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가 터지질 않아서 숙소에서 나와서 들어갈 때에는 다시 등록해야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스템입니다. 남중국해 앞바다는 요트들이 노닙니다.
요트 정박장에서는 열대 물고기들이 노닙니다. 유난히 침이 길다란 성게들이 많네요. 찔리면 무척 아프답니다.
어제 1링깃에 산 망고쥬스가 불량스러워 외손주에게 주지 않았더니 그 불만에 잠꼬대를 다하고 아침 8시에 기상했다네요. 해변 산책후에 조식을 합니다. 어제 메뉴와는 조금씩 다릅니다. 닭고기가 돼지고기로 바뀌었습니다.
안식구와 단둘이 로비에서 픽업되어 만타레이 호핑투어를 출발합니다. 10시부터 2시까지입니다.
가야섬 주변을 도는 영상입니다.
S3동장님, B구청공무원들 부부 3팀과와 또 젊은 남녀1팀, 그리고 우리 부부 총10명의 승객과 한국인 선장, 부선장, 그리고 현지인 요트운전원 1명과 현지청년2명이 탑승했으니 총15명입니다. 선장은 이곳 생활이 5년되었고 부선장이 점잖은데 10년 생활중이라네요. 수년전에 "정글의 법칙"을 이곳 가야섬에서 찍었다는 사진을 부선장이 보여주는걸 안식구가 봤답니다. 건너편에 시청사와 카나발루 산도 보이지만 가야섬 해안가에는 엄연히 사람이 살지 않는 맹글로브숲이거든요.
앞바다 섬들중에서 가장 크다는 가야섬 주변을 돕니다. 지나면서 키나발루 산도 보이고 시티홀과 어제 보았던 사원들도 보입니다.
가야섬 해변과 바다 가운데 수상 가옥이 있네요.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식수를 제공받는다네요. 바다 가운데 수상가옥은 수심이 3M정도, 나무기둥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미리 사탕이나 선물용 소품을 가져가면 수상가옥 내부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거란 말도 듣습니다.)
바다에는 비닐 페트병이 많이 떠 다닙니다만 쓰레기를 바다에 버려서 그렇답니다. 일년내내 풍랑은 없으며 이곳에서 파도가 조금 있으면 필리핀 등지는 태풍이 분다네요.
키나발루 산 정상이 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수심 20~30m에까지도 낚시를 하는데 총4번을 이동하며 낚시했습니다.
젊은 아가씨가 혼자서 8마리, 안식구는 줄무늬 열대어와 레드 스나이퍼 총 2마리를 잡았고, 나는 해외 여행중 처음으로 다금바리 한 종류인 물고기를 한마리 잡았습니다.
잡은 물고기로 회도 치고 매운탕도 끓여 식사를 해야겠기에 의무감을 줍니다만 낚시하기는 쉽고 입질도 자주 있으며 인근 필리핀 등지보다도 크기도 조금 큰 편입니다.
한마리도 못잡은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시간도 충분하고 모두가 손맛을 보며 즐깁니다.
수심 3M정도의 위치에서 정박하고 스노클링을 하는 동안 식사를 준비합니다. 스노클링 장비는 모두 배에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어시장에서 구입한 게 등 식자재가 충분하여 못잡더라도 식사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풍족합니다만 선장이 삼지창을 들고 물고기를 더 잡습니다.
스누클링을 위한 구명조끼는 필수입니다.
하면서도 선장을 따라다니며 구경하다보니 커다란 니모도 두마리나 보고 가오리를 잡으려다 놓쳤다는데 가오리는 보질 못했습니다.
결국엔 줄무늬 돔 한마리를 잡았습니다만, 삼지창이 의외로 뭉툭한데도 잡아내더군요. 잡은 생선도 인수받아 한손으로만 헤엄칠 정도의 내 자신 수영 실력은 있습니다.
누구는 개헤엄을 잘 한다지만 내 자신은 개헤엄을 싫어합니다. 수영중에서 개헤엄이 제일 힘들거든요. 차라리 누워버리면 떠있는 몸입니다.
수영 실력을 암암리에 인정받아 구명조끼를 벗고 요트 주위도 한바퀴 돌며 수영을 즐겼습니다만 수심이 3m이상 깊으므로 객기를 부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안됩니다.
그 동안 배 위에서는 화려한 만찬이 진설되었습니다. 소주는 한국산 최신상품이라고 아가씨가 말하는데 모든이가 인정하네요. 구청 공무원들이 왜 MSG를 이리 많이 넣었냐고 야단입니다. 말없이 점잖고 솔직한 부선장님은 절대 MSG를 사용치 않았다고 강변하구요. 그만큼 요리 실력도 매운탕도 한식으로서 맛있다는 얘깁니다. 대부도가 고향이라는 구청 공무원 한분에게 이곳이 제부도 앞바다 같다고도 농을 합니다.
