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목 마르다
140112 조원형목사님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 마르다 하시니....
(요한복음 19:28~30)
존 오도나휴의 “영혼의 동반자”라는 책이 있다.
부부, 친구, 동료를 말할 수 있는 사회적, 육체적 동반자를 초월한다. 높고 고상한 사랑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 사랑의 패인을 말한다.
먼저, 사랑의 실패 요인으로서 대상을 찾아 헤매기 때문이라 한다. 문제는 나를 너무 높이 평가한다. 찾았다손 치더라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을 알지 못하고 차원높은 질문을 한다.
젊고 성공자로서 완벽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갈증으로 고민하지만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다가간다. “내가 어찌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네가 알고 있는 율법은 뭐라고 하느냐 하시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 대답한다. 예수님께서 네 말이 옳도다 말씀하시지만 자기 과시를 위한 것임을 안다. 이에 또 “네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는데 내 이웃은 누굽니까”묻는다. 이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그러나 사마리아인이라 말하지 않고 “자비를 베푼 사람”이라 대답하는 청년이다. 누가복음 10장 25절로부터 나온다. 그러한 사람에게도 우리의 실체를 알려주시기 위하여 노력하시는 예수님이시다.
둘째는 보상을 원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능일 수도 있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자신을 교만하게 만든다.
중졸자 한사람이 요리 하나는 잘했다. 노력을 많이 했고 요리사로 성장하여 대학 교수로 청빙받아 가르친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도 하는데 한 학생이 질문을 한다. 어떻게 성공자가 되었는가. 이에 내 밥상에 차려진 모든 음식을 모두 먹었다고 대답한다. 요리사로서 밥상을 차리다 보니까 인생의 밥상도 있음을 깨닫는다. 수모, 고통, 천대라는 음식도 모두 받아들였다는 말이다. 입맛에 맞는 것만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상받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께 은혜받은 마음으로 해야 한다.
셋째는 결과를 예상치 말고 계산하지 말아야 한다.
열심히 하다보니 결과가 뒤따르는 것이지 결과를 미리 계산하지 않는다.
“내 영혼의 동반자”에서 말하는 것은 차원높은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혼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단편에서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가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강둑을 걷다가 아들이 미끄러져 강으로 빠진다. 아버지는 수영을 못하지만 물로 뛰어들어 아들을 강변으로 밀어내고 자신은 죽는다. 아버지의 사랑은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다.
고속도로상에서 고장난 차를 보고 도와주려고 차를 세우고 안내하다가 뒤따르던 고속 차량에 치어 죽는다. 결국은 법으로 판결되어 가해자가 된다. 법이 문제이다. 위급해진 사람을 위해 나섰다가 죽었다면 칭찬해야 하는데 가해자가 된 것이다.
송나라 형제학자인 정명도와 정이천이 있었다. 긴 수명을 축하하는 잔치집에 가서 형님이 술을 마시다가 이성을 잃었다. 동생이 민망하게 생각한다. 이에 다음날 동생이 형에게 지나쳤음을 말하니 “너는 아직도 잔치집에 있는가. 나는 집에 있다.”고 대답한다. 철면피가 아닌, 뉘우치고 새 마음, 새출발의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자기 실수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새 출발하려면 그러한 정신이 있어야 한다.
본문 말씀은 최고봉에 오르신 예수님의 내용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이다. 여기에서 하신 말씀이 두가지이다. 먼저 “목 마르다” 말씀하신다.
과거 먹거리를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 가장이 배부르면 그 부인은 배가 고팠던 시절이다. 상대의 입장을 모른다.
지금까지 참아오신 예수님이다. 신 포도주를 드렸는데도 안드셨다. 생애를 사시면서 배고프고 피곤한 적도 있었지만 여태 그에 대한 말씀이 없으시다가 왜 시편 69편3절의 예언까지 해 놓는 것일까. 예수님이 사랑을 베푸셨지만 또한 사랑에 배고프셨다. 위로받고 싶으셨다. 예수님 초대를 과시하는 시몬앞에서 예수님 발에 향유를 붓는 여인 이야기가 있다. 많이 배운 자에게 섬김받으신 것이 아니라 흠있고 작은 자에게서 섬김을 받으셨다.
둘째는 “다 이루었다” 말씀하신다.
신구약 성경을 완성하신 것이다.
금년 한해도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사랑의 성공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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