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하늘재를 오르기 위해 수안보면 미륵리에 있는 미륵대원지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도 수능 대박 기원을 하고 있네요.
차량은 절아래 나무그늘에 세워두고 걸어서 문경까지 갑니다.
신라 시대에 형성되어 고려시대에 이름붙여지며 여러 지명으로 불리워지는 하늘재는 충주에서 문경까지 연결된 약2Km의 고갯길입니다.
인터넷 어느 글에서 팔순 노인도 걸어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길이라 표현하는데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다녀오는 분도 보았습니다.
오르는 도중 연리목은 천천히 올라야 볼 수 있는 작은 팻말이 있습니다.
연아목이라 이름붙여진 나무는 피겨스케이팅하는 연아를 닮았다는데 관람보다는 또 하나의 쉼터입니다.
하늘재 정상의 모습입니다. 문경쪽에서 오른 길은 차량이 다니는 아스팔트길이네요.
하늘재 지킴이라 이름붙여진 산장 주인인 건장한 50대의 부부는 말을 건네면 짧게 대답하는 순박한 분들 같습니다.
다시 대학 옥수수 축젯날 이틀째인 수안보면 온천중앙길 11번지에 있는 물탕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온천수 온도가 섭씨53도임을 강조하네요. 樂安亭이라는 족욕탕에서 따뜻한 온천수로 쉼을 얻습니다.
맨손고기잡기대회에서 분명히 메기를 자루에 집어넣어 생포하였는데 다른 메기를 잡다가 놓쳤습니다. 그런데 증거가 없으니 가족에게 문책당합니다.
대학옥수수는 대학교수가 개발한 10줄짜리 옥수수입니다만 오른쪽 삶지않은 옥수수이고 왼쪽 것은 12줄짜리 일반옥수수입니다.
일반 옥수수가 나아보이지만 일반 옥수수는 밑둥을 짜른 것이고 대학옥수수는 꼭지부를 짤라 비교한 것인지라 대학옥수수가 10줄인 만큼 몸통 굵기는 비슷하나 알이 굵고 찰져서 맛이 뛰어납니다. 축제기간동안 30개 2만원하는 것이 만3천원에 판매하네요.
이제 휴가의 절정인 송계계곡을 찾았습니다. 시원한 물소리에 계곡물도 차갑습니다만 날씨가 더워 춥지는 않다고 하네요.
송계계곡은 곧바로 충주호로 이어져 하류가 짧은 지류에서 투망으로 20~30cm급의 누치와 여러 민물고기들을 잡습니다만 낚시로는 피래미가 잡힙니다.
물론 충주호로 들어가는 지류마다 루어낚시 등으로 고기를 잡습니다만 허가받은 현주민들에 한해서겠지요.
저녁에야 리조트에서 온천욕 직후 야외 식탁에 앉아 오붓한 시간을 가집니다.
다시 물탕공원의 야경을 봅니다만 어느새 옥수수 축제가 한여름 밤 축제로 바뀌었네요. 온천욕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말마다 열리지만 공원이라 이름붙이기엔 자그마한 공간입니다. 물론 이곳에 낙안정이라는 무료 족욕탕도 있구요, 낮에는 맨손 고기잡이 체험을 했습니다만 메기 한마리를 분명 잡아 넣었는데 도망을 가는 바람에 증명할 길이 있어야지요. 그래도 대학찰옥수수 다섯개가 든 자루를 선물받기도 하였습니다.
야간에는 대학옥수수로 빚은 막걸리와 새우깡 등의 과자를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개방하였습니다. 한여름밤의 축제가 맞습니다.
수안보에서의 유명한 음식은 꿩요리라는 것도 광고하고 있습니다만, 마을 전체로 다니는 분들은 관광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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