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자의 찬양
10087 조원형목사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들어가올지라. 주신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 욥기 1:13~22
심리학자이며 의학자인 폴 투르니의 "몸으로 사는 인생"이란 저서에서 '인생이란 하나님께서 지휘하시는 모험속에서 살아간다'고 표현한다. 실패, 실수, 고통, 상처, 주저앉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이끄시는 이정표대로 가는 인생이며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
겨우내 동통을 이겨내었던 순이라도 농부는 순치기를 한다. 어렵게 나온 순을 치는 이유를 아는 것이 인간성숙이다. 그리하여야만 가을에 열매를 거둘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하면서도 성경본문말씀처럼 모든 것을 거두어가실찌라도 결과는 맺어진다.
인생 모험의 결실이기도 하다. 실패, 시련속에서 부딪치면서도 하나님의 뜻,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의적으로 인도하신다.
요셉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귀염받는 아들에서 형제의 배반과 노예의 모습으로 바꾸시며 성숙케 하신다. 구르고 기어다니다가 걷는 인생에서 어린 유아의 입장은 걷는 것보다는 기어가는 것이 편하다. 그러나 그 부모는 걷도록 훈련시킨다.
수석을 모으는 탐석가는 일반인과는 전혀 달리 강바닥이 뒤집어지는 장마를 기대한다. 성경속의 모든 인물이 연단의연속이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큰 태풍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반인과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 목적을 숨기고 낚시터를 향한다. 낚시 매니아이다. 바다속을 뒤집어놓아 깊은 바다속까지 산소가 공급되어 먹이가 확산된다. 이에 고기들이 몰려들어 낚시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우리속의 잠자고 있는 신앙이다.
저수지에 물을 빼면 깊은 곳의 침전된 그 속은 쓰레기가 모여 썩은 것 같지만 자연의 순화로 깨끗해진다. 깨끗하게 생성시키는 자연의 신비이다. 혹독한 자연의 장마나 가뭄도, 전쟁사조차도 인생을 정화시킨다. 전쟁을 통하여 사회를 각성시키고 깨끗하게 만든다.
이번 초계함 전복사건도 잊어버리는 사건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되었나 깨어나는 사건이어야 한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 그들의 희생이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어야 한다. 우리속의 침전된 감정들이 깨어야 한다. 재앙, 인재, 사건, 사고를 통하여 우리의 신앙이 깨어나야 한다. 회개하고 깨끗해져야 한다. 연단되어져야 한다.
본문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고난속에서 욥은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 욥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델이다.
현대의 풍족한 사회현상속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너무도 많다. 사랑, 정, 고마움을 잃어버린다.
옛날 과거에는 집안 행사때에 그릇을 빌리거나 신발, 옷조차도 빌려입었다. 빌린 것을 갖다줄 때 그 사람의 됨됨이가 나타난다. 그릇에 이가 빠진 것도 주인은 다 알고 있다. 빌려준 고마움에 대신 김을 매주는 보답을 하는 경우도 있다. 100일만에 죽은 아기에게도 다음 세상에서 만나자는 묘비도 있다.
은혜와 감사를 알아야 한다.
고난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에 응답하며 사는 삶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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