 사람의 대표적 인물로 소개된다.

당시의 시대상은 지나는 과객에게도  무엇이든지 나누고 먹이며 잠재우며 노자까지 주어 보내는 한국인의 멋을 말한다. 지나친 물질의 욕망을 가지고 있지 않고 반듯한 인사에 습관이 되어 있는 예수님을 닮은 멋이 한국인에게 있더라는 내용이다.

선한 일을 하고 난 다음에 댓가를 바라지 않는 멋이 과거 우리나라의 농경 사회때에 있었다.

그러나 현재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조상의 미덕을 가지고 있는가?

옛어른들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고맙다."였다. 해드린 것도 없는데 잘 살아줘서 고맙다는 것이다.

덕으로 산다는 겸손의 미덕까지 가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내 능력으로 산다며 인색해 한다.

받는 것은 좋아하면서 아니 받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단절의 시대를 살고 있다.

 

대접받는 것에도 응답하는 것에 대한 그 이상의 사랑과 삶의 의미, 보람을 느껴야 한다. 받은 은혜가 크기에 남을 대접한다. 지난 과거에 남을 대접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의식, 내적인 성숙함이 컸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신다. 그 대상자는 예수님께 은혜를 입었으나 예수님은 댓가없이, 미련없이 다시 떠나신다. 죄인들을 구워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히 알고 행동하신 예수님으로 추측한다.

 

워치만리 선교사의 이야기이다. 중국의 대홍수에서 떠내려가는 사람을 아무도 구하지 못하는데 그 중에 뛰어들어 결국 사람을 구해낸다. 목숨을 건진이가 은인의 이름이라도  알고자 하나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름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며 떠난다.

나같은 사람을 통해서 죽어가는 한사람을 구하게 하시다니 감사하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이미 받은 은혜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을 행하다가 시험들고 낙심할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앎으로 지치지 않는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인간의 실존"이란 책에서 먼저 인간의 필연성을 말한다. 불가피성을 알 때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알게 된다는 것이다. 주어진 삶에 대하여 충성스럽게 살고자 하는 지혜자는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는다. 삶의 목적을 확실히 알고 실천하며 결국 성공한다.

남자로 태어나지 못한 것을 평생 후회하며 사는 여자를 이해는 하지만 웜망, 후회, 한탄하며 사른 사람을 본다. 또는 여자의 모습으로 사는 남자가 과연 행복한가.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기에 하는 말이다. 키가 크거나 작거나,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그 삶에서 불가피성을 알고 충실하라는 것이다.

잠언서에서 과도하게 아껴도 가난하게 되고 흩어 구제하여도 부하게 된다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은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유하게도 하시며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신다.

둘째 자유함을 말한다.

선택의 영역이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다. 잠언 30:8에서 너무 부하게도 마시고 가난하게도 마시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신앙인으로서 살게 하옵소서라고 말씀한다.

세째 가능성이다. 미래적임을 말한다. 현실을 뛰어넘고 능가하는 믿음이다. 마태복음 8:26~27에서 풍랑의 배위에서 주무시던 예수님이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말씀하신다. 시련은 이제 시작이나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된 다음에야 끝이 오리라고 말씀하신다. 시편 22:4에서 다윗의 극한 상황에서도 좡들도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하나님이 구원해내셨던 것처럼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고백을 한다.

 

본문에서 12제자를 파송하시며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부르셨다. 즉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은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부르시어 제자를 삼으셨다. 또한 권능을 주시며 보내신다. 권능은 훈련 과정을 통하여 주신다. 권능을 받은 자로서의 은혜이다.

칼빈주의의 파송이 "가라"는 것이다. 생활로, 가정으로, 원수에게로, 세상으로 파송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서 예수님이 책임져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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