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조원형목사님

260320 산 신앙

신앙

 

160320                                                                        조원형목사님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요한복음 20:11~15) 

 

마빈 메이어의 "마리아의 복음"이란 책이 있다.

자료를 수집하여 내놓은 책이다. 교회에서 전통으로 내려오는 이야기와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섬김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수님과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 연인으로 표현한 이상한 책도 많지마 이 책은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와 교부들이 전하느 이야기, 예수님과의 대화 내용등의 신앙적인 기록이다.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서 섬겼기에, 베드로..등의 12제자들보다도 더 가까이서 섬기며 예수님의 뜻을 헤아렸다. 마리아의 지극 정성으로 섬긴 이야기로서 십자가 마지막 길까지 함께 하며 마음 아파했다.

 

본문의 부활날 아침에도 제일 먼저 무덤에 찾아갔다.

누가복음 8:2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 일곱귀신 들렸던 여인이다. 말씀의 능력으로 치료해 주셨다. 이 은혜에 감격하여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씻겼다. 누가복음 7:36에서 마리아가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것을 바리새인들이 트집잡느나. 외간 여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 조차 수치로 아는 시대인데 예수님의 발을 씻기는 모습을 보고 여인의 과거를 알텐데 귀신들리기 전에도 창녀였는데 완전히 버려진 여인인데 머리털로 발을 씻기는 모습에 예수님은 메시아나 에언자도 아니라 한다. 바리새인들의 소리를 이 여인도 들었을 것이다.

감사해서 최상의 공경의 표시를 하는데 조롱과 멸시를 예수님께 안긴다. 우리의 선이 상대방에게 조롱이나 멸시가 되었다면 괴로운 마음일 것이다. 이 때 예수님은 마리아를 위안하신다. 저 여인의 많은 죄를 알지만 사하여졌다.  메시아에 대한 사랑이 많기 때문에 두둔하신다. 이 때 마리아는 자신을 두둔해주심에 큰 위로를 얻었을 것이다. 죄사함을 받았다는 말씀에 더욱 충격과 감격이었을 것이다.

이런 마리아가 예수님의 십자가상 돌아가심을 보고 예수님의 무덤도 두려워하지 않고 무덤곁을 맴돈다. 제자들도 십자가에서 도망가는데 그 십자가를 끝까지 보고 지킨 사람이 모친 마리아와 본문의 막달라 마리아이다. 아리마데 요셉과 니고데모와 함께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 할 때도 막달라 마리아는 참석했다. 장사지낸데까지 따라간 사람이 막달라 마리아이다.

 

이제 안식일이 되어 예배당, 회당에 오르는데 집안이나 회당외에는 다른 곳 가는 것이 안되는데도 마리아는 무덤을 찾는다.

그런데 무덤이 열렸고 시신이 없어서 다시 제자들을 찾아가 보고한다. 먼저 요한이, 뒤이어 베드로가 그 말을 듣고 무덤을 찾는다. 시신이 없음을 확인하고 걱정만 하고 처소로 돌아간다. 마리아는 무덤에서 더 찾아보려고 노력한다. 인기척에 동산지기인 줄 알고 예수님 시신을 찾으려 부탁까지 한다. 그 인기척이 예수님인데  '마리아야' 부르니 그 때야 예수님이신 줄 알았다. 예수님 시신을 다른 사람들이 치웠다면 분명 다른이으 도움을 받았더라도 끝까지 찾았을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끝까지 충성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누가복음 24장에는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던 제자 2명의 기록이 있다. 마리아의 신앙과 비교된다. 엠마오라는 자신 고향의 집으로 가는 두 제자이다. 막달라 마리아의 말로는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졌다 하고 조금 후 부활했다는 말도듣는데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구약의 예언을 깨우치는 예수님도 알아보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졌음을 알면서도 고향으로 돌아간다. 확인조차 안하고 말만 하고 돌아간다.

말로는 생각으로는 선한 것 같은데 행동이 없다. 실망했다, 기가 막히다, 나선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있는가 열정 사랑 헌신도 없다. 아무 것도 얻을 줄 몰지만 신앙을 가져야 하는데 이 두 제자는 아무 것도 없다. 도마의 신앙만 못하다. 도마는 자신의 상식상 이지적인 신앙인데 이 두 제자는 그러한 것도 없다. 몇년을 따라 다녔어도 소용없다.

 

중국 청나라 현열 벼슬의 한 사람 이야기이다. 고을 원님을 섬기는 행정 벼슬이다.

원님에게 인사하고 시중드는데 이 사람은 공부만 했지 대인 관계는 아무 것도 모른다. "정홍기"라는 벼슬이다. 높은어른 앞에 인사하러 가서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겨우 '존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한다. 이에 이름을 말하니 '처음 듣는 성씨입니다' 한다. 이에 대인이 '내가 만주족이라서 처음 들을걸세.' '벼슬의 위치가 어떠합니까' '정홍기이네' '정황이 아직 못되었네요'한다. 이에 '자네 고향이 어디인가' '광서입니다' '광동 사람은 똑똑한데 왜 하필 광서에 태어났는가' 호통을 치니 벌벌 떨며 큰 망신을 당한다.

 

욕을 먹고 오해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올바르게 섬기는 마리아이다.

이에 반해 고향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제자와 숨어있는 제자들을 보며 이번 고난 주간을 당하여 진정한 예수님의 고난, 섬기는 이들의 고난을 헤아리자.

그러한 일들이 고난 주간의 의미를 배우는 일이다.

헌신하며 희생하는 한 주간되자.

'말씀 > 조원형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0410 회복의 믿음  (0) 2016.04.10
160327 복음중에 복음  (0) 2016.04.01
160313 증인의 믿음  (0) 2016.03.16
160306 아름다운 신앙  (0) 2016.03.07
160228 들린대로 행하리라  (0) 201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