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출입증이 달라졌습니다.
지난8월18일 그러니까 한달도 채 되기 전에 왔었는데 당시엔 A4사이즈의 반크기로 코팅된 차량통행증이었지만 지금은 영화티켓 크기의 종이에 이름과 차량번호를 기록하고 반을 찢은겁니다.
교동도에 와서 아침 겸하여 먹습니다만 내가 들어간 식당마다 2인분 이상인데 다행히도 식재료가 떨어졌다면서 안식구와 메뉴를 달리합니다.
강화 옆의 교동도조차 생활력이 강하여 손님이 없으면 그만이라는 심정으로 판매하는지 2인분이상 판매에 식사비도 비싼 편인데 그나마 식자재만큼은 직접 재배한 것을 내놓아 안심입니다.
김치 등의 밑반찬이나 쌀도 교동쌀을 쓴다는 말입니다.
가래떡은 가족들이 다 맛있다는데 100% 쌀에 양(量)을 봐서도 싼 편이라네요.
군것질거리도 한달 전엔 돈만진 손 그대로 먹거리를 담아주더니 오늘은 비닐장갑을 껴고 담아줍니다.
차츰 위생적으로도 나아지는 듯 합니다.
시장 입구의 순면100%에 염색물들인 목도리가 오늘 에어컨 바람에 추위를 탔던 안식구의 충동구매를 일으키게 합니다.
선물용으로 한개 더 구입하는데 하나에 만오천원이랍니다.
손에 든 영심이네 커피 가게에서는 옛영화포스터도 붙여져있고 옛 LP판 노래를 틀어줍니다.
가게마다 전시된 포스터는 옛것이지만 자세히 보면 옛 극장포스터나 선거벽보등을 인터넷에서 찾아 프린트하여 붙이면 계속 새거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대룡시장 안의 교동도 안내소에서 교동도 지도와 대룡시장 가게도가 그려진 팜플렛도 얻습니다.
이름하여 특산품인 강화소창이라는 면 목도리는 아저씨가 직접 염색하여 만들고 그 옆가게에서 부인 아주머니는 떡을 판매하고 계시네요.
2개씩이나 구입하니 진짜 부부관계가 맞느냐를 확인하시며 사진을 찍어주겠다네요. 다음번엔 주말마다 열린다는 화개산 주차장의 농산물 주말장터도 봐야겠습니다.
다시 난정저수지옆의 해바라기 정원으로 왔습니다만 이곳에서도 낚시꾼들이 보입니다.
이미 해바라기는 모두 진 상태입니다. 햇살이 따가운데도 목도리는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실내 에어컨 바람이 심했던 모양입니다.
환갑이 지난 안식구도 사랑을 받으려는 화성 여자입니다.
왼쪽의 해바라기 개화사진은 사진이 붙여진걸 다시 찍은겁니다. 꽃이 모두 져서 아쉬운 마음에 찍었습니다.
교동도의 포구가 월선포, 남산포, 죽산포 순서로 교동도 다리가 가까울수록 포구도 커 보입니다만 거기서 거깁니다. 비슷비슷합니다.
각 포구마다 낚시꾼들이 보입니다만 낚시 어종은 문절망둑, 조기 계통의 작은 생선들입니다. 하면서도 어망으로 바다 새우도 잡네요.
생선을 미끼로 바다속에 5분정도 담가두었다 꺼내면 약지손가락 1/3수준굵기의 작은 새우들이 잡히는데 어망 세개로 번갈아가며 잡는답니다.
오늘 잡은 소득이 소두 한됫박이상은 잡은거 같은데 교동도 주민입니다.
쌀만 있으면 반찬 먹거리는 문제없을거 같기도 합니다만 잡은 새우를 생으로 먹으며 주길래 그대로 한마리 맛보니 단맛이 납니다.
도시와도 가깝고 집을 구해서 이곳에서 노후생활도 해볼까 생각도 나눠봅니다만 아직은 마음뿐입니다.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편으로 직선도로가 생긴 교동도가 주말마다 차량으로 복잡한 강화도행보다는 조금은 인파가 적은 편입니다.
포구마다 낚시하기에도 수월합니다만 강화도보다는 북쪽에 위치하여 낚시가 잘되는 편이라네요.
월선포구에서 구입한 콩깍지채로 삶아먹어보니 그 콩이 그 콩같은데 안식구는 맛있답니다.
다시 교동다리로 오는 도중에 고구리 저수지도 돌아봅니다. 한켠에서는 아직도 남아있는 연꽃도 봅니다.
피래미가 잡히는 것도 보았습니다만 바다에서 잡힌 조기 크기만큼 피래미도 엄지 굵기의 큰 편입니다.
내가 낚시하는 것처럼 폼도 잡습니다만 저수지에서는 릴 사용 금지입니다. 내 자신도 항상 릴은 갖고 다니는데 오랜만에 외손이 본가에 내려간 틈에 여유를 갖습니다만....
그래도 일찌감치 귀가를 서둘러 나왔습니다. 외손주들은 김해공항에서 출발하였다더니 43분간의 비행에 만남까지 채 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난정저수지에서 교동면사무소 주최 마이크 테스트하는 가수분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남산포구에서 새우잡이 장면과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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