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주신 은혜
150308 조원형목사님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으니 이것은 나도 본래부터 힘써 행하여 왔노라.
(갈라디아서 2:8~10)
중국 청나라 황제 건륭 시대에 서예가 2명이 있었다.
한명은 서동파글씨체, 이태백글씨체 등의 옛글을 모방하는 글씨체를 썼고 또 한명은 자기의 재능대로 써서 두사람 모두 제자를 뒀다. 그러하면서도 두사람은 우정도 깊게 교제했다. 한 사람이 흉을 본다. 글씨를 왜 모방하는가 흉보니 아니라,나는 내 마음대로 쓰지만 그는 다른 사람 글씨체를 연구하는 것이 훌륭하다고 칭찬한다. 또 다른 이는 글씨를 쓰려면 옛유명서예가의 글씨를 본받아야 하는데 제멋대로 쓰는 것이 볼쌍사납다하니 나는 흉내내지만 그는 나름대로의 재능으로 쓰니 존경한다고 한다. 두 사람의 우정이 이리 깊었다. 내게 없는 재능을 가진 이를 칭찬하고 대신 자랑하는 것이 우정이요 친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지금의 경쟁 사회에서 도전받고 비참하게 너어지고 오래도록 지속하지 못한다. 지난 주에는 내게 주신 은혜이지만 오늘은 다른 사람에게 주신 은혜를 배운다.
고린도전서 3:10~15에서 사도바울이 두가지 비유를 말한다.
하나는 집짓는 비유에 대한 설명이다. 터닦는 사람과 기초놓고 기둥세우고 벽세우고 지붕세우고 덮고 방을 꾸미고..각각 맡은 분야가 다르다. 자신의 독특한 기술을 가지고 집을 짓지만 다른 사람의 기술도 인정해야 한다. 불평하게 되면 불평, 원망을 낳아 집이 제대로 세워지지 못한다. 사도 바울은 나는 교회 기초를 놓았고 시작했는데 아볼로는 물주고 키웠다고 말한다.
둘째는 씨뿌리는 비유이다. 씨 뿌리고 싹난 것을 돌보고 거뒀다. 먼저 앞서 행한 사람을 원망하면 문제가 생긴다. 우리 사회가 옛 사회를 불만하면 후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비판할까. 교회도 시작한 사람, 뒤이어 일하는 사람, 보필하는 사람, 협동하여 선을 이루며 서로를 존경하게 된다.
창세기 11장 후반의 아브라함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대면하고 부름받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맡은 일을 해나가며 부인 사라는 보필했는데 하나님의 주신 은혜를 헤아리며 감사하게 생각했다. 이웃은 내 울타리 밖의 사람이라 해석하지만 나 외의 다른 사람 즉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 이웃이라 성경은 말한다. 만약 아브라함이 사라를 면박하고 조력자를 무시했다면 어찌되겠는가. 조력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존중했다.
미국 44대 버락 오마바의 특징이 있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은 남의 얘기보다도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하지만 대인 관계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오마바는 자세하게 질문하며 확인하며 듣는다. 민주당에서 클린턴 힐러리 여사와 대통령 후보로서 경쟁할 때 힐러리는 자신을 피력했지만 오마바는 내 동생을 지키는 자이니이다 말하며 국민의 말을 들었다. 그리하여 온 국민의 감동을 얻었다. 결국 공화당 후보 맥케인도 제쳤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배려하고 경청한 후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아브라함의 가정사 문제에서 아들이 없어서 몸종 하갈을 통해 아들을 낳았지만 더욱 가정 분란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대의 여종은 그대의 수중에 있다면서 그대의 소견대로 하라고 아내에게 맡긴다. 아브라함의 몸종 엘리에셀에 대해서도 신뢰하고 며느리를 선택하는데 그 종에게 전적으로 맡긴다. 그 종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신중을 기하여 공헌한다. 창세기 41장 40절이다. 애굽 바로왕이 요셉의 꿈해몽을 듣고 재능, 지혜를 보고 인정하고 자신의 반지를 빼내어 나라 살림을 맡긴다. 내가 옳고 내 판단이 옳았다 하면 남의 지혜를 빌리지 못해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남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비밀한 은혜를 인정하면 나 혼자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낼 수 있다. 나를 낮추고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본문 갈라디아서 2장 말씀이다.
사도 바울과 사도들이 서로 인정한다. 사도들은 할례받은 이들에게, 자신은 이방인들을 위해 부름받았다고 인정한다. 과거 초창기때처럼 옛사도들을 경계했다면 큰일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인정해야 선을 이룬다. 그렇지 못하면 분열뿐이다.
교회에서도 내가 맡은 일만 주장하면 부서간 단절이 되고 피해가 생긴다. 비록 종일지라도 달란트가 다름을 인정해줘야 한다. 모세는 백성과의 분란이 생긴 것은 자신의 은혜를 백성과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성경은 사도들보다도 더 많은 글을 쓴 사도 바울의 배려심이 기록되어 있다.
로져 배니스터는 미국 육상선수이다. 1마일 4분벽을 깬 사람이다. 그 이후에 얼마안되어 10명이, 300명이 4분벽을 깨어 넘었다. 그 이유가 재능, 훈련 과정을 연구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고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을 알아야 하나님께 영광, 내게 기쁨, 다른 사람에게 영광이다.
데즈카 오사무는 만화가이다. 디즈니에서 백설공주를 백번, 밤비 80번이나 영화를 봤다. 시나리오 작가와 그 모든 사람의 의도를 연구하여 애니메이션 대가가 되었다. 디즈니 라이온 킹을 뛰어넘어 밀림의 왕자 레오를 만들었다. 물론 데즈카가 모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나왔다.
내 생각과 내 주관에만 얽매이지 말고 배려하여 더 큰 신앙인으로 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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