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1월 1일에 다녀왔던 보라카이를 다시 방문한 少考입니다.(이곳저곳 글 "110101 보라카이를 향하여" 참조)
https://shalom112.tistory.com/1457
당시엔 여식과 안식구 총3명이 다녀왔습니다만 이번엔 19개월과 45개월된 외손주를 대동한 총6명의 여행입니다. 19개월된 외손자는 3살이지만 영어권에서는 1살로 표현하고 45개월된 외손녀는 5살이지만 3살로 표현합니다. 관습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릅니다.
현지시각 5/8아침 인천공항에서 8시25분발 비행기로 출국하여 12시10분에 칼리보공항에 도착하고, 5/13 밤 0시45분에 칼리보공항에서 출발하여 06시30분에 인천공항에 귀국하는 일정으로서 어버이날에 어버이를 위한다는 여행이지만 어린 외손주들을 위해 선택한 곳입니다. 어린 유아들 덕분에 티켓팅과 출입국 수속이 특별하여 자동이든 수동이든 상관없이 승무원들과 같은 게이트를 통과하였습니다.(물론 보라카이에서는 자동출입국 개념없이 수동 체크로서 긴줄을 섭니다만 금방 끝납니다. 내국인과 외국인 구분은 합니다.) 유아포함 인원이 6명이므로 1인당 20Kgs인 짐무게는 통합하였고 밧데리는 손에 들고 있어야 하며 귀국당시 베이비워터가 X-ray사진에 걸렸으나 설명하고 통과하였습니다. 또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보다는 숙소에서 휴식을 주로 합니다. 조금 무리한 활동으로서 호핑투어한 것이 전부입니다.
참고로 밤중 귀국할 때에 오른편 창가 좌석에 앉으면 5시경의 일출 장관을 비행기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9년전 보라카이로 가는 일정은 마닐라공항에서 국내선으로서 공항로비가 30평정도 되어보이는 아주 작은 까띠끌란공항으로, 다시 툭툭이 차량으로 10여분을 달려 제트리보트선착장에, 그리고 보라카이섬에 배편으로 도착하는데 움직이는 과정에서도 3명만을 위한 가족 전용기를 이용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인천공항에서 직항으로 보라카이섬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칼리보공항에 도착하여 유아들로 인해 주문한 가족 전용차량으로 1시간반정도의 차량 이동후에 약10여명이 타는 배편으로 도착했습니다. 직항이 생겨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님을 느낍니다.
칼리보공항은 출입국사무소에 2층 휴식공간과 상점들이 있으며 비행기가 몇대씩 있는 규모있는 국제공항입니다만 착륙후 걸어서 나갑니다.
공항에서 보라카이로 가는 선착장까지 포장도로에 대형버스로 관광객들을 실어나릅니다만 어린 유아들로 인해 카나발계통의 차량을 전용하여 2시간 가까이 큰 교량을 2개소 지나며 약70km의 거리를 이동합니다. 군데군데 주유소도 보입니다. 귀국을 위해 다시 나오는 길에도 빠른 속도를 유지하였지만 1시간20분이 걸렸습니다.
이동 중에 산과 바다를 봅니다. 우리나라의 지형과 별 차이없습니다만 열대지역입니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일인당75페소의 입도료를 내고 10여명~20명정도 타는 배로 바다건너 바로 보이는 보라카이섬으로 20분이면 이동합니다. 다시 툭툭이를 타고 예약한 숙소인 헤난크리스탈 샌즈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약20분정도 걸리는 여정입니다. 종전에 보았던 마약탐지견이나 차량용 휘발유통, 까치담배 호객등은 사라졌습니다. 참고로, 헤난크리스탈샌즈는 방 하나에 조식포함하여 하루20만원정도의 경비가 지출되었습니다. 이번 헤난에서는 호실끼리 서로 연결된 방이 없어서 이웃한 방을 2개소 대실하였습니다.
벽보를 붙일 수 있는 공간마다 수많은 인물 사진들이 가득 붙여져있고 이동중 바로 앞에서 후보 홍보차량이 스피커를 크게 틀고 나갑니다만 외길이니 앞지르질 못합니다.
