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베풀리라
191117 이강욱목사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창세기 32:3~12)
얼마전 TV에 방영된 연예인 가족의 자녀 교육 이야기이다.
취학 전 아이와 초등학생 아이들 3명이 있다. 아침부터 저녁 주말까지도 학원과 숙제로 공부에 지치며 반항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악플도 달린다. 참관한 전문가들도 자유로운 시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재정을 줄이면서도 동일한 효과를 구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결국 이 방송이 폐지되기를 악플러로 남긴다. 그 연예인 부부는 악플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다 한다. 아기들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조언까지도 받으며 방송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다.
우리 주변의 일들이다. 우리의 삶 이야기이다.
우리는 자녀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한다.
많은 지원이 있을수록 행복의 조건이 더 이루어진다. 그런데 교회의 주일학교에도 학생수가 줄어든다. 여러 이유중에서 그 하나가 말씀으로 잘 양육하지 못함도 있다.
주님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세상 것은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세상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여야 한다. 수많은 설교를 통한 교훈이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세상의 방법을 사용하여 결정한다. 지혜롭게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신앙을 따라 결정했던 일들이 세상 방법에 따라갔어야 하지 않나 고민하기도 한다, 세상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이 완전히 다르다.
내 자신도 어릴 적부터 목회자를 꿈꾸며 부모님의 신앙 지도 아래 자라서 감사하다. 하면서도 세상적 방법을 찾기도 한다. 이러한 세상의 기준으로 평생을 살았던 사람이 본문의 야곱이다. 그 야곱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추수감사절을 맞으며 고향을 떠난 것은 아름다운 이유가 아니었다.
아버지와 형을 속인 죄로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 이후 외삼촌 집에서 지내다가 이제 처자와 가축을 데리고 귀향하는 것이 오늘의 본문 말씀이다. 야곱이 후에 바로 왕을 만났을 때 자신의 삶을 평가한다. 짧지만 험악한 삶을 살았다 한다. 험악하다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신앙적인 모든 것을 총망라하여 매우 고통스럽고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일도 행하였다는 고백이다.
외삼촌 집에서는 머슴살이를 하며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했다. 이 삶의 목표는 성공이었으며 장자권을 취하고 외삼촌집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나 평안과 감사가 될 수는 없었다. 빈털털이에서 많은 처자와 가축을 가지고 귀향했지만 그는 형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속에 있었다. 그리움보다는 걱정이 가득 찼다.
그런데 하나님은 약속하셨다. 벧엘에서의 꿈이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함께 하시고 다 이루기까지 떠나지 아니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야곱은 극심한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만을 의지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요즈음 경기가 매우 불안정하고 힘들다는 것이 요즈음 심방의 결과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으며 무엇을 감사하는가. 사업이 잘 되어서, 자녀들이 잘되어서 감사하는가. 그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의 감사의 조건은 위기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 보다도 하나님과의 약속으로 두려움을 이겨내는 장면이다. 그 언약이 우리에게도 확인된다. 이는 야곱을 위로하며 다시금 회복시키는 약속의 말씀이다. 그 약속이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지금 우리가 험악한 세월을 산다 할지라도 감사드릴 환경이 아니어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그 약속이 우리에게도 지금 적용된다.
지금의 내 삶도 적용된다. 감사할 수 밖에 없다는 우리 삶의 고백이다.
세상에서의 행복의 조건을 찾기보다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믿음의 삶을 살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삶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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