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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60515 현대인의 눈

현대인의 눈

 

160515                                                                     조원형목사님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어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요한복음 9:1~7)

 

신학자이며 작가인 도로시 세이어 박사의 "하나님을 선택하라"는 저서에서 현대인들은 세상 모든 것을 볼 때 도덕, 율법의 기준을 가지고 본다. 그리하여 가능성, 희망, 소망을 상실한다. 율법의 기준으로 보지 않고 은혜의 관점으로 보아야 하는데 사람 스스로는 볼 수가 없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이러한 내용을 기록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라야 쓸모없는 사람을 쓸모있는 사람, 가능성있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책에서 세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먼저, 죄의 실체를 인정하라는 것이다.

죄의 권능, 힘을 인정해야 한다. 잠재의식 속의 숨어있는 알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생각, 생활을 사로잡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신적인 하나님의 능력이라야 그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람은 죄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고 알아차리고 인정해야 한다.

둘째, 도덕의 한계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스승이나 부모가 제자나 자식을 가르칠 때 옳고 그름을 가르치지만 그 도덕 기준 자체로는 도덕적인 사람이 될 수가 없다.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결국 가능성마저 상실한다. 도덕적 율법적 기준에 의해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한다. 한계가 있다.

세째, 은혜의 잠재적인 능력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 은혜가 아니면 끝까지 남을 포용하거나 인정할 수 없다. 말씀과 성령에 사로잡혀야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지만 사람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결국 사람을 볼 때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에 사로잡혀야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본문의 나면서부터 소경된 사람이 짐작컨대 약 40세쯤 되었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어서 길가에 나와서 구걸하고 있다. 무슨 가능성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가. 이 땅에 왜 태어났는가. 불쌍한 마음만이 존재한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의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위해 태어났다는 것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예수님만이 보시고 치료해 주시는 것이 본문이다.

 

세상에서 눈은 멀쩡히 떴지만 가치없는 사람, 쓸모없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는 뜻이 감추어져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의 불행이 누구의 책임인가. 부모의 잘못인가. 이 사람 자신의 잘못인가. 불쌍한 인생이다.

누구는 부요한 가운데서 영광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지만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도 있다. 왜 사는가 질문이 던져진다. 왜 불행한 사람이 수도 없이 많은가. 이 사람에게서 미래의 전망, 가능성도 없이 40년을 살았다. 앞으로의 희망도 없이 절망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본문은 이러한 사람을 두고 제자들은 신학 도덕 철학을 가지고 예수님께 말한다. 누구의 죄 때문인가.

소경으로 태어났지만 말은 들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사람도 제자들의 말을 다 들었을 것이다. 성격이 있었다면 분풀이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사람은 침묵한다.

현대에도 도덕 율법적 잣대로 사람을 평가한다.

알 권리, 비밀을 파헤치고 깊숙히 접근하지만 해답을 찾기는 요원한 시대이다. 그러나 일축하여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누구의 죄도 아니고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드러내고자 함이라. 하나님의 경륜, 섭리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기 위함이라.

 

미국 스탠버드 대학이 생긴 경위가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 수수한 옷차림의 부부가 갑자기 총장을 찾아온다. 비서실에서 예약이 없으므로 차단한다. 이에 총장의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데 오랫동안 기다린다. 비서가 총장에게 말했더니 이에 총장이 만난다.

아들이 하버드대를 졸업했는데 교통사고로 죽었다. 아들을 기념하여 학교를 위하고자 한다. 학교안에 죽은 졸업생을 위한 기념관을 세우면 기념관 투성이가 될거라 하며 돌려보내려 한다. 학교를 키우기에 바쁘다고 빨리 돌아가시라 독려한다. 이에 부인이 학교를 세우려면 얼마나 드는가 하니 750만달러가 든다고 말한다. 지금은 작은 돈이지만 그 때는 상당한 돈이다. 건물 한동 짓는데 750만달러라면 가진 재산으로 학교를 세울 수 있다 한다. 그들 부부는 철도 사업의 대부호였다.

총장이 그들에게 귀기울였다면 당장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결국 스탠버드대학은 생겼지만 하버드대는 큰  손실을 보았다. 그리하여 학생들에게 대인관계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키게 되었다.

 

오늘을 살면서 우리의 기준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한다.

결국엔 우리가 막대한 피해를 본다.자연으로 돌아가 본다면 필요한 식물을 판단하는데 필요없다고 판단한 식물도 요긴하게 필요할 때가 있다.

대인 관계의 기준은 무엇인가.

성경책, 하나님의 말씀에 기준한다면 많은 사람에게 숨겨진 참뜻을 발견하게 된다.

 

골로새서의 바울은 하나님의 경륜, 깊은 뜻을 발견하고보니 귀한 은혜, 삶, 사랑받는 자임을 깨닫고 더욱 충성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는 견해가 성경적,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발견하고 응답하며 사는 삶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깨달으며 사람을 대하여야 한다.

 

우리는 과거를 보며 현재를 판단한다.

과거의 삶을 보고 부모와 가족을 보며 그 사람의 삶과 병을 판단한다. 그것도 지혜이지만 신앙적 시야가 있어야 한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심을 알아야 한다. 세사의 빛으로서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예수님이시다.

 

오늘 본문에서 사람들이 볼 때는 아무 쓸모없고 존재가치가 없는 소경에게 눈을 뜨게 하심으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만 소경, 앉은뱅이 그 자체로서 나음을 입어야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만은 아니다. 소경으로서 헬렌켈러, 귀머거리로서 베에토벤은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데 큰 교훈을 준다.

불행하든 저주의 삶이든지간에 하나님의 영광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하여 보다더 이상적인 신앙적인 시야로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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