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신앙
10220 조원형목사님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25~33)
기도와 신앙심으로 평생을 사신 권사님이 남편을 일찍 여의고 아들 하나를 키웠는데 이 아들이 교회를 나오지 않았다. 그 아들이 어머니에게 죽어 유언으로라도 교회로 나오라는 말을 하여 불효자로 만들지 마시라는 말에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리하여 그 어머니는 교회는 나가지 않더라도 예배당 전기세는 내어다오 유언하여 모친이 소천후 그 아들이 전기세만큼은 꾸준히 내놓았다.
그 아들이 수개월후에 암에 걸려 결국 마음을 다잡고 신앙생활을 시작하며 병도 고치고, 충성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신앙도 십자가의 신앙임을 생각한다.
죽음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암담한 시점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확증된다.
응답이 없어도 낙심치 않으며 신앙으로 채워넣는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신앙인의 모습이다.
응답이 더디고 축복이 더디어도 내 자신을 믿음으로 채우는데는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그 노고와 헌신과 희생대로 축복하시고 큰 기적을 일으켜 주신다.
탕자에 대한 아버지의 책망이 없었던 것처럼 자식이 말을 듣지 않아 험담, 악담을 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 자식들의 불의, 타락앞에서 믿음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모든 사람이 외관으로만 보는 세리 삭개오의 깊은 신앙심을 보시고 이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말씀하신 예수님처럼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는 자식의 양심과 선한 모습을 보면서 믿음으로 일관할 때 승리하게 된다.
자식농사도 농사지만 신앙생활도 농사이다.
큰 축복을 받지 못하고 환경의 변화가 없더라도 내 신앙생활은 지켜나가야 한다.
좁은 문, 좁은 길이라 표현할 만큼 힘들다. 낙심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서도 인내하고 충성하면 거두게 된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이 말씀이 결론이다.
인간적으로는 외롭고 고독하고 혼자 가는 길이지만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내가 십자가의 잔을 받는다고 말씀하신다.
내 인생에 평생 밝은 날이 없더라도 아버지께서 함께 하시기에 극복한다.
미국 루즈벨트대통령이 "인간이 가장 두려운 것은 두렵다는 마음 그 자체이다"라고 말했다.
원수가 둘러싸도 깊은 병속에서도 외롭고 고독하더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된다.
고독이란 불확실성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확신때문에 극복한다.
제자들은 떠나가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신다.
그 이상의 고독이 있겠는가. 그러나 아버지가 함께 하시기에 아버지께로 돌아올 줄로 믿는다는 예수님의 마음이다. 순교당하는 스데반집사도 잠깐 청중을 조용케 하고 주의 도를 강론한 다음에 순교당한다. 아버지께서 함께 하심을 알기 때문이다.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함이니이다." 말한다.
환경이 문제가 아니다. 믿음과 기도가 우선이다.
십자가에서도 낙심치않는 신앙, 제자들이 각각 제곳으로 흩어지나 다시 돌아올 줄로 믿는 예수님의 마음이다.
우리는 우리 자체의 힘으로 시련을 극복하지 못한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으로 살 때에 이겨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