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 주는 은혜
10073 조원형목사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마태10:1~8)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4가지의 유형이 있다.
먼저 자신을 채권자로 여기는 인생이다.
자기는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부모에게 떳떳이 요구한다. 줄것도 없으면서 왜 나를 낳았느냐고 항변한다. 서방에선 18세면 독립시키지만 우리는 30~40이 되어도 부모가 보살핀다. 나와 결혼했으니 당신이 책임져라. 나는 대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둘째. 고립주의 인생이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다. 너를 참견치 않으니까 너도 나를 참견치 말라.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 그러나 짐승은 어미가 몇달만 보살피면 결국 독립하지만 사람은 독립을 해도 부모의 은혜를 잊지 못한다.
세째, 윤리주의 인생이다.
나는 책임을 지는데 너는 왜 책임지지 않느냐. 나는 선하고 정직하나 너는 왜 허물이 많은가.
비판적인 인생이다.
네째. 채무인생이다.
나는 빚진 자다.
부모형제이웃에게 빚을 졌고, 지금도 빚을 지며 산다. 더구나 하나님께 빚진 자로서 평생을 갚을 수 없다. 그러나 인생을 포기하자는 말이 아니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나 낳아주신 은혜, 키워주신 은혜가 지금은 은혜가 아니고 당연시 여긴다.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가 너무 크니 나도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만분지일이라도 베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긍휼입은 자, 은총입은 자, 하나님의자녀로 선택받은 자로 오늘을 산다.
칼빈의 5대 개혁강령에서 말하는 것은 불가항려적인 은혜다.
첫째. 인간은 전적인 타락으로서 창조하신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부패되었다.
무능하고 무익한 존재이다.
둘째. 무조건적인 선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선택하셨다. 사람들중에서 품질이 나은 사람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무조건 선택하셨다. 누가19장의 삭개오처럼, 포도원의 일꾼처럼 무조건 선택하셨다.
세째. 제한속죄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그것을 받아들인 자에게만 구원이 있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심판이다.
네째. 불가항력적인 은혜이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를 거부할 수가 없다. 옹기장이 손의 질그릇이다.
다섯째. 성도의 견인이다.
구원, 은혜받은 것을 인생의 노력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이 세상 끝날 때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신다.
남을 대접하고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고 시험이 든다.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원초적인 은혜를 생각해야 한다.
창4:10에서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가인이 아벨을 때려죽였다. 아무도 모르는 줄 알았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아벨이 하나님께 호소한다. 아무도 보지 않았으니 하나님이 핏값을 갚아달라는 기도가 아니다. 억울할지언정 용서해달라는 것이리라. 이것이 예수믿는 자의 표식이다.
누가23:34에서 저들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저들이 행한 죄를 알지 못함이니이다 말씀한다.
사도행전7:60에서 스데반의 기도도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기도한다. 그 자리에 사울이라는 청년이 있었다. 스데반의 그 기도로 스데반이 못다한 일을 사울이라는 청년이 이어간다.
아벨도 마찬가지이리라. 성령님께서 도우시고 깨닫게 하셔서 아벨의 호소가 원수를 갚아달라는 것이 아니라(그리하였다면 가인이 그 자리에서 심판받았을 것이지만) 아벨의 용서의 기도로 가인이 놓임을 받는다.
기독교인의 입에서는 독소, 악한 감정은 모두 빠져나가고 고민갈등낙심중에서도 그 길밖에는 없다. 주하나님 아버지의 베푸신 은혜이다. 벤허 영화에서 십자가상의 예수님이 저들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기도하실 때 주인공 벤허는 칼을 잡은 손에서 힘이 빠져나감을 느낀다.
본문 말씀에서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긍휼입은 자로서 감사하며 거저 받은 것 거저 줄 수 있어야 한다. 수직적인 사랑으로서 보상을 바라지 말라.
끝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충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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