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마다 상춘객으로 인해 많이 붐비는 기분입니다. 내 자신이 상춘객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속도로마다 많이 밀린다는 소식도 듣습니다.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난 유채꽃밭입니다.
바로 어제오후에 찍은 사진이라는데 부산 강서구의 대저생태공원이라네요. 이곳에서도 부산낙동강 유채꽃축제가 오늘부터 17일까지 열린다는 기사입니다.
이 좋은 곳도 마다하고 사돈내외 가족들이 꽃보다 예쁜 손주를 보시겠다고 어제 업무를 마치고 저녁7시에 출발하여 밤 12시에 도착하였다는 소식도 듣습니다.
오늘은 손주와 함께 지내시다가 내일 아침 경주 벚꽃축제에 모두 함께 할 요량이랍니다.
이제 만8개월된 손주도 외가로 쳐서 선조의 땅을 처음으로 밟게 되겠네요. 먼옛날 양반도 상것도 아닌 신라시대의 왕족입니다.
8개월된 유아가 따스한 봄날 세발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온 것이 내 자신도 기특하게 보입니다만, 자세히 보면 손잡이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발은 발판에서 공중에 떠있습니다. 그래도 언뜻 보기엔 자전거타고 노는 아이로 보이겠지요.
내 자신도 집안에 박혀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지난 주엔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 이번 주까지도 볼만하다네요.
이번 주는 부천 원미산 진달래, 다음 주엔 인천 수봉공원, 자유공원에서 벚꽃이, 그리고 강화도 고려산의 진달래가 만개하고, 그 다음 주엔 인천대공원 벚꽃이 만개한다는 정보도 얻습니다. 신문을 접하고 알아가는 중 도심쪽이 일찍 피고 도심에서 멀어지면 늦게 피는 경인 지역의 특성이 있는 듯 합니다.
오늘은 부천의 원미산 진달래 구경을 잠시 다녀왔습니다만, 주차는 수월하게 했는데 출차때 수금 창구가 하나밖에 없어 오전에 잠깐 보고 나왔는데도 차량이 밀려서 대기시간이 꽤나 걸렸습니다.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쾌적한 환경입니다만 축제기간의 가수 출연에다가 선거 유세 방송이 맞물려 시끄러운 것이 흠입니다. 오늘 내일 이틀간의 축제가 끝나면 조용해지겠지요.
벚꽃과 진달래가 어울러지며 빈 공터에는 계속 진달래 묘목을 심어 원미산 등성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인파속에서도 독사진 찍을 공간은 많습니다.
사진보다는 직접 진달래꽃앞에 서보는 것이 진정 상춘객의 제맛입니다.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원미산 진달래 축제장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먹거리 장터에서 3천원짜리 하나 구입해도 행운권을 줍니다. 추첨은 내일 일정시간에 한다는데 없으면 꽝입니다.
벚나무와 진달래가 도심속에서 만개한데 목련은 만개후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진달래는 도심의 온기속에 일찍 피어난 듯합니다.
개나리도 한창때입니다.
외손주는 멀리서 올라오신 친할배할매와 사돈총각등 식구들과의 회포를 풀고있고 덕분에 조용한 시간을 갖습니다만...
선거 유세에 축제기간인지라 소음은 심하네요.
그래도 많은 인파가 북적이니 나름 구경하는 레종 데테르도 느낍니다.
가냘픈 꽃닢을 유심히도 돌아봅니다. 참고로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는데 철쭉은 잎이 먼저 난다는 것도 확인합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자연앞에서 잠시나마 깊은 시름도 잊고 웃음을 띌 수도 있습니다.
곳곳마다 자리를 깔고 앉아 먹거리도 먹을 수가 있고 곳곳에 쓰레기통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나무아래마다 붉은듯 사람들이 앉아 먹거리로 오감을 즐깁니다.
절정입니다만 이제 꽃몽오리진 것도 보입니다. 철쭉도 도심에서는 꽃몽오리가 생겼습니다.
같은 사진을 찍어도 햇살에 따른 명암의 차이에 따라 채도가 달리 나타납니다.
같은 장소라도 위치에 따라 채감이 달리 느껴집니다.
오른쪽 사진은 꽃구경을 나온 많은 인파가 모여 이름모를 가수들이 나와 부르는 유행가 노래도 듣습니다만, 축제라는 특색때문에 시끌벅적합니다.
지나는 길에 원미시장에서 다시 여러 먹거리도 구입합니다만는, 이 때문에 축제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행사도 됩니다.
마침, 진달래 구경후엔 손주 사진을 보면서 지난 4월 4일에 안식구가 찍은 영상을 처음 보며 웃음을 되찾습니다. 엄마를 따라하려 노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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