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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주 우리 하나님(몰디브)

 

 여식 내외가 건강하게 신혼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보며 함께 즐기는 시간도 갖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오징어와 물고기들, 거북이와 상어, 돌고래도 보며 숙소에서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해산물과 육류, 채소, 과일, 음료도 즐겼다지만 여행 끝날에 나온 거위간 요리가 입에 맞질 않아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신혼 여행 직후에는 여식은 건강을 위해서 야간 근무를 낮 근무로 바꾸었지만 사위는 미루어진 업무 처리를 위해서 잠 한숨 못자고 3일을 밤낮없이 일하는 모습에서 건강이 해치지 않을까 염려까지 됩니다. 체력이 따라주지 못하면 견디기 힘든 노동강도인 것을 목격합니다마는 낮에는 하던 일을 계속하고 밤에는 또 마무리하여 제출할 자료들을 컴퓨터 정리하느라 날밤을 세우네요. 이제 설 명절을 지내고 곧바로 군 입대해야 할 처지인지라 총각때 사용하던 모든 짐도 포장하여 정리합니다만 빌려온 승합짐차 바닥에 수북한 양입니다. 신혼집이 없다보니 여식 내외는 결혼후에도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만.... 설 명절기간 시부모댁에 가는 시간을 빼면 함께 하는 시간이 10일이 채 안됩니다. 그 기간동안은 데릴사위라 부르나요.ㅎ 혹시나 마음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한다지만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하면서도 내 아들이고 내 딸로서 내 마음은 든든합니다.

2/2에 군입대한 조카에게서는 입대전에 지녔던 옷가지와 소품들을 종이박스에 깨끗하게 각세워 담아 포장하여 보내왔다는데 그걸 보고 저절로 눈물이 나오더라는 말도 듣습니다만 신혼집없이 생활하는 여식 내외의 입장과 또 2/25에는 사위가 군입대하여 한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생활에서 모든 상황이 급변하는 중에도 밝은 표정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내 자신도 人力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주 우리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하며 나와 내 가족을 인도하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면서도 연약해진 내 심성이 불신앙의 산물인 것 같아서 하나님께는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마침, 신혼여행중 돌고래 유영 사진을 현지인 뱃사람이 스마트폰으로 찍어준 모양입니다. 유치원 아이 수준의 아이큐를 지닌 자연 상태의 돌고래 동영상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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