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을 찾았습니다. 주차장들은 만차이고, 하늘공원에서 일산 방향으로 빠지는 도로는 통제되었으며 도로에도 차들로 주차되었습니다.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인하여 계단을 포기하고 에둘러가는 뒷산책길을 택합니다.
하늘공원 뒷편의 오르는 계단도 조금은 여유있는 편이지만 공원에서 운영하는 전기차가 다니는 평탄한 도로를 택합니다.
정상에서도 많은 인파를 봅니다.
일년을 통틀어 그늘이 별로 없는 이곳은 가을 억새가 만발하였을 때에만 오를만하다는 부근 거주인들의 말도 듣습니다.
지난 주 일주일 상간으로 양가집에 인사를 오가더니만...
다음 달 초일에 상견례 약속을 잡았으니 양가 부모가 아직 만나지도 않은 상태인데...
예식장을 구하기 힘들어, 결국 서울역 부근의 예식장을 1월말일에 잡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억새꽃이 피고지며 절정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억새축제가 열렸습니다.
내년 일월초에 그간의 공부 결과를 마무리하는 시험을 치루고
그간 연기하였던 군입대에 부응하기 직전 급하게 식을 올리려다보니...
최소한 6개월이상 전부터 계획해야 했던 예식장을 3~4개월안에 갑자기 구하기에는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어느 한 가족의 아빠가 가족들을 촬영하는 포즈도 예사롭지는 않습니다.
다시 하늘공원 계단은 내려오는 사람들로만 이루어져 있네요. 아랫길에서 통제하고 있습니다.
과년한 여식의 결혼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그간 바라왔지만, 막상 상견례 전 예식장을 결정하였다는 소식에,
혼례에 대한 모든 것을 자식에게 일임하였다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이 먼저 앞섭니다.
설악산에도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무언지 모를 조급함도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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