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라
160131 조원형목사님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누가복음 21:10~19)
"사장으로서 차마 말못하고 사장으로 사는 것"이란 책을 서강원씨가 지었다. 사장의 고충을 사회에 호소한 책이다.
취업의 문이 좁아서 내 삶이 보장되는 취업을 위해 고민한다. 그보다도 더 고민인 것은 회가에 들어가 적음하는 것이다. 집에서 사랑만 받다가 취업하여 수모 멸시를 견디지 못해 사표낸다. 그런데 그보다 더 힘든 것이 사장이다. 사장은 휴가도 없고 퇴근시간도 없다. 기업의 운명이 자기에게 달려있어 밤낮이 없다. 휴가가서도 편치 않다. 월급날이 되면 월급주기 위해 돈을 빌리러 다니기도 한다. 취업보다 적응이요 적응보다 사장자리가 더 힘들다. 책에서 벤야민 엘키스의 우화도 적용한다.
한 나라의 임금에게 아들이 있다.
아들 생일이 다가오자 어떤 선물을 주랴 묻는다. 이 나라는 시끄러운 나라이다. 자동차가 다녀도 경적을 울리는 나라이다. 그 나라를 방문하면 악을 쓰고 귀마개를 하여야 했다. 그 왕자의 선물로 이 세상의 제일 큰 소리를 듣기를 원한다. 이에 큰 연회장을 마련하고 사람들을 초청하여 사람들에게 생일 노래를 크게 부르도록 요청한다. 연회장에 왕자가 나타나니 생일노래를 준비한다. 그런데 군중들이 아무도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임금이 왕자에게 가장 큰 소리 선물을 하기로 했다는데 군중들조차 그 소리를 듣고자 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가.
모두가 내 소리를 내려 한다. 내 말부터 들어달라 하며 상대의 말을 듣지 않는다. 자기 고충부터 말하는 직원들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말부터 귀기울인다. 나보다도 더 절박한 사람의 소리가 많다. 그러한 사라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책의 내용이다.
사장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자기 소원도 이루고 고충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신앙인들이다.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음성을 먼저 들어줘야 한다는 교훈을 얻는다.
조이스 마이어의 글 "하나님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라는 책이 있다.
보통 살면서 남의 형편, 혼란스런 사회도 보며 갈등을 겪는다. 하나님이 통치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왜 저사람에게 복을 주어 경거망동하며 세상을 어지럽히나. 복을 주시려면 나같은 사람에게 주셔야 하나님을 잘 공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텐데 불평불만하는 신앙인들이다. 그허면서 그 후엔 침묵한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신다. 이 시대를 향하시고 나를 향하신 깊은 뜻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조급하다.
광야 기적 응답을 보고도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간직하질 못한다. 좀더 침묵하고 기다려야 한다.
열왕기상 17장에서 엘리야가 아합왕과 이세벨에 대립하며 신앙 부흥 운동을 하다가 도망다니게 된다. 그릿 시냇가에 숨어지내면서 하나님뜻을 기다리니 기근 동안에 시돈 땅에 가라는 말씀을 듣는다. 이에 시돈에서 나뭇가지를 줍는 여인을 만난다. 이 여인에게 떡을 구우라 하며 마지막 떡이지만 그 떡으로 엘리야를 공궤한다. 이 집에서 기근이 지나도록 지낸다. 얼마후 이 여인의 아들이 병들어 죽는다. 차라리 여호와를 몰랐으면 내 죄값의 고통도 몰랐을텐데 원망하니 엘리야가 다시 기도하여 살려낸다. 이에 살아계신 여호와이심을 감사한다. 그러나 평생을 여인 자신은 엘리야에게 불평원망한 것을 후회하는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말 한마디 잘못하여 평생 후회로 남는다.
그 때 그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다스리지 못하여 후회하며 탄식한다. 하나님께 끝까지 맡길 일이다.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깨닫게 될 것을 후회한다. 열왕기상 19장의 엘리야의 체험이 결론이다. 아합과 이세벨과 대립하여 백성들의 신앙을 지켜낸다. 엘리야를 제거하기 위해 군대까지 풀어내지만 엘리야는 너무 탈진하여 먹을 것도 먹지 못하고 깊은 광야로 피신한다. 이에 떡과 물을 먹여 기력을 회복하지만 또 믿음의 용기를 잃어 쓰러진다. 천사가 부축하지만 동굴로 피신하여 또 엘리야가 원망한다. 왜 의의 하나님이 핍박받도록 하게 하시느냐는 원망이다. 이에 바람과 불이 지나며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결국 사명을 다한다.
나를 혼란케 하는 사건, 불과 바람이 있을지라도 기다리면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다.
토마스 허슬리는 사람의 최고 교육 가치는 무엇인가에서의 대답이 자기를 다스리는 것이라 한다. 아무리 지위와 부를 얻어도 자신의 복을 지키지 못한다. 자신의 기복도 성격 때문에 좌지우지된다. 내가 자신을 다스린다는 것, 기도 제목이 내 자신에 대한 온전한 주인 노릇하며 사는 것이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까지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다.
본문에서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말씀한다.
말세가 되면 이 세상을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것이 맞는가 의심할 정도로 혼란을 겪는다. 이 와중에서도 불평불만하지 말고 네 믿음을 지키며 살라는 것이다.
어떤 이가 코펜하겐을 여행하는데 유명 그림의 소문을 듣는다.
예수님의 초상화이다. 그 그림을 보니 형편없는 그림이다. 먼데서부터와서 이 그림을 보니 실망스럽다. 안내원에게 물어도 이 그림이 맞다 한다. 그냥 보지 말고 무릎꿀혹 그림을 보라 한다. 비로소 그 그림의 위대함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애롭고 성스러운 모습을 보게 된다. 겸손한 자에게 계시해 주시는 예수님을 보며 교만, 어리석음, 성실치 못함을 회개했다.
내 삶이 혼란스러울지라도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며 인내하며 살아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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