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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0080 수난자의 신앙

수난자의 신앙

 

10080                                                                                                          조원형목사님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 욥기 1:13~22

 

동물도 새끼에게 교육을 시킨다. 그런데 동물이 가르치는 교육은 재주부리거나 순종을 요구하는 것 그 이상은 불가하다. 도덕 교육은 허사이다.

사람도 교육시킨다. 지식, 재능을 교육시킨다. 그러나 동물과 다른 것은 도덕, 인성, 신앙교육이다.

그러나 현재 교육의 문제점은 인성교육이다. 교육개혁을 하면서도 지금은 인성교육이 제외되었다. 과거엔 자연에 인성교육의 내용이 포함되었지만 지금은 지식, 재능, 돈버는 수단에 대한 교육만이 성행한다.

자연교육의 그 목적은 호기심, 상업성이기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에게 필요한 인성교육이 내포되어있다. 동물애호가를 취재한 결과 짐승에게 먹이부터 주는 조차도 20년이상을 먹이를 줘도 원숭이는 채가듯 빼앗아 간다. 집도 지어주고 건강도 점검하고 먹이도 주고 친해지기 위하여 노력을 하나 20년이 지나도 그 주인에게 공손히, 감사히 받는 놈이 없다. 내가 뺏기는건지, 주눈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사람과 짐승의 다른 점이다.

개가 주인에게 은혜를 갚았다고 한다. 개가 팔렸는데 백리가 넘은 주인집을 찾아왔다. 그러나 동물에게는 감사가 없다.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반사적 행동으로 감사가 아닌 주십시오라는 뜻이다. 사람에게 승복할지언정 감사하지 못한다. 애지중지하는 강아지에게 모르고 뒷꼬리를 밟으면 그 눈에는 독이 올라있다.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칭찬과 책망이다.

예수믿는 사람, 모든 근원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다. 황당한 경우에도 사람이기에 짐승과 달리 성숙의 기회로 삼는다. 모르는 사람이 내 발을 밟으면 아저씨라면 욕해도 아가씨라면 괜찮다고 말한다.

고통과어려운 일도 약으로 삼는다.

 

본문의 말씀은 신앙인의 모습이다. 출애굽이후 광야에서나 가나안에서나 불평이 있다. 고난과 역경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여호수아와 갈렙이다.

미국에서 사는 의사교수가 조국에 대한 빚진 마음으로 나중에 나이가 들면서 연봉보다도 키워준 조국을 선택한다. 일의 분량과 부담에도 참아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환자가 고통중에도 감사해하나 한국의 환자들은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덤벼든다. 환자가 병원조차 옮긴다. 그 의사교수는 회의감, 자괴감에 괴로와한다.

 

예수믿는 자는 너무 똑똑해도 못쓴다. 신앙으로 소화해야 한다. 감사해야 한다. 내돈내고내가 진료받지만 감사해야 한다. 고통만 있는가? 은혜도 있다.

 

욥기서의 총론은 물질, 가정, 자식, 건강도 모두 잃어버린다. 차라리 영혼을 거둬가시길 원한다. 그러나 원망, 반항하지는 않는다. 인생을 포기하지도 못하고 할 수도 없다. 살고싶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살아야 하니까 산다. 과거의 은혜를 생각하며 산다.

벤허와의 경쟁자 멧살라라는 청년이 있다. 마지막 마차경주에서 채찍으로 말을 몰지만 벤허는 채찍없이 말을 몬다. 결국 벤허가 승리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상에 있을 때 그 자리에 벤허가 있었다. 저들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기도하실 때 벤허는 검이 손에서 빠져나감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내 고난이 은혜를 없앨 수는 없다. 사람에게 지각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이 가졌던 것에 대한 기억이 아니라 은혜를 생각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 수난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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