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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80401 생명의 신비

생명의 신비


180401                                         조원형목사님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0~26)


인도의 성자 선다싱의 이야기는 모두가 잘 안다.

눈보라치는 겨울에 히말라야의 산을 친구와 함께 넘어간다. 도중에 앞서서 가던 사람이 추위에 못견뎌 죽어가는 것을 본다. 친구는 서둘러 지나쳐가자고 한다. 선다싱은 그대로 볼 수 없어서 등에 업고 간다. 결국 친구는 먼저 앞서간다. 한참을 넘어가다보니 오히려 몸이 훈훈해진다. 먼저 살겠다고 앞서나간 친구는 추위에 지쳐 얼어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등에 업힌 사람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지나쳐 내려왔다는 이야기이다.

선한 일을 하면 남도 살고 나도 산다.

그래서 선한 일꾼, 선한 백성, 선한 무리 칭호를 듣는 우리 성도들이다.


성경 본문 말씀이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살지만 죽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열매 맺지 못한다. 우리는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라는 것을 잘 안다. 하면서도 길이라는 것은 십자가의 생, 희생, 헌신의 생임은 깨닫지 못한다. 우리의 삶이 희생, 헌신이기에 열매를 맺는다.


부활주일이 되면 예수님의 생애에 대하여 생각한다.

본문은 심어서 가꾸고 열매를 맺음에 대한 말씀이다. 선한 일이 다가왔을 때 선한 일을 하는 것은 현상 유지는 되지만 발전이 없다. 사람은 일을 만들어야 한다. 땅을 기경하는 것과 같다. 나에게 돌아오는 일만 해서는 발전이 없다. 밭을 만들고 기경하면 열매를 맺는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일을 만들고 도전해야 한다. 일을 만들어야 변화가 있다. 예수님이 편안히 계시다가 십자가로 가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 길을 만들어 걸어가셨다. 그 때문에 우리는 구원을 얻을 수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생을 사셨다.

교회 일도 그렇다. 선한 일이면 일을 만들어서 책임지고 앞장서서 마무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수습하도록 하면 안된다. 예수님도 지치고 주리시면서도 그 길을 가셨다.

본문은 생명의 신비를 말씀한다.

감자는 눈이 없어도 조각내어 심어면 싹이 남을 이제는 안다. 복제양도 세포만으로 출산하게 한다. 생명의 신비는 상상을 초월한 하나님의 비밀이다. 부활의 신비도 이론적으로 말을 하지만 그 신비를 믿으면 된다. 악한 일에도 생명이 있고 잡초에도 생명이 있다. 선한 일에는 생명력이 있다. 선한 일을 통하여 신앙 유산을 물려줘야 한다. 성서주일도 주일헌금도 생명력이다.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희생한다는 것이다.

순교자는 육은 죽지만 영원한 생명력이 죽음과 함께 주어진다. 작가 크리스티 마하는 사람이 살면서 낙심하고 절망하면 교회를 찾아가라 함다. 교회는 생명을 일으키시는 성령님이 계신 곳이다. 교회는 사람이 모인 곳이 아니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기도한다.


오늘 부활절은 연례적인 행사가 아니다.

성령님이 계심을 확인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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