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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03096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03096

조원형목사님

마태복음26:31-35

...내가 주와 함께 죽을찌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살면서 유별난 사람에 대하여 재미있게 말하지만 내 가족일 경우의 고통은 매우 크다. 유별난 시어머니가 돌아가신다고 미리 장례 준비를 본인이 해놓고도 돌아가시질 않다가 몇 년 후 돌아가신 후에야 시어머니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에 후회하는 며느리가 있다. 또는 오랜만에 전화온 아버님의 말씀이 또같은 내용이 되풀이되는 것에 귀찮아하는 아들이 3일 후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후회하는 마음도 있다.

본문 말씀이 요한복음 13장에서부터도 다시 나온다. 예수님의 유언의 말씀이 오늘도 깨어라 하시는 말씀에 지루해 하는 제자들이다. 예수님. 염려마십시오.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하였으나 그 말들이 다 허사가 된다. 기도하지 않고 잠깐의 고비를 모면하기 위해 베드로는 결국 예수님을 부인한다.

베드로의 고충은 이러하다.

첫째 자신에 대해 무지하다.

의사도 맹장 수술은 10분이지만 예측불가한 사실을 배우는데 의과대학 4-6년 걸리며 또 경험 10년에 전문공부 10년으로 25년이 지나야 진정한 전문의가 된다. 설교도 30년이 지나서야 설교가 무엇인가 조금씩 안다. 철들자 망령인 것 같다. 자기를 아는데 걸리는 시간이 수십년 걸린다. 자신도 예수님을 부인하고 악담하고 저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겸손해야 한다. 자기 위치를 알아야 한다. 모르니까 아픔을 주고 고통 주고 헛소리한다.

둘째 기도없이 하나님의 도움없이 맹세하고 있다.

결혼식에서 장담하여 “예”라고 고백하지만 성령께서 붙들어주옵소서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의 도움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호세아도 부정한 아내에게 다시 사람 만들자며 다시 데려오겠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이 말씀하실지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께 순종한다.

기도 아니고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셋째 헌신과 희생의 결단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입으로,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희생의 대가 없이 결단코 성공할 수 없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해 주십시오 라는 신앙 넉두리보다는 헌신, 희생, 봉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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