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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60522 문에 엎드린 죄

문에 엎드린 죄

 

160522                                                   조원형목사님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리지니라....

                                                                 (창세기 4:1~8)

 

불란스 파리의 로테르담 성당에 전해오는 이야기이다.

중년 부인이 고해성사를 위해 신부 앞에 앉았다. 하루종일 얼굴에 신경쓰느라 다른 일을 못한다. 너무 예뻐서 교만으 죄를 회개하기 위해서 왔다고 한다. 신부가 칸막이로 쳐진 커텐을 열어 힐끗 보고 다시 내린다. 그러면서 교만이 아니라 착각이라 죄가 아니니 그냥 돌아가라 한다.

 

자신이 얼마나 죄인인가를 알기도 힘들지만 어느 정도의 삶을 사람앞에서 사는가 알기도 힘들다. 대인 관계에서도 자신을 볼 줄 몰라 어그러진다. 남과 비교하여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다른이의 단점을 극대화하여 사람을 잘못 보고 교만의 죄에 남을 무시, 멸시한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먼저 바로 되어야 대인 관계, 가족, 이웃과의 관계에서 바로 선다. 모든 매사가 그러하다. 내가 하나님과의 물질 관계도 바로되어야 사람과의 물질 관계도 바로 된다.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할 때 내 몫과 주변인의 도움도 깨닫는다. 내 존재 가치를 배우고 내 경제 문제도 바로 선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성경은 하나님 앞에서 허물진 백성이요 패역한 족속이라 표현한다.

 

본문 아벨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선 사람이다.

아버지와 삶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알고 하나님께 입은 은혜를 알고 보답으로 감사와 보답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생각했을 것이다. 어머니가 선악과를 따먹고 벌거벗은 몸을 피해 나뭇잎으로 가렸는데 하나님이 가죽옷을 지어 입혔음을 안다. 우리 부모님이 하나님 앞에 은혜를 입었기에 오늘 나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있다는 것도 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부모와 사람의 관계를 알며 부모의 허물을 보고 자신의 허물도 안다.

이런 은혜를 헤아리고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 희생된 양으로 추측하는 희생제물을 드린다. 부모를 위해 희생된 양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그 은혜를 안다.  하나님 앞에서뿐만 아니라 부모의 잘못조차 이를 통해 자신의 허물을 안다.

 

중국 춘추시대 편작은 당대에 명의로 소문이 났다.

왕과 왕실을 위해 돌아본다. 문나라의 문공이 말한다. 3형제중 막내인 편작 뿐만이아니라 두 형도 명의인데 어찌 막내인 편작이 그리 될 수 있었는가 하니 그렇지 않습니다 대답한다. 큰 형은 병이 나기 전에 미리 알아 조치하고 둘째 형은 곧바로 치료해 주니 사람들이 모른다. 나는 중병이 걸린 후에야 약을 쓰니 세상에 알려졌을 뿐이라 한다. 두 형님을 먼저 자랑했다는 것이다. 겸손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먼저 알고 형제 관계를 알 때 존경받는 사람이 된다.

 

그러나 본문의 가인은 다르다.

다른 사람 관계에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려 했다. 에덴 동산이 인간 제1의 원죄 발생지이다. 선악과를 따먹어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고 쫒겨나서 형이 동생을 때려 죽인 것이 제2의 원죄라 말한다. 첫번째는 하나님을 믿지 못해 일어났고 두번째는 사람을 믿지 못해 시기 질투로 일어난 범죄이다. 아담아 부르신 것은 너는 어느 지경에 있느냐고 물으신 것이고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물으신 것은 가인에게 이웃과의 관계, 부모 형제와의 관계가 어떠한가 물으신 것이다. 결국 시기와 질투로 동생을 때려 죽인 범죄이다. 

 

"예수 심리학" 책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충천하신 것처럼 자신을 핍박, 정죄, 모함하고 못박는 사람도 시기 질투하지 않으셨다. 불쌍히 긍휼히 여기셨다. 남을 헤아리는 마음이다. 시기와 질투는 헤아리지 못하고 옹졸하고 타락한 인간이다. 시기와 질투는 가인처럼 가족과 교회에서도 발생한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바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보다 잘한 사람을 시기 질투하고 못한다는 사람은 멸시한다. 아벨은 제사드리며 범죄한 부모의 통회하는 마음조차 헤아려 하나님께 제사드렸다는 것을 히브리서 11장에서 설명한다. 가인은 그러지 못하여 증오심이 생기고 살인까지 한다. 가인은 살인하고 안색이 변했다. 차마 볼 수 없는 얼굴이 되었다.

 

살면서 사람을 만난다. 누구를 시기 질투하거나 분한 마음을 가진 이는 얼굴부터 핍절한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말씀한다.

히틀러는 전쟁광이지만 유대인에 대한 분한 마음을 품었기에 히틀러의 얼굴은 어둡고 검었다. 전략가에 말도 잘 했지만 뛰어난 재주와 재능, 전술은 있지만 망하게 된 것은 시기 질투 분노였다. 히틀러의 명령에 거슬리면 가만두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복종했다. 히틀러가 낮잠잘 때 깨우지 말라 말한다. 스스로 깰 때까지 지켜보는데 연합군의 노르망디 작전이 일어났다. 연합군은 미약하고 독일군은 강력했다. 독일의 가장 강력한 군대가 러시아를 향했는데 연합군의 노르망디로 향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잠을 깨우지 못했기에 패마하게 되었다.

 

죄이 소원은 있으나 죄를 다스릴지니라. 가인에게 하나님은 말씀한다.

자신의 마음 시기 질투를 다스리지 못하면 살인에 자신의 마음조차 상한다. 시기 질투가 극에 달하여 살인까지 했지만 결국 우울 불안에 사람을 못믿는다. 세상을 유리하는 자가 된다. 그래도 하나님은 자신의 죄를 다스려라 말씀한다.

 

삼국지에서 유비 조조 손권이 다툼을 벌인다.

유비와 관우는 의형제로서 관우 장군을 손권이 세운 나라로 보내는데 손권이 유화정책을 쓴다. 장비의 딸과 혼인을 제안한다. 관우가 제안을 거절만 했으면 그만인데 호랑이 새끼를 개 새끼에게 보내겠느냐는 말에 손권이 총력을 기울여 관우를 쳐서 죽인다. 영웅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망한다.

 

우리도 시기 질투는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예수님을 떠났기에 회개해야 한다. 불쌍히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믿음을 지키고 대인 관계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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