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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31006 믿기만 하라

믿기만 하라

131006                                                                                              조원형목사님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마가복음 5:35~43)

 

중국 역사중 "사기"를 쓴 사마천의 부친은 사마담이다.

사마담은 태사로서 제사지내는 법, 도덕, 윤리를 가르쳤다.  죽기 전에 아들 사마천에게 자신이 모은 자료를 넘기며 책으로 만들어 가르쳐라, 즉 나라의 교과서를 만들라는 것이었다. 결국 아들 사마천도 태사가 되어 아버지가 수집한 자료들을 정리했다. 기원전 99년이다.

당시 북쪽 흉노족이 침공하여 전쟁에서 패하게 되는데 사마천이 전쟁에서 패배한 장군의 변을 하다가 왕의 노염으로 벌을 받게 된다. 당시의 벌은 엄격했다.

먼저, 주사가 있는데 이는 칼에 찔려 죽는 것이고, 둘째 50만전의 벌금형이 있는데 이는 태사의 능력으로는 힘든 돈으로서 부인과 자식이 종으로 팔려도 갚지 못할 돈이다. 세번재 형벌이 궁형인데 이는 남자의 성기를 제거당하는 형벌이다. 이에 사마천은 50만전의 벌금형을 감당치 못하고 결국 치욕의 궁형을 택하게 된다. 아버지의 유언 때문이다. 그후 20년간 치욕의 삶을 살면서도 나라의 직무를 감당하며 책을 만들어낸다. 그 후에야 얼마 살지 못하고 죽는다.

 

우리는 신앙인이다.

사마천이 치욕의 삶을 살면서도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었다. 하나님을 섬기며 이 일이 고통의 생애가 될지라도 믿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충성하자.

교회 설립 37년 기념주일이다.

시련과 역경도 많았지만 섬김의 도리를 다해온 성도들께 감사드린다.

 

80세된 노인이 식음을 전폐한지 며칠이 된다.

의사가 다시 일어나질 못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가족에게 말한다. 이에 가족회의를 가지고 장례의논을 한다. 손님이 없으니 큰 아들이 영구차 한대를 부르자 하니 둘째가 그보다 작은 차를 부르자 한다.  사경을 헤매던 아버지가 이 소리를 듣고는 벌떡 일어나 내 스스로 묘지로 가마 한다.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 의사가 말하는 장례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아버지가 듣든, 못듣든 감사와 찬양을 아버지께 표해야 하는데 경제문제만 들먹인다.

아버지를 위로해야 한다.

 

가이드포스트지의 알렉산더쿨러 이야기이다.

65세 신앙인이라 하지만 죽음을 앞두고 있다. 병원 진단 결과 전립선암 말기이다. 처음엔 하나님의 시련이라 생각했지만 시한이 얼마남지 않았다 하니 불안하고 초조하다. 왜 불안한가. 죽어도 하나님 나라에 간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왜 그런가 하니 마음에 걸리는 것이 많아 회개를 시작한다. 눈물을 흘리고 통곡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그러다보니 1년을 넘기고 더 살게 되었다.

 

다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본문 말씀에서 회당장 야이로의 12살된 딸이 다 죽어가는데 예수님을 찾아온다. 당시 회당장은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인데도 무릎을 꿇고 간청한다. 자식을 살리기 위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 하지만 예수님께 무릎꿇은 이유는 자신의 딸을 살려달라는 것뿐만이 아니다. 당연히 무릎꿇어야 할 분임을 알고 꿇었으며 또한 예수님은 발길을 돌려 가지만 서둘지는 않는다. 12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은 덕분에 더욱 지체된다. 믿음없는 사람같았으면 어땠을까. 엘리야가 시돈땅 과부의 집에서 있을 때에 과부의아들이 죽는다. 떡을 대접하였어도 아들의 죽음에 엘리야를 원망하는데, 당회장은 믿기만 하라 하시기에 아무 말없이 예수님의 말씀에 침묵하며 기다린다.

결국 도착하여 딸을 살려내시는 것이 오늘 본문 말씀이다. 인내하는 믿음이다.

 

유명한 장자가 친구 해자를 만났다.

해자가 하는 말이 큰 나무가 있는데 잘 자라지 않고 꾸불꾸불 자라서 쓸모가 없고 사람들이 외면한다 하니 장자의 말이 살쾡이와 너구리는 몸을 낮추고 밤새 닭, 오리를 쫓다가 그물에 걸리고 잡혀 죽는다. 소는 쟁기를 메고 큰 밭을 경작해도 쥐는못잡는다, 쓸모없는 나무이지만 그 밑에 자리깔고 누워보면 편안하다. 쓸모없는 나무일지라도 큰 나무로 자라나 평안하지 않나 말한다.

37년된 교회에서 교회 그늘에서 하나님을 공경하며 충성하며 신앙인의 도리를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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