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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31020 오직 그가 아시나니

오직 그가 아시나니

131020                                                                                                       조원형목사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기 23:10~17)

 

중국인들은 지금도 옥을 귀히 여기고 좋아한다.

금보다도 옥을 더 귀히 여긴다. 가장 귀히 여기는 옥이 화씨벽(화씨옥)이다. 화씨는 초나라 사람이다. 초산에서 옥을 캐낼 때 원석의 가장 귀한 것을 여왕(男子)에게 바쳤다. 그러나 간신배들이 이를 보고 왕이 정말 귀한 옥인가 알아보라 했더니 옥이 아니라 돌이라 한다. 그리하여 왕을 속였다 하여 화씨의 왼다리를 잘라버린다. 이후 무왕이 그러한 경우를 당하여 나머지 다리를 잘라버렸다. 옛날 형벌이 그러했다. 이후 문왕이 즉위하여 화씨가 늘 울고 있다는 소식에 알아보라 한다. 이에 다리 둘이 잘려서가 아니라 몇천년에 한번 나올 옥의 진가를 알아주지 못해 운다고 한다. 이에 문왕이 다듬어보니 귀한 옥이었다. 다듬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원석을 찾아내는 것이, 화씨의 끈질긴 인내가 더 귀하다.

 

리챠드 옴블란트목사는 공산 혁명중 침례교 목사로서 신앙을 지켰다. 고난을 겪은 이야기를 글로 남겼다. 공산국가에서 예수믿는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있어도 끝까지 신앙을 지키는데 하루는 간수가 석방시킨다. 그 이유도 모르지만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는다. 감옥에서 나온 것도 감사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감동이 없어진다. 무기력한 인생을 사는 것같아 예수믿는 다른 이는 감옥에 있는데 자신은 편안치 못함을 느낀다. 쉬지않고 기도한다. 편안히 사는 것이 죄짓는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하기 위해 또 감옥에 갈 수 있는가. 그러나 그것만은 못하겠다 한다. 감옥의 고난이 죽음과 같다. 하지만 더 마음이 편치 않아서 온전히 되길 바라지 말라는 음성에 기도를 마치니 문밖에서 정보부 요원이 행정착오라 하면서 다시 감옥으로 데려간다. 고문과 고초를 겪어도 마음이 편하다. 그때서야 깨닫는다. 무력한 시간이 아니라 기도와 찬송으로 지내며 옆방 사람까지 알아보고 기도한다. 통성명하고보니 자신의 아들이었다. 아들도 고난의 길, 산 신앙의 길을 가게 되어 감사함을 고백하며 후에 출옥하여 글을 쓴다.

먼저, 두려움이 없어진다. 살아있는 희열을 느낀다는 것이다.

둘째는 겸손해진다. 간수가 뭐라 하든, 일을 시키든, 괴롭히고 고초를 겪어도 감사하게 된다.

세째, 고난을 당하면서 보니 천국문이 보인다. 심령이 가난한 자, 온유한 자의 말씀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는다.

금식하고 고난당할 때 천국이 가까운 것 같은데 편안할 때에는 천국이 소원해진다.사람의 소망이 평안이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훈련하고 채찍질한다. 고난을 겪을 때 사람이 되어간다. 성경은 고난의 깊은 의미를 가르친다.

 

예수믿는 사람만 고난당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욥의 고난에도 주위 사람들이 흉을 보았다. 고난받을만한 숨긴 죄가 있지 않는가.

고난은 하나님이 이끌어가시는 신앙의 길이다. 선택이 아닌 운명이다.

고난의 의미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았음에도 고난당함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중국 역사에 "오기 장군"이 있다. 성격이 괴팍하다. 그러나 신하의 통솔력은 대단하다. 자기 사람들을 자기 몸보다 더 아꼈다.

말단 부하의 종기를 입으로 짜냈다. 그 소문이 퍼져 그 병사의 모친에게까지 전해진다. 그 모친이 통곡을 한다. 자기 남편은 부스럼을 앓았을 때 오기 장군이 그러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남편이 충성하여 전쟁에 나가 죽었는데 아들도 고마워서 죽을뚱 살뚱 싸울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운다고 한다. 군대를 통솔하다보니 사기를 위해 오기장군이 그러했다.

 

의인이 당하는 고난이다.

고난을 당함은 죄값인 줄 알지만 형벌이 아니라 연단이다. 고난은 실존적이고 현재적이다. 또한 고난은 이유를 모른다. 처음엔 위로하다가 계속 고난이 오니까 회개하라고 더 괴롭힌다. 어린 아이땐 선악구별밖에 모른다. 사랑하기에 미움은 있지만 성숙하지 못한 사랑이다. 사랑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겸손이요 인내이다. 욥의 아내의 신앙은 욥을 사랑했지만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욥을 버려야 할 인간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숙치 못한 신앙이다.

오직 그가 아시나니...

하나님의 목적이 계시기에 듣기만 하던 하나님을 보기도 한다고 고백한다.

신앙인도 아닌 역사학자 토인비는 말한다. 역사는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고달프고 이해되지 않는 삶일지라도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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