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의 주인
161211 조원형목사님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마가복음 2:23~28)
어느 민족이든지 그 민족의 전설이 있다.
진실도 있고 과대포장된 이야기도 있다. 유대인은 하나님 말씀을 전승해 왔지만 민족 자부심, 자긍심을 전하기 위한 이야기가 많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사람이 생육번성하며 종족을 이룬다. 무질서를 우려하여 10가지 계명을 만들어 주신다. 프랑스 사람에게 10계명을 보여주니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이 마음에 안들어 거절한다. 아랍 사람에게 보여주니 광야에서 도적질하며 먹고 살다보니 이 계명을 못받겠다 한다. 게르만민족에게보여주니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가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유럽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민족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보여줘도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이 걸렸을 것이다. 명절 빼고는 쉬는 날이 없었다. 유대인에게 보여주니 계산에 빠르다. 계명을 주니 얼마요 묻기에 공짜라 하니 받았다 한다. 자기에게 유리한 쪽만 받고 불리한 것은 내뱉기 쉽다는 의미이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 이후의 경험 교육 내용이 세계에서 제사장 민족으로서 포로가 된 것은 계명을 어겼기 때문이라 하며 "미슈나"라는 책을 집대성하여 하나님 계명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계명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해야 하는데 생활 문자적으로 해석하고 지켰다.
대학 교수가 열심히 살아서 가족을 위하고 노후에도 편히 살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
열심히 하여 학교에서도 인정받고 기업으로도 고문 위촉을 받고 많은 돈을 모으고 자녀들을 교육시킨다. 집에 보름 정도를 왔다갔다 하다가 암에 걸려 돌아가게 되었다. 마지막날의 일기 내용이다. '가족에게 더 많은 돈을 모아 평안을 주려 했는데 삶의 의미를 잘못 깨달았다. 가족들과 좋은 차를 타고 좋은 곳에 좋은 시간을 갖으려한 것보다도 허름한 차라도 가난해도 그 자체로서 가족과 단칸방에서라도 더 많은 시간과 유대 관계를 가져야 함을 후회한다'는 내용이다.
유대인이 계명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계명에 집착하다보니 10가지 간단한 계명에 부수적으로 붙여준 조항이 너무 많다.
안식일을 지키는데 39가지 금지하는 사항이 있고 219가지 지켜야 할 일이 있다. 기록된 조항이 사람을 옭맨다. 계명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계명을 위하는 삶이 되었다.
당태종이 나라를 세우는데 장수 위지경덕이 큰 공을 세웠다. 왕보다도 더 넓은 땅을 정복하여 공헌했다. 그런데 위지경덕은 나만큼 큰 공을 세운 자 누구냐 왕 다음엔 항상 나다 말한다. 하루는 왕의 잔치에 가보니 왕 다음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다. 자신이 세번째 자리에 앉아있다 보니 두번째 자리 사람에게 주먹으로 강타한다. 당태종이 놀라서 한신이 유방에게 버림받은 이유를 알겠다 한다. 이에 위지경덕이 사과한다.
쓸데없는데 집착해서 인생을 버린다.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 안식일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착각 욕심 잘못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슈나 책의 내용이다.
안식일을 지키는데 노동금지를 말하는데 아이를 안는 것은 죄가 아닌데 장난감가진 아이를 안으면 죄가 된다. 장난감은 물건이니까 물건을 옮겼으니 죄이다. 옷을 입는 것은 맞으나 바늘 꽂힌 옷을 입으면 죄이다. 물건인 바늘을 옮겼기 때문이다.
집의 우리안에 있는 짐승이 뛰쳐나가 시궁창이나 헤어나오기 힘든 곳에 빠졌으면 오늘 건지지 못하면 죽는다면 건져낸다. 건져내어 죽어갈 정도이면 괜찮은데 팔팔하게 뛰면 죄이다. 그 날 안건져도 되기에 그러하다.
성경 본문 말씀이다. 안식일의 참 의미가 무엇인가.
안식일 만큼은 잘 지켜라. 평일 열심히 일하고 쉬라는 의미인데 번거롭고 힘든 날이 되었다. 주일을 안식화한 것이 현대 기독교이다. 안식후 첫날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사도들의 전통이고 정통 장로교회의 전통이다. 안식일에도 사생활의 복잡한 일이 있을 수 있다. 그 문제는 그문제대로 처리하면서도 영육이 쉼을 얻어야 한다.
바벨론 포로이후 세계로 흩어진 이스라엘이 정신은 동일하지만 음식만큼은 각나라 방식으로 변했다. 그러나 안식일 만큼은 지켰다. 하지만 안식일이 유대인들을 지켰다고 말한다. 계명에 얽매여 지켰을지라도 결국엔 복이 되었다는 것이 본문이다.
기독교에서 유명 유대 랍비를 불렀다.
안식일을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 묻는다. 유대인이 안식일을 지키는데 300여가지 조항이 부담되지 않는가. 이에 고통과 어려움과 억지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을 즐긴다고 대답한다. 밥도 미리 금요일에 한다. TV와 신문은 안본다. 예배 드린 후 평안한 가운데 지낸다. 그 다음날 창조적인 일이 시작되는데 안식일을 즐긴다고 말한다. 안식일에 급한 일이 없겠는가. 하지만 그 날을 중히 여겨서 영육의 평안을 얻는 계기로 삼았다 한다.
오늘 거룩한 주일이다.
모두 하나님께 맡기고 안식하는 것이 오늘이다.
몸이 열개라도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어도 안식일을 지키면 영육을 회복하고 삶의 지혜를 주신다.
신앙인으로서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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