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살리는 지도자
(비전과 섭리의 사람 요셉 11)
180603 주승중목사님
애굽 땅에 일곱해 풍년이 그치고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창세기 41:53~57)
중국의 고사이다.
요순시대는 백성이 편안한 태평성대였다. 요임금이 어느날 평민복을 입고 백성들을 살피러 나갔다. 한 노인이 밭은 가는데 흥겹게 노래를 부른다. 무엇이 그리 즐겁습니까 하고 묻자 해뜨면 일하고 해지면 쉬고 우물 파서 마시고 밭을 갈아 먹으니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한다. 이에 당신은 임금의 이름이 무엇인줄 아느냐 묻자 내가 일하는 모든 것이 다 하늘의 이치를 따라서 하는것인데 임금의 이름은 알아서 무엇하는가 한다. 이에 임금이 그 말들 듣고 돌아가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내가 하늘의 이치를 따라서 정치를 잘 하고 있구나 한다. 전설적인 태평성대라는 이유가 모든 것이 하늘의 순리대로 잘 흘러가는 것이라 백성들은 왕의 이름도 모를 정도로 평화로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곧 선거가 있다.
좋은 지도자가 세워지면 백성이 흥왕하고 지도자를 잘못 세우면 도탄에 빠진다. 우리는 지도자들의 어떤 자질을 보고 그 사람에게 정치를 맡기겠는가. 요셉을 통하여 백성을 살리는 지도자상을 살펴본다.
첫째는, 사명에 충실한 지도자 요셉이다.
창세기41:45에서 애굽 온 땅을 순찰하였고 46절에서도 애굽왕 바로앞에 설 때에 삼십세라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였다고 기록한다. 13년간 온갖 고초를 겪고 감옥에서 풀려나 국무총리가 되었는데 그는 쉬지 않고 애굽 온 땅을 두루 다니며 살폈다. 이를 두번이나 강조했다.자신의 개인적인 사정이나 형편을 앞세우지 않고 애굽 온 땅을 순찰하러 다녔다. 안락한 생활속에 집무실에 앉아서 적당히 올라온 보고서만 읽고 결재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왜 애굽에 오게 되었는지 알고 있는 사명의 사람이었다. 개인의 안락보다는 사명에 충실하여 나가서 발로 뛰며 일했다. 앞으로 다가올 대 흉년을 준비하고 양식을 구하러 내려올 형제와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고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루게 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김서택 목사님은 창세기 강해에서 말한다. 성경을 읽어보면 요셉을 만난 사람들 모두가 하나같이 요셉에게 일을 다 맡겼는데 왜 요셉에게 자신들의 일을 맡겼는지 요셉이 그 사명에 충실했던 모습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말한다. 보디발도 감옥의 간수장도 바로도 요셉에게 모든 일을 맡겼을 뿐만 아니라 간섭하지도 않았다고 기록한다. 그에게 무슨 일을 맡기든지 확실하게 자기 사명을 알고 감당하니까 간섭하고 돌아볼 필요도 없었다는 말이다. 이는 창세기39:4, 창세기39:22~23, 창세기41:40,43에 기록되어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권리와 특권만 누리려는 지도자보다는 사명을 가지고 두 발로 뛰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요셉처럼 사명을 잘 감당하고 백성을 살리는 지도자가 세워지길 기도하고 기원한다.
둘째는, 요셉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지도자였다.
창세기 41:47~49에 기록된 바 하나님께서 바로왕의 꿈을 통해 계시하신 것처럼 7년간 대풍년이 들었다. 요셉은 흉년이 들기 전에 다가올 흉년을 내다보면서 부지런히 창고를 짓게 하고 곡식의 1/5를 각 창고에 저장하게 했다. 대풍년이 들었을 때 백성들이 사치와 방종에 빠질 수 있었지만 요셉을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지도자였다.
1998년에 왜 우리나라는 IMF경제위기에 빠지게 되었나. 경제적으로 여려웠던 우리가 부를 누리게 되자 교만하여져서 사치와 방종으로 영뚱한 곳에 낭비하였기 때문이다. 그럴 때일수록 지도자들이 기술개발이나 시설투자 등 미래지향적인 리더쉽을 발휘했어야 했다. 백성의 사치도 문제였지만 좋은 지도자가 없어서 국가가 부도나고 말았다.
