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10 오사카 少考 2

귀국직전 가족과 함께 식신로드 프로그램에 나온 초밥집에서 포만감을 느끼며 중식을 해결하고 잠깐의 시간을 이용해서 약20분정도의 크루즈로 운하를 돌아봅니다.

20~30명정도의 선박에서 출발 지점과 반환 지점에는 문어 부조가 있는데 모두가 문어를 향하면 문어의 한쪽눈에서 사진을 찍어 그 사진도 판매합니다.

주유패스로 여러 곳을 무료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만, 혼자서 귀국하려니 복잡한 철로와, 또 철로 하나의 선에서 시간차로 여러 방향의 전철이 운행되므로 간사이공항 급행열차임을 꼭 확인하고 탑승해야 합니다.  시간에 겨우 맞추어 공항에 도착하니 15분이란 여유가 남더군요.

2박3일간의 오사카 여행에서 홀로 귀국한 후 안식구와 여식은 두번째 묵었던 오사카 남바에서 전철3정거장 거리인 여성전용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사진을 전송받았습니다만.....일본말로 료칸이라 불리는 여관에서도 정어리간장조림 냄새가 나더니 게스트하우스에서도 똑같은 냄새가 난다네요. 우리나라 사람에게서 김치냄새가 나듯 일본 특유의 냄새인 것으로 짐작합니다만, 그 때문에 료칸에서는 냄새 제거를 위해 잠자리가 2층에 있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일본 입국신고서는 한자와 한글, 영어로 항목이 기재되어 있으며, 일본에서 묵을 숙소의 주소와 전화번호, 항공기 번호와 여권번호등을 기재하게 되어 있으므로 영어와 한자를 모르더라도 작성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인천공항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 간사이공항이나 중국의 칭다오공항도 물품가격이 시중보다도 비쌉니다마는 출입국 구내 면세점만큼은 면세되므로 가격이 싼줄 알았는데 일본 간사이공항이나 칭다우공항 모두 음식료 제품의 가격이 시중보다도 더 비싼 것을 확인합니다. 하다못해 일본의 재래시장인 구로몬(黑門)시장조차도 관광객들이 많이 들르는 곳이라서 가격이 비싸다네요. 따라서 현지인들은 주로 마트를 이용한다는 귀띔을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으로부터 들었다네요. 단지 일본만큼은 먹거리에 대해서는 믿을 수 있습니다.

이하의 사진은 안식구와 여식이 이틀을 더 체류하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少考 1에서 밝힌 바 같이 1587년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이 일본열도를 통일하고 우리나라를 침범했던 임진왜란을 일본에서 보는 시각이 마침 일간신문에 나왔네요.

일본에서는 종전에는 삼한정벌(三韓征伐)로 불리다가 다시 분로쿠 게이초시대의 전쟁(文祿慶長の 役)이라 부릅니다. 분로쿠 게이초란 1592~1614년 일본천황의 연호라네요. 그냥 당시의 세력 확장으로 벌어졌던 그 시대의 전쟁으로서 침략이란 말을 인정치 않습니다. 동일한 임진왜란을 중국에서는 항외원조(抗倭援朝)라 부르며, 6.25전쟁을 중국에서는 항미원조(抗美援朝)라고 한다네요. 그 때문에 더더욱 유성룡의 징비록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인터넷으로 직접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고 하지만, 운동화 한켤레와 선물할 조립완구도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욱 저렴하여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모찌떡, 일본식 전 부침과, 초밥도 다시 또 먹었다는데, 내 자신은 시간상 전 부침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입맛 까다로운 사람도 맛있다고 하네요.

라면 박물관에 들러서 구경하는 것은 모두 무료지만 개인별 맞춤 라면(개당300엔)을 포장디자인까지 하여 가지고 왔네요.

유치원과 초등생 아이들도 많이 보았고, 어느 호텔 앞에서의 동상도 특이하고,  여러 종류의 사진도 많이 찍어 왔습니다.

396,000원-

직장 동료의 가족 3명이 내년1월1일 신정때에 제주도로 가는 항공기의 편도 가격입니다. 9월 중순에 예약한 가격이라는데 저가항공이 없어서 가족 모임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입한 고가 항공비용이라네요. 그만한 돈이면 해외 여행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모든 일정을 계획한대로 진행하므로 시간과 금전적 낭비없이, 또 걷기보다는 버스와 전철을 패스권으로 이용하였지만, 그래도 여행후엔 다리가 풀리고 피곤이 쌓여 곧바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만, 환율960.7원으로 일본식 식사와 초밥, 또한 여러 특식으로 베불리 먹으며 여러 관광지를 돌아보고 남은 잔돈이 500(약5천원)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