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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주승중목사님

161120 감사로 예배를 드리자

감사로 예배를 드리자

 

161120                                                                      주안장로교회 주승중목사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He who sacrifices thank offerings honors me, and he prepares   the way so that I may show him   the salvation of God.

                                                                                                                                  (시편50:23)

 

오늘은 추수감사절이다.

감사 즉 "토다"는 찬송으로도 번역되는 단어이다. 감사와 찬양은 구원과 은혜를 베푸시는 은총의 방편이다.  우리가 감사할 때 주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바울과 실라가 지하 감옥에서도 감사를 올렸다. 지반이 흔들리고 감옥문이 열렸을 때에도 찬양과 감사를 올릴 때였다.  억울한 매와 부당한 투옥에도 감사했다. 불행을, 지옥을 천국으로 바꾼다.

 

시편22:3에서 이스라엘의 찬송중에 거하시는 주라고 찬양한다. 하나님의 임재로 인한 치유와 구원에까지 이른다.

오늘 추수감사절을 통해 한해, 지난 모든 것이 감사로 바뀌는 오늘이 되자.

 

감사를 제사로 드려야 할 이유가 있다.

먼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자녀 삼으심에 감사한다.

하니 크로스비는 생후6주에 눈병을 앓았는데 마침 지역의 의사가 출타하여 급하게 되니 이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의뢰하여 잘못되어 평생 맹인이 되었다. 외할머니를 통하여 신앙을 키우며 나중엔 "나의 갈길 다가도록..."등의 유명한 찬송가를 만든다. 어떻게 감사의 삶을 살 수 있었는가 물으니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감사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한다.

둘째는 우리가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감격적인 만남의 자리로서 감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감사로 예배드리는 자에게 참된 예배가 이루어진다. 감사가 없으면 체면과 형식적으로 드릴 수 밖에 없다. 악사 아삽은 산의 짐승과 가축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찬양한다. 그런데도 왜 제물을 받으시는가. 드리는 마음 그 중심을 보시기 때문이다. 감사함으로 예배를 드린다.  맘껏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감사한데 예배드리지 못하는 세계의 지역이 너무나 많다.  또한 그 동안 공백기간이 있다가 오늘 다시 예배의 자리로 나온 분들을 정말 환영한다. 잘 오셨다.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자.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가.

먼저, 제로(0)로 감사한다.

욥이 이르되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사오니 하나님을 원망치 아니하리라. 욥이 가축과 종을 거느린 갑부로서 아들딸이 열명이며 지역에서도 의인이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에서 고백한 말이다. 재산 명예 모든 것을 잃고 건강과 친구도 잃는다. 아내마저도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 말하고 떠나갔는데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요 거두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라 말한다. 인간은 제로 상태 알몸에서 다시 시작한다. 전광 목사의 "평생 감사"에서 제일 먼저 제로 감사라는 용어를 썼다. 내가 애초에 이 세상에 올 때는 제로였다. 그러니 자연 공기조차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말한다.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딸을 보며 감사할 수 있는가. 암에 걸린 아내를 보며 감사할 수 있는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된 아들을 보며, 치매에 걸린 부모를 보며, 바람피운 남편을 보며 감사할 수 있는가. 하지만 감사하면 놀라운 은총이 돌아온다.

존 밀턴이 40세에 맹인이 된다. 하지만 내 눈을 어둡게 하시고 주님만 볼 수 있는 눈을 주시니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이 고백 이후에 "실락원"을 작성했다.

 

제로감사에 대한 영상이 있다. 1892년 민로아 선교사의 이야기이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찬송을 지었다. 

당신이 전하는 예수가 누구시기에 당신을 이렇게 힘들게 합니까. 조선인들이 선교사에게 물었던 말이다. 이에 대한 대답이 이 찬양이다. 찬송가96장이다.

 

내 인생이 제로 인생으로서 하나님을 찬양하자.

욥의 감사와 민로아의 감사는 재난을 감사로 변화시켰다. 고난, 원망의 대상을 감사로 변화시키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감사를 회복하자.

교회의 온가족과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이 축복이 회복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