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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주승중목사님

171029 오직 하나님께 영광

오직 하나님께 영광

(종교개혁의 기본 정신들 - 4)

 

171029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위임목사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31)

 

1517년 10월 31일 시작된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이 500주년이 되었다.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이며 수도자이며 신부였던 마틴루터는 당시 천주교의 면죄부 판매 행각을 보다 못해 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95개조 논제를 붙인 것이 그 시작이다.

 

수일 전에 500주년을 기념하며 25년째 한국에 사는 독일인 이말테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한국 교회가 당시 16세기 로마 카톨릭 교회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저서"서울에서 만난 루터"에서 16세기 로마 천주 교회와 한국 교회가 비슷하다면서 한국 교회는 제2의 종교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핵심에 목회자들이 있다. 목회자들이 교회의 주인 행세를 하고 그 권력과 영광을 차지하고 내려놓지 않으려 한다. 교회의 안정을 위하여..등의 이유로 부자 세습등이 이루어진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하는데 교회가 자기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삶의 제일 먼저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문이다.

당시 16세기 천주교회 교황이 앉아있어 교회 타락의 원흉으로, 적그리스도라고까지 불렀다. 죤 칼빈은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서는 안된다면서 자신의 무덤에조차 묘비를 세우지 말라고 한다.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묘비에는 J.C라는 글자만 썼고 묘비번호는 707번으로 기록되었는데 나무와 울타리는 나중에 후배들이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를 가장 무겁고 가치있고 비중있는 참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빛, 권능의 빛이시다.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가.

먼저, 가장 비중있는 분, 가장 가치있는 분으로 섬긴다. 하나님이 주님되심, 내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한다. 돈, 명예, 권력, 쾌락에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되어서느 안된다. 사람이 비중있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1문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당시 고린도교회는 분열과 음란, 소송과 부활 등의 문제로 소란스러웠다. 그리하여 그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 영광을 기준으로 삼으라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라. 소요리문답 2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라는 것이다. 교만은 하나님께 돌아가는 영광을 자기가 취하려 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것이다.

셋째, 남의 유익을 구하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라는 것이다. 당시 우상숭배때 바쳤던 제물을 먹으면 전자는 우상을 섬기는 것으로서 못먹겠다는 것이고 후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피조물인데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먹겠다는 논쟁이다. 이에 먹던지 마시던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것이고 내가 먹을 수 있지만 남을 위하여 먹지 말라는 것은 남에게 유익주는 삶으로 살아라는 것이다. 즉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 영광은 헌신, 희생의 삶이다.

 

경남 거제에서 배타고 들어간 장사도는 지금은 무인도이며 관광지로 변했다. 옛날 장사도분교에는 옥미조 선생(장로)이 있었다. 14가구 80명중 가장 많을 땐 20명, 23년간 총45명이 졸업했다. 그 시절 옥미조선생은 학교를 주민의 쉼터로, 선착장, 상수도 등을 들였다. 소천후에 당시 주민들이 세운 묘비명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아동문학가로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주님과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소서." 약속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