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 은혜입은 사람
131222 조원형목사님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 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창세기 18:1~8)
로마 백부장의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백부장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고 신앙생활을 했으나 군인으로서 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독화살을 맞는다. 죽음을 앞에 두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천국문을 열어주옵소서 기도하지만 천국문이 열리지 않는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군인으로서의 의무와 선한 일도 하였다. 한점 부끄러움 없었다고 기도한다. 그래도 안열리므로 두려운 마음을 갖는다. 마지막 죽음앞에서 하나님이 영접해 주신다고 했는데 왜 열리지 않는가. 자신의 죄, 부족함, 허물을 생각한다. 죄가 없는 줄 알았는데 통회자복하니 예수님이 천국문을 여시고 백부장을 영접하신다. 이에 천국문을 들어갔다.
이 세상의 마지막 의인인 것으로까지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세상 복을 받는 것은 자기 의라 생각한다. 일년을 돌이켜 본다.
옛말에 맹자의 "오십보백보"란 말이 있다. 도토리 키재기이다. 그러나 사람은 서로가 누가 더 선하냐고 하며 싸운다. 정치 싸움까지도 마찬가지이다. 잘못된 일은 내가 아니라 말하고 상받는 일은 내가 했노라 앞장선다. 교회에서 함께 일년을 지내면서 누가 충성을 더했는가 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어거스틴(아우구스티누스)는 세상에 두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나는 죄인이라 말하는 죄인과 스스로 의인이라 생각하는 죄인이다. 자신의 허물을 돌이켜 생각하는 죄인은 아브라함과 같은 사람이다. 본문의 말씀이 그러하다.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이다. 어떠한 손님인지는 모르고 상관없는, 지나가는 손님을 대접한다. 모든 죄를 아시면서도 탕감해 주시는 예수님앞에서 겸손하고 충성하는 여인처럼 손님을 대접하면서 대접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나는 죄인중 죄인임을 고백한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면서 세례 요한의 말이 나는 저 분의 신을 들기에도 감당치 못할 사람임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충성하면서 사명이니까 어쩔 수 없이 충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은혜입은 자로 감당해야 한다.
사도행전 16:15에서 사도 바울이 드로아 지방에 전도하다가 강가에서 루디아 라는 여인을 만난다. 사도 바울의 전도 말씀을 듣고 쉴 곳을 마련하려 간청한다. 자부심으로 초청한 것이 아니라 무지한 죄인이지만 쉴 곳이없으시다 생각하여 초청한다. 봉사와 헌신을 기다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베푸시는 기회로 생각한다. 자신을 죄인인 줄 알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사는 것이다.
유대인의 손님 접대가 있다.
먼저, 맨발로 뛰어나가 어깨에 손을 얹고 양볼을 비비고 인사한다. 둘째는 집에 들어오기 전 문앞에서 발을 씻는다. 세째는 방안에 향을 피운다. 그리하여 좋지 못한 잡내를 없앤다. 예수님을 끌어안고 인사할 수 없지만 예수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예수님 발을 씻기는 것이 극대의 접대이다.
삼국사기에 신라가 세워질 때가 예수님 오시기 58년전 즈음이다.
당시 조선 6부족이 있었다. 박혁거세가 신라를 세우고 아들 남해가 뒤를 잇는다. '율'이라는 그 아들에게 말한다. 왕의 아들이지만 사위 중에서 백성을 사랑하는 이가 왕이 되어야 한다. 율 왕자가 '타래'라는 대상을 왕으로 세우고자 한다. 그러나 떡을 물어 잇빨이 누가 많은가 보자 하니 율이 많아서 율이 왕이 된다. 율이 지나는 중 추위에 떠는 할머니에게 왕의옷을 입힌다. 그 다음에 타래가 왕이 된다. 그 다음 율의 아들이 왕이 된다. 천년왕국이 이루어지는 내용이다.
예수님을 공경하는 신앙인으로서 겸손한 마음, 부부간에도 사랑,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충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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