생소한 느낌에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필리핀의 상하의원 선거가 5/13월요일에 있었는데 3일전인 5/10부터는 모든 식당에서 술 판매를 금지하였습니다. 물론 헤난 숙소 안에서는 같이 숙식하는 가족이라고 술과 음료를 판매하더군요.
숙소로 가는 도중에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 목마름을 느낍니다. 19개월 비니가 계속 물을 먹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풀장에 풍덩합니다. 햇살이 물을 덮혀서 수온이 올라 따뜻합니다.
숙소에서 곧바로 나타나는 화이트비치엔 종전 브라보비치에서 보았던 요트들이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오후의 햇살과 풍광을 즐기고 있습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 말처럼 보라카이의 해변이 똥물이라 잠정 패쇄하고 지금은 일인원 2만명선으로 입도 제한 지역이 되었다지만 9년전보다도 관광객이3배 이상은 되는 듯 합니다. 그 "똥물"이란 표현도 실감은 나지만 종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파도에 밀려온 수초가 해변에 즐비하여 지저분하게 보이며, 그래도 청정지역이라 표현해도 무난할 것입니다. 하지만 해변에 깔렸던 하얀 산호덩이들은 전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비치의 명성답게 눈부시게 하얗던 비치가 조금은 누렇게 변한 모습도 느낍니다만 그래도 낚시 금지 지역으로서 물고기는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작은 구멍을 손으로 떠보면 하얀 꽃게들이 잡히며 불가사리와 여러 생물들은 많이 보입니다.
로컬들의 호객 행위는 운빨을 받는 소규모 사업이지만 디몰 근처의 식당들은 무척이나 번창합니다. 하지만 한국인 사장들은 인터넷 예약을 받아 체계적이고 기업화하여 상권을 한국인들이 쥐고 있는 듯 합니다. 서편인 화이트비치에서 본 바 관광객들중 70%가 한국인, 20%가 중국인, 나머지 10%가 마닐라 등지에서 온 필리핀 현지인들과 서양인들이 보여서 하는 말입니다. 물론 빠른 걸음으로 2~3분이 채 안걸리는 브라보비취에서는 로컬 몇명과 그곳 숙소에 있는 서양인 몇명을 제외하고는 떠드는 소리가 100% 중국인들입니다. 화이트비치의 산호가루로 만든 조형물들은 불법이라지만 돈을 받고 사진을 찍게 합니다.
화이트비취에서 본 필리핀인은 호객행위를 하는 로컬들과 검고 마른 체형의 어린아이들, 그리고 마닐라 등지에서 온 뿌옇게 살찐, 비만의 필리핀들을 합한 인원입니다.
보라카이 섬 자체가 과일과 음료, 물품 대부분을 다른 섬에서 조달되지만 땅콩은 직접 농사지은 것이라네요. 그나마 기독교인인 내 자신이 즐겨 마신 맥주 오리지날이 대부분 식당에서 소진되어 저녁땐 라이트로 마신 적도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여 종이 빨대를 이용하여 음료를 마셨으며 종이 빨대를 추가 요청하면 5페소를 지불해야 하고 금연 지역이 대부분이지만 화장실 입구쪽에서 모여 끽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마침 작고 하얀 꽃게를 신기하게 보는 비니 사진입니다. 수심이 낮고 따뜻해서 어린 유아들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숙소 입구가 사진 왼편에 보이네요.
참고로 110103 당시 화이트비치에서의 사진을 첨부해봅니다. 산호가루외에는 수초 하나없이 깨끗한 백설입니다. 화이트해변 자체가 세월을 지나 조금 변색된 느낌입니다.
110103 당시의 썰물때 브라보비치 사진입니다. 수초사이로 물고기들을 줏는 사진도 있습니다만 수초가 있어도 깨끗했던 기억이 납니다.
화이트비치의 영상입니다. 옛날엔 순결한 하얀 피부톤의 비치가 지금은 조금은 빛이 바랬고 죽어 밀려들어온 수초로 인해 지저분해 보입니다만 그래도 청정지역입니다.
비치가 모두 산호가루이며 깊이 파보면 원색인 백설의 하얀 산호가루 색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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