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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자기를 아는 사람

                                 자기를 아는 사람                 


조원형목사님

                                                                01329


로마서 7:14-2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중세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저서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의 설화 내용이다.

가난한 농부가 양말과 신발을 신어본 적이 없다. 어느 한 사람이 도시로 나가보라고 충고한다. 노동판에서 일하여 상당금액을 받아 양말과 구두를 사 신고 남은 돈을 술로 마셔 취한다. 취중에 잠이 들어 중간에 깨어보니 양말과 구두를 신은 발을 보고 내 발이 아니라 한다. 자기 실체를 잃어버린 사람을 희화화한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네 자신을 알라는 말은 선구자를 자처하는 지식인들을 향하여 한 말이다. 자기 실체의 착각, 혼돈으로 거만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한다.

장기판에서 훈수는 잘 해도 막상 앉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 자신에 대해서는 완벽한 줄 안다. ‘성공한 사람은 남에게 충고하지 않는다.’라는 책이 있다. 내 할 일도 다 못하는데 충고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실패한 사람일수록 말이 많다. 또한 말이 많으면 문제가 생긴다.

중세 시대의 수도사가 여신도와 상담한다. 남편 험담이 주된 내용으로서 대책은 수도사의 효험있는 약수물을 머금고 남편 잠들 때까지 있어라고 충고한다.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

사람중에 불쌍한 사람은 다른 사람은 알고 있으나 나만 모르는 것이다. 또한 알려줘도 나는 아니라고 한다. 지혜로운 자는 남이 아니라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안다.

사도 바울의 목회 내용이 본문 말씀이다.

자신의 수치심을 말한다. “나는 육에 속한 사람이다.” 즉 죄에 빠져 사는 사람임을 고백한다. 말하는 것만큼 살지를 못한다고 고백한다.

마틴 루터가 말하길 인간은 기수가 몰고 가는 말과 같다고 한다. 경마장에서 사람들은 기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말만 본다. 하나님이 내 기수여야 한다. 죄에게 인생을 맡기지 말라.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는 어느 개그맨의 저서가 있다. 이것이 타락이다.

사도 바울도 시험, 갈등속에서 산다는 것을 고백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 나는 재기불능이지만 하나님 은혜가 내안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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