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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0178 십자가의 전술

십자가의 전술

 

10178                                                                                                                  조원형목사님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고린도전서 2:1~5

 

사진작가 엘런 W 리쳐드는 아인쉬타인박사의 사진을 찍으며 "아주 너절한 옷을 입은 천재"라고 표현한 바 있다. 어느 정장차림의 모임에 양말도 신지않고 늦게 참석한 아인쉬타인의 모습을 촬영하고 양말의 부재를 말하니 정작 아인쉬타인 자신은 양말을 신었는지 안신었는지도 모른다. 바지를 올리며 스스로 확인하고는 "고기는 변변찮은데 그릇만 갈아서 뭣하겠나?"라는 아인쉬타인의 말에 모두들 폭소한다. 아인쉬타인이 천재 과학자라기보다 유머스러운 모습때문에 존경받는다.

남을 비웃는 유우머보다는 고상스런 유우머를 사용해야 한다.

조만식선생은 이 시대에 위대한 사람이 없다고 논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옛날 국민학교는 다닐 수 있었는데 중학교는 멀어서 하숙방을 얻을 수 밖에 없었다.

어려운 살림에 생활이 빠듯했지만 자취하며 먹는 식당밥이 항상 부족하여 누룽지밥만은 마음껏 먹었다. 그 식당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내놓으셨다. 배고픈 학생들을 위해 일부러 밥을 태워 누룽지를 만드셨다. 3000원하는 밥의 거스름돈을 일부러 잘못 넘치게 거슬러주셨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아들이 하는 말이 학비, 용돈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일부러 넘치게 거슬러주셨다고 말한다. 베푸는 삶의 간증이다.

 

여유로움, 너그러움, 포용력, 배려가 우리 신앙인들에게 필요하다.

그것이 십자가의 도이며, 십자가의 전술이다.

 

각박한 세상에서 서로 비방하는 정치인들에게서 무엇을 배우겠는가.

영국 한 국회의원의 발언이 상대방 정당 의원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수의사 출신이 정치를 알겠는가 비방한다. 국회가 소란해지자 공교롭게도 비난받은  상대방이 나와서 의사발언을 하는 순서가 되었다. 독설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의외로 느긋하게 감사하다고 표현한다. 의원이 되기 전에 자신이 수의사인 기억을 잃어버릴 뻔 했는데 일깨워주셔서 우쭐할 뻔 했던 것을 깨닫게 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짐승에 대해서는 전문가인데 상대의원님도 아프면 말해주시면 잘 고쳐드리겠다고 말한다. 영국 헌정사에 기록된 말이다.

 

비난을 받을 때 어떤 마음으로 대처하고 있는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고 지도하며 살아야 한다.

 

엘런 W 리쳐드가 여러 사람의 사진중 아인쉬타인 박사를 촬영하며 친해지게 된다.

아인쉬타인 박사에게 묻는다. "어떻게 해야 자기 삶에 충실하며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해낼 수 있습니까?"

먼저 정열적이고 집중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12가지 재주를 가졌으나 조성간대가 없다.

자신이 해야 할 한가지 일에 집중해야 한다. 공부하는 아이가 노는데 정신팔리면 공부도 못하고 제대로 놀지도 못한다.

둘째. 겸손한 마음이어야 한다.

사람이 천가지 만가지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한가지 일을 해야 하는데 겸손하지 못하기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이다.

인생은 오기로 사는 것이 아니다. 북한의 축구선수가 오기로 하지만 오기만으로 축구를 잘 할 수는 없다. 운동 경기를 오기로 시켜서는 안된다. 여유로운 가운데서 실력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게으른 것이 아니다. 깊이 생각하고 얻는 삶의 지혜가 십자가의 교훈이다. 삶의 전술이다.

셋째. 여유를 가져라.한발 뒤로 물러서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여유로움. 그것이 바로 십자가의 전술이다.

우리 신앙인들이 어떠한 일이든지 뜨거운 열정도 필요하지만 좀더 지혜로운 사람이어야 한다.

 

아브라함 링컨 변호사 시절 큰 사건을 맡았는데 사건 의뢰인이 잘못한 사건이었다.

법정에 가지 않고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지만 의뢰인은 오히려 이기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고 화를 낸다. "나는 항상 하나님 편입니다. 내가 하나님 편이 아니면 하나님도 내 편이 되어주시지 않는 겁니다." 이에 그 사라이 이해하고 수용한다.

사람은 상대적이다. 하지만 좀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잘 대처한다.

 

바울이 철학의 도시 아덴에서 곤란을 겪는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한다.

철학의 도시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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