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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30623 가다라 사람들

가다라 사람들

130623                                                                                                       조원형목사님

 

....이 모든 일과 귀신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마태복음 8:28~34)

 

사냥꾼 두사람이 사냥을 나갔다.

많은 동물을 잡았지만 사소한 일로 싸움이 시작되어 감정 싸움이 되었다. 구구셈 때문이었다. 3x8=24인데 23이라 우기다가 싸움이 격해졌다.

현자를 찾아 맞춘 사람이 사냥물을 다 가지도록 하자는데 공자님이 지나가신다. 공자님이 그 이야기를 다 듣고는 3x8=23이라 한 사람에게 주어라. 이에 틀린 자가  신바람이 났고 공자님은 제 갈길을 가신다. 24를 맞춘 사람이 억울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공자님을 다시 찾는다. 3x8=24는 어린아이도 다 안다고 하니 공자님 말씀이 알고 있다면서 사람이 진실하면 되었지 그 외에 다른 무엇이 필요한가 한다. 왜 23을 대답한 사람에게 다 주라 했는가 물으니 "불쌍해서.."라고 대답한다. 이에 그 다음부터는 사소한 일로 싸우지 않고 양보하는 미덕을 가지게 되었다.

 

온유, 이해, 겸손, 배려, 용서할 수 있으면 되었지 또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진리를 알고 세상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는 신앙인들에게 또 무엇이 필요한가. 싸우지 않고도 넉넉히 이기며 배려할 수 있는데, 싸우거나 분노할 필요가 없다.

 

선교 사역에서도 부딪히는 일이 많다. 낙심, 불평, 책망도 하며 살았다.

본문에서 예수님이 가다라 지방에 복음전하려 가셨다. 그 지역 무덤 사이의 귀신들린 두 사람을 구원해 내신다. 하지만 그 지역 사람들은 그지역에서 빨리 떠나시길 원한다. 이런 선교지를 찾아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인류학을 쓴 김병삼목사님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선교하러 갔는데 그곳의 선교사가 현장 체험해 보라 한다.

현장 체험은 케냐주민의 집에서 하룻밤 자는 것이다. 케냐는 소똥으로 흙을 짓이겨 집을 짓는다. 소똥 냄새에 머리가 아플 정도이다. 또한 밤기온은 춥다. 밤중에 깜깜한 가운데서 벌레조차 문다. 아침이 되어 보니 온 피부가 피투성이처럼 되었다. 숙소로 돌아와 치료받고 온종일 잠을 잤다는 이야기이다. 옛 선교사들의 경험이다. 문화적 혜택을 누리다가 우리나라에 온 선교사들이 풍토병으로 여러 불편함으로 고생한 것을 짐작한다.

적응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로마에는 베드로 성당이 있다.

성당안에 피에타상이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피에타는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죽고 끌어내려져 안고 슬퍼 탄식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미켈란젤로가 만든 조각상이다. 마리아상의 옷깃에 서명까지 한 미켈란젤로가 자부심을 가진 상이다. 그런데 정신분열증인 한 청년이 이 상을 깨어버렸다. 전국적으로 전문가를 소집하여 복원팀이 구성되었는데 피에타상의 마리아의 마음을 짐작하는 과정을 몇 개월동안을 가졌다. 그리고 나서 작품을 복원하는데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었다.

상한 마음, 아픈 마음을 가진 어머니의 마음이다. 선교는 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그러나 무덤사이에 거주하는 귀신들린 사람은 정신이상자 그 이상이다. 그러한 사람을 구원하시는 예수님이시다.

가다라사람들 현지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방관만 했다.

선교에 마음을 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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