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셀(asher)은 히브리어로 기쁨 행복 축복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합니다. 대하 양식장이 있는 강화도의 라푼젤방입니다.
만조시각이 am과 pm 9시경이라지만 하필 돌아본 시각이 간조시각입니다.
강화 나들이길로 도보로만 강화도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해병대의 경고 팻말이 북한과의 거리가 바다 하나 사이임을 짐작합니다.
해안길의 출입금지 팻말이지만 정작 나들이길 안내팻말을 따라오니 출입금지 팻말이 붙은 어느 펜션의 뒤안길이네요.
군초소에도 이삼십명의 해병대원들이 바다갯벌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앞에서 민간 나들이객들이 가을 햇살을 즐깁니다.
갯벌은 점도가 낮아 발이 깊게 빠지므로 들어갈 염두가 없습니다.
하면서도 해안에는 버려진 초크그물이 보이고 펜션의 한 귀퉁이에는 투망그물도 보여 현지인들의 천렵을 짐작합니다.
서늘해진 바닷바람에 대하도 단맛이 들어 먹기 좋은 시절이 되었다는데 kg당 이만오천원 수준입니다.
여느 때같으면 가을 정취에 취하려고 돌아본다지만 이제 갓 두돌지난 외손주 덕분에 바닷가 펜션을 구한겁니다.
풀이 있는 펜션인지라 3가정이 합하여 펜션을 구하였지만 와중에도 혼자만의 몸을 말리기 위해 홀로 가을 햇살에 내맡깁니다.
손안의 스마트폰이 전용 카메라를 따르지는 못하지만 흉내는 내 봅니다.
코스모스가 센 바람에 나부끼고 벼이삭도 고개숙인 모습이 보입니다.
관리가 쉽지는 않을텐데 젊은 내외가 대하를 팔고 부모들이 농사한 고구마도 파는 가을이 되었음을 절감하며 옷깃을 여밉니다.
대하는 소금구이보다는 맥주를 부어 익힌 것이 더 맛있다는 조리법도 알려주네요. 따뜻한 욕조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피로를 푸는 한 방법입니다.
펜션 이름 그대로 하나님의 축복이며 인간의 행복이며 인간이 하나님께 표현할 수 있는 기쁨이요 감사입니다.
내 육신의 옷을 벗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미움 원망 시기 질투보다는 감사로 살아야 할터인데 멸망해가는 장망성속에서 아우성치는 죄인입니다.
이제 갓 두돌지난 외손주가 누나를 촬영하는 포즈가 귀엽습니다. 5살 누나가 라푼젤을 연기하는 라푼젤방이 제일 큰 방이라네요.
비싼 키즈펜션인지라 서민들이 오기 힘든 것을 세집이 힘을 합쳐 온겁니다만 그보다도 하나님이 주신 자연의 광활함에 더 위안을 얻습니다..
근처의 카페도 멋진 조경을 자랑하는 곳이 꽤나 많습니다.
사과, 모과도 익어가는 모습입니다.
강화도에서 유명한 동막해수욕장에서 하트 그림을 그린 것은 5살 외손주의 솜씨입니다.
붉은 해초는 먹는거라던데 갯벌이 죽어가는지 시커멓고 들어가면 갯벌에 빠지는 곳입니다.
강화도를 들어오려면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두곳 뿐인데 돼지열병으로 인해 소독을 하므로 평소보다는 훨씬 차량이 막히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두 곳의 다리를 지나면 한적한 가을 정취를 느끼는 곳을 찾다보면 잎사귀는 떨어지고 말갛게 익어가는 감을 집집마다 볼 수 있는 강화도입니다.
노래 제목은 자메이카의 태양이며 따스한 햇빛이 그리운 계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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