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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0283 행동하는 신앙

행동하는 신앙

 

10283                                                                                                                 조원형목사님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하는지라......

                                                                                          (누가복음 9:51~56)

 

자연은 변화에 민감한 곳이다.

벌써 계절에 따라 변화를 목격하며 산다.

여름 철새는 모두 떠났고 북쪽에서 날아오는 기러기를 보며 때가 되었음을 안다.

외국인들이 우리를 보고 하는 말이 "빨리빨리"라 하지만 1년 4계절을 지내며 얻은 습성이고 민족을 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4계절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변화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들판에 누렇게 익은 벼를 보면서 목적을 가지고  살아있기에 변화가 없으면 불행이요 초라하다.

 

팻 맥 라건은 "변화"라는 저서에서 인간에게 변화는 필수적이라 말한다.

변화는 사람의 과제이며 사람에 밀접한 관계라 말한다.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의 발상이 기발하다.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로 번역하였다.

"변하지 않으면 끝이다"라는 것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문제점은 근본적으로 변화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처럼, 이럭저럭 살면 좋겠다는 착각속의 삶이 많다.

변화속에서 인간은 유종의 미를 거둔다. 60에 은퇴하고 나머지 인생은 허송세월을 보내었다는 고백을 많이 듣는다. 교회에서도 기간을 정해놓고 새벽기도하고 여러 계획과 사명을 내놓는다.

이는 변화를 계획하고 동승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누에고치 키우는 일도 처음엔 한가하지만 한달쯤 지나 소득을 올릴 때 즈음은 무척 바쁘다.

누에는 변화에 동승하는 기술이 뛰어나다. 잘 때 같이 자고 깰 때 같이 깨어야 하지만 반대 행동을 하는 누에는 문제가 있다. 고치는 안짓고 벌벌 기어다니는 누에를 별도로 모아 뽕잎을 줘도 결국 먹지도 못하고 기어다니다가 죽고 만다.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뜻을 깨달아야 한다.

 

맹락원이 쓴 "변화"라는 책에서 변화는 조금씩 변화하는 것과 앞서가며 변화하는 것이 있다.

조금씩 변화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변화하지만 결국 자멸하게 된다. 앞서가며 변화하는 것은 변화해야 할 때 변화하고 그것이 개혁이고 성공이다.

 

변화에 필요한 것은 지식, 기술, 테크닉이 아니라 신념이다.

신념이란 목적이며 이유이고 교리이다.

신념이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다.

말로만 하는 것, 생각으로만 하는 것은 집안에 종자는 있으나 농사짓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만 자랑하는 것이다.  심고 가꾸고 거두어야 하는 것이다.

 

엄청난 수재가 후일에 보니까 치매에 걸려있는 것을 본다.

열왕기상 18장에서 수많은 구름중에서 손바닥만한 구름이어도 비를 내리는 구름이 있다.

신념도 생활화해야 한다.

 

미켈란젤로가 어렸을 때에 미술에 대한 천재성을 지녔지만 세계적으로 성장한 것은 훌륭한 스승때문이다.

14살때에 작품을 내놓으면 모두가 감탄하지만 스승인 모톨로지오반은 "너 이담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묻는다. - "위대한 조각가가 되고 싶습니다." -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은가?" -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겠지요." - "아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그리하여 제자 미켈란젤로를 술집동네에서 제일 큰 술집에 데리고 간다. 들어가면서 각종 조각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여준다. 술집 내부에도 보여주니까 미켈란젤로는 분노하는 마음을 갖는다. 술집안에서 잘난 사람들이 흥청망청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긴다. 조각가들은 처음엔 큰 꿈을 가지고 조각품을 만들었으나 생계를 위해 팔고만다. 그 속의 술취한 취객조차도 삶의 목적이 허물어진 것을 보게 된다.

 

공부 열심히 했어도 써주는 사람이 없으니 반체제 비슷한 불평자로 살게 된다.

결국 자기자신도 무너진다. 불평하면서도 자신의 위치를 모른다.

신념, 기초가 필요하다.

 

그리고, 스승은 미켈란젤로를 교회로 데려간다.

기도, 찬양, 봉사, 헌신하는 조각상을 보며 그 안에서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을 본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을 설정하는 것이다.

목적 이후에 지식, 기술, 테크닉을 익혀야 한다.

집 세우고 기초를 나중에 할 수는 없다.

 

한나도 기도하여 사무엘을 얻는다. 기도하며 훈계하며 사무엘을 가르친다. 삶의 목적을 정하고 시험도 많았겠지만 목표를 잘 설정한다. 그러나 그 제사장 엘리의 자식들은 목적이 없어 그 모든 것을 상실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가까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로 한다.

예수님이 목적을 실천하려는 순간이다.

하나님앞에 순종이다.

하나님의 말씀, 성령의 능력으로 거듭나기를 기다리시나 우리는 그것을 선택하여야 변화한다.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신다.

억지나 마지못하여 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선택하여 순교하는 모습이 성경에 나온다.

살며 목적, 의미를 선택하고 순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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