옆에서는 수상가옥의 아이들이 배를 타고 물놀이를 나왔고 내 옆에 S3동장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투어객 모두가 한국인으로서 좋은 분들입니다.
호핑투어하는 동안에 여식 내외와 외손주는 수영을 즐기며 로비에서 민속놀이 춤도 구경했다고 사진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보고나니 킨텍스 여행박람회에서도 공연했던 작품입니다. 호흡이 안맞으면 발목을 다친다나요.
뱃속의 뽀기도 평안하고 건강한 모습입니다.
잠시 여식 내외가 이마고몰에서 여행 선물을 사는 동안에 외손주와 키즈 카페에서 즐깁니다
외손주는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친구들과 놀면서 "헬로"를 혀를 꼬부려서 발음합니다.
큰 친구들인지라 외손주를 갖고 노네요.
저녁엔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탄중아루 비치로 나왔습니다. 세계 3대 석양중의 한곳입니다.
출발 전에 로비에서 불러 리무진 택시를 25~30링깃 예상했으나 20링깃을 불러 행복합니다.
마침 큰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네요. 다른 외국인 친구가 사용하던 것을 외손주가 허락도 없이 사용합니다만 양해를 구합니다.
해변물가에는 작은 조개들이 작은 돌멩이처럼 물결에 흔들리며 움직입니다.
결국엔 비눗방울 주인인 친구가 와서 비눗방울 날리기 시합도 벌립니다.
물가에서 잡은 작은 조개도 보입니다.
결국엔 엄마가 다시 가게로 가서 5링깃에 비눗방울 놀이를 사왔네요.
아빠도 외할머니도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비눗방울을 묻혀서 가만 있어도 바람에 의해 풍선이 불어집니다.
탄중아루 비치를 360도 돌려본 영상 모습입니다.
해변의 게구멍 인근에 모아놓은 모래구슬을 보고도 외손주는 신기해 합니다.
석양이 지는 장면을 편히 보려고 음료를 주문하는데 사위가 갑자기 구토를 시작합니다. 이바고몰에 가서 씨푸드 식사를 하면서 새우 머리를 먹으면서 시큼했다는데
여식은 멀쩡한데 사위가 뱃속 물까지 토해냅니다만 해결이 안됩니다.
주문했던 아보카도망고쥬스와 코코넛 등의 음료수도 반도 먹질 못하고 보이는 그대로 놔두고 숙소로 돌아섭니다.
이곳 위생 상태도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화장실 보면 알지요.
그래도 미련은 있는지 석양은 모두 보고 떠납니다.
외손주 머리 위로 무지개도 떴습니다.
해지는 모습을 모두 봅니다만 우리나라보다도 해는 작게 보입니다.
하면서도 똑딱이 사진기로 찍은 사진 배경의 색상이 수시로 변합니다. 해 지고나서도 색상이 화려합니다.
이 때문에 세계 3대 석양중의 하나라고 말하나요.
사위는 식중독 같은데 힘들면서도 내색은 안하려 노력하네요.
귀가 후 로비에서 알아본 결과 가까운 인근에 24시간 운영하는 병원이 3개소나 있으며 차량도 제공해 주겠다는 말을 듣습니다만 로비 안쪽의 마트 판매대에서 간단한 상비약을 구입후에 숙소에서 쉬게 합니다. 쉬고난 후 상태를 더 보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쉬는 동안에 이바고로 향했습니다. 저녁 맛자지는 취소했지만 남은 사람 식사는 해야지요.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택시로 왕복 15링깃씩 합니다.
외손주도 아빠 걱정에 입맛이 없는지 밥은 잘 안먹으면서도 혼자서 잘 돌아다닙니다. 간단한 단어만 말하는 22개월20일 유아입니다.
카트도 "예담이꺼"라고 말하며 끌고 다니네요.
망고젤리와 간단한 먹거리도 구입합니다만 히잡을 쓴 외국인의 아가와도 잘 놉니다.
숙소에 귀가하니 완전히 나았다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걱정스런 마음입니다. 외손주에 대한 해열제와 유산균약 등 간단한 상비약은 준비했지만 어른을 위해서는 장염약만 준비했거든요. 그래도 모두 토한 다음에 유산균약을 먹고 식중독이 해결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픈 사람 민망하지 않게 혼자서 편히 쉬게 놔두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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