미국에 있을 때 특정국가 민족들의 소비생활을 본적이 있다. 돈이 생기면 바로바로 쓰고 하루하루 즐기며 내일을 준비하려 하질 않는다. 경제적으로 뒤떨어진 민족들은 생각에서부터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베짱이와 같은 생활을 한다. 미래를 바라볼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번 지방선거때에 후보자가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가 봐야 한다. 우리 민족의 미래를 내다보고 잘 이끌수 있는 요셉같은 지도자가 많이 선출되기를 기도한다.
미국은 1867년 720만달러라는 헐값으로 알래스카를 사들였다.
당시 국무장관 윌리엄 시워드는 눈덮힌 알래스카가 아니라 그 안에 감춰진 무한한 자원을 보며 우리 세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알래스카를 사자고 외치며 의원들을 설득하여 상원에서 겨우 한표차이로 알래스카 매입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러시아는 쓸모없는 땅을 비싼 값에 잘 팔았다면 협상단에게 보너스까지 지급했다. 시워드는 내내 알래스카 때문에 시달려야 했다. 알래스카는 시워드의 아이스박스라는 둥 얼마나 조롱당하고 그 당시 비판에 시달렸는지 실패한 거래를 뜻하는 시워드의 어리석은 짓이란 용어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그러나 30년뒤 알래스카에서 금광이 발견되고 20세기 들어 석유매장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알래스카는 미국의 보물로 탈바꿈했다. 윌리엄 시워드의 이름을 딴 거리나 도시도 있다.
당시 일리엄 시워드의 말이다.
"여러분 나는 눈덮힌 알래스카를 바라보고 그 땅을 사자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그 안에 감추어진 무한한 보고를 바라보고 사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나는 우리 세대를 위하여 그 땅을 사자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그 땅을 사자는 것입니다."
윌리엄 그는 혜안을 갖추고 비전을 가진 지도자, 미래를 바라보는 지도자였다. 요셉은 미래를 볼 수 있는 비전의 지도자였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도 이런 지도자가 선출되길 기도한다.
세째, 요셉은 하늘의 지혜를 소유한 지도자였다.
창세기 41:56에서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즉 애굽 백성에게 곡식을 팔았다는 것이다. 국가가 저장한 곡식을 그냥 무상으로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했을까. 백성에게 그냥 나눠주면 백성들은 그 흉년을 기억하지 못한다. 일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창세기41:31에서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못하게 되리이다 말씀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느냥 나눠주면 백성은어차피 공짜로 받은 것이니 귀한줄 모르고 낭비하며 계속나라에서주겠지 나태해질 가능성도 높았다.
인천도 전체예산중 복지예산이 50%이다. 전 세계적으로 복지예산이 많을수록 게으른 백성이 많아진다고 말한다. 무조건 나눠주는게 아니라 상당도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요셉은 무상으로 나눠주지 않고 백성들이 책임의식을 갖게 하려고 팔았던 것이다. 무상으로 나눈다면 힘있는 백성이 더 가지려고 빼돌릴 수도 있다. 노력없이 땀없이 얻은 것은 낭비해버리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면 백성들은 무슨 돈으로 사는가. 고고학자들은 피라미드 건설, 나일강 개발 등의 일에 백성이 참여하고 임금을 받았다고 한다. 국가에서 곡식을 팔고 백성은 번 돈으로 곡식을 사고 국가는 번 돈으로 큰 프로젝트를 하고 선순환 국가경영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요셉의 경제학(Joseph nomics)인 것이다.
우리 사회를 볼 때 일부 계층이 무조건 데모하면서 소리지르면 정부가 다 들어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무질서요 방종이며 자유도 아니고 민주주의도 아니다. 위기의 시대에 최고의 배(ship)는 지도력(leadership)이다.("The best ship in times of crisis is leadership."
지도자가 정말 중요하다. 지도자는 여전히 필요하다. 이번 정부가 북핵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도록 기도하고 응원한다. 미래를 내다보고 하늘의 지혜로 이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분명히 깨닫고 그 사명에 충실한 지도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지도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되기를 기도한다.
'말씀 > 주승중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0617 (마비되어 묻혀버린 양심 되살리기 2) (0) | 2018.06.18 |
---|---|
180610 마비되어 묻혀버린 양심 되살리기 1 (0) | 2018.06.11 |
180527 (요셉의 두 아들) (0) | 2018.05.28 |
180520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총리가 된 요셉) (0) | 2018.05.21 |
180513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 (0) | 2018.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