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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주승중목사님

160124 아브라함과의 믿음 여행(1)

아브라함과의 믿음 여행(1)

 

160124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위임목사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창세기 12:1~4)

 

예수 그리스도 외에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이가 아브라함이다.

믿음의 조상이고 고향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믿음의 길로 나갔기 때문이다. 창세기 1~14장까지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정을 기록했다. 여행을 如行으로 써서 같이 행한다, 무리가 행한다, 믿음은 행하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해석해 보자.

 

결론은 창세기 12장에서 말하는 "떠남"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정은 "떠남"이다. 믿음의 출발은 "떠남"이다. 과거 악습으로부터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아주대학교 이민규교수의 저서 제목이다.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으로 된 것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부름과 약속이었다.

먼저, 후손이 큰 민족이 되리라는 약속이다.

영과 육을 통틀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둘째는 아브라함의 이름이 창대케 하리라는 말씀이다.

많은 사람의 아버지란 뜻의 '아브람'이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란 뜻의 '아브라함'으로 바뀐다.

세째,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말씀이다.

복이 이어질 수 있고 끊어질 수도 있는 근원이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포이다.

 

아브라함이 이에 행해야 할 것은 떠남이다.

그러나 온전한 순종에 실패한다. 자신의 모든 터전을 떠나야 했다. 순종은 했지만 목적지를 잃고 하란에 도착한다.

아브람은 갈대아 우르가 고향이다. 번화하고 세련된 도시이다. 문명의 요람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다. 아브람은 갈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다. 당시 나이 60세였다.

당시엔 어리석은 행동으로 보였을 것이다. 기왕 떠난 김에 온전한 순종을 해야 하는데 12장 4절의 조카 롯도 대동했다. 아버지 데라와 가솔도 함께 했다,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났다지만 시련으로 계속된다. 하란에 머물 때가 75세였다. 상당 기간을 머물렀다.

 

우르에서 하란까지 당시 최대 5년으로 길게 잡아도 실지 15년이 걸렸다. 하란에서 머문 기간이 10년은 되었을 것이다.

하란의 뜻은 열매가 없다, 바싹 마르다는 뜻이다. 영적으로 바싹 마른 시간이었다. 창세기가 우리에게 주는 객관적인 사실이다.

 

참된 믿음의 출발은 과거로부터의 떠남, 옛사람으로부터의 떠남이다.

우리에겐 떠남이다.

과거의 영향력으로부터 세상의 가치관, 욕망과 욕심에서 떠남이다. 새해가 시작된지 4주째이지만 우리의 삶이 새로워지고 있는가. 우리의 고민은 떠나지 않은 자리에서 시작하려는데 있다는 것이 온누리교회 하용조목사님의 말씀이다.

 

자꾸 옛것에 발목잡힌다.

담대히 과거의 구습에서 떠나야 한다. 우리의 포기치 못한 구습, 욕망은 무엇인가. 내눈은 주님을 바라보는데 내발목을 붙잡는 하란은 무엇인가.

아브람의 떠남은 갈대아 우르에서 하란까지 왔더라도 온전한 떠남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가나안까지였다. 가나안까지 가지 않았다면 왜 갈대아 우르를 떠났나. 온전치 못한 순종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가나안까지 인도하신다. 창세기 12:5에서 불완전한 순종이었지만 마침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더라 말씀한다. 아브라함이 완전한 순종이었다면 우리가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서 절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순종하면서도 여러 고난과 질고를 겪으면서도 부족한 가운데서도 결국 약속의 땅으로 들어갔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부족함과 온전치 못한 순종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부족하고 완전치 못해도 소망의 첫걸음을 내딛자.

 

한 선교사가 있다.

서울대 동양사학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중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몽골땅으로 2004년도에 떠났다. 여건과 준비는 없이 순종했다. 몽골대학교를 설립하고 믿음의 기록이 "내려놓음"이다. 몽골 8년 사역기간동안 2012년 네째를 낳고 생활이 안정된 곳에서 또 떠나라는 말씀에 인도네시아로 출발한다. 이 땅의  삶이 나그네 삶인 것을 깨닫고 또 순종한다. 무슬림 지역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며 "떠남"책을 만든다. "떠남"은 "축복"의 패키지이다. 떠나지 않으면 축복이 없다.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서는 떠남이어야 한다.

 

떠남은 현실 도피나 책임회피와는 다르다. 익숙한 생활과 세계관에서 떠나 두려움을 떨치고 믿음으로 떠나야 한다.

과거 상처와 갈등속에서 고통받고 있는가. 실패, 배신, 미움, 갈등에서 온전히 떠나라.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구습과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