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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190512 보라카이 少考5

오늘은 오전중 체크아웃하고 밤중에 귀국하는 날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중국인들이 거의 100% 삼삼오오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보라카이 일정의 끝날인지라 브라보비치의 일출을 여러 장면 올립니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도 색상이 달리 나옵니다.








사진 한장 한장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브라보비치에 핀 꽃이 서러워하네요. 안식구조차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내일이면 출근해야 하는 심정이 서러운건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은 돈이 목적은 아님을 알면서도, 알면서도 목적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니 서럽습니다.

브라보비치의 일출입니다.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짐은 로비에 맡기고 풀장과 화이트비치를 오가며 즐깁니다.

기관지가 약해서 기침이 잦던 19개월 외손주는 이곳에 와서 기침도 멎었습니다. 청정 공기의 소중함도 느낍니다.

아이들도 여러 풍광을 보며 조금씩 배려하며 성장하는 것을 느낍니다. 썰물로 인하여 해안이 10여M 물러난 것이 보입니다만 간조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현지인들의 모습이 까맣게 타고 마른 것이 달고 짠 음식에 고혈압과 당뇨가 이른 나이에 찾아와 수명이 짧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일찍 죽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병들어 힘들어하는 것자체가 괴롭습니다.

하면서도 바나나잎으로 싼 찹쌀떡이 필리핀의 전통음식으로서 누구나 먹는 별미입니다.  빈부의 격차가 심하여  부잣집 개는 뚱뚱하게 살찐 반면에 대부분 길가의 개들은 비쩍 말라있습니다. 닭이나 고양이조차 비쩍 마른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털없는 스핑거스 고양이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습니다.

하면서도, 해변에서 만난 필리핀 가족은 마닐라에서 왔다는데 허옇고 살찐 가족입니다. 점잖게 아이들을 타일러도 우리 손주들과 함께 놀려고 하니 아이들끼리는 말을 못해도 서로 의사가 통하네요.

오후6시까지 헤난 풀장을 이용합니다. 체크아웃 후에는 샤워장 이용도 1인당 만원이라는데, 음료를 먹다가 외손주가 건드려 깨뜨린 유리잔도 한개 75페소로 변상합니다마는 로비옆에 설치된 샤워장에서 일반숙박객처럼 태연하게 이용하면 문제없습니다..

화이트비치에서의 영상입니다.


툭툭이를 타고 보라카이선착장에 도착하여 버스인원크기의 40명정도가 타는 선박에 승선하는데 캐리어3개에 유모차 한개입니다. 짐1개당 승선 도우미에게 20페소씩 지불합니다마는 픽업 직원이 4개값을 받고는 포터들에게는 3개값을 주고 유모차는 본인이 직접 배에 실어주는 모습도 봅니다.

승선후에는 나중에 온 배가 먼저 떠나도 우리가 탄 배는 시동조차 걸지 못합니다. 기관 엔진 고장입니다. 어쩌나 싶지만 모두가 비행기 시각이 있는지라 옆의 다른 배에 연결하여 곧바로 떠납니다. 이런 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니까 대처 방법이 20분 이내로 신속합니다.

선착장에서 카니발계통의 차량으로 빠른 속도로 쉬지않고 달려 1시간20분이 걸려서 칼리보 공항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석식도 해결하고 밤중이지만 주변도 돌아봅니다.

강릉에도 있다는 악마의 잼은 한국돈 10원짜리까지 구비되어 한국 미국 필리핀 여러나라의 돈을 다 받습니다.  여식은 별도의 잼이 당첨되었다고 거저 받아가는데 나는 모링가 잎도 구매합니다만 여행후 남는 돈을 모두 쓰고가게 하는 분위기입니다.

45개월 외손주가 표딱지를 보이게 붙이지 않으면 버리고 갈지도 모른다는 픽업직원의 말에 아빠도 잘보이도록 어깨에 직접 붙여줍니다. 걱정이 많은 따미입니다.

일인당700페소의 공항이용료를 내고 귀국하며 새벽5시경의 비행기 오른편 창가에서는 떠오르는 해가 보입니다. 잠깐 눈을 붙이고는 아침에 출근하여 근무합니다.

하면서도, 여행은 언제나 피곤하지만 재산축적보다도 경험 축